<철학의 역사 근대 영국12>120회 데이비드 흄 인생 편 – “초지일관”

2023. 11. 22. 20:08철학의 역사

https://youtu.be/TvnYmWpD_T8?si=381K2EhXCLrwI4SG

생은 장난이 아니다.. 존재는 허깨비가 아니다.. 진짜로 우리는 그때마다 여기에 있다.. 진솔히 살아도 존재는 짧다.. 갈팡질팡할 겨를 조차 주지 말자.. 사나운 겨울..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세계에 있었으나 미처 깨닫지 못한 철학의 영광을 위한 방송.. 두 남자의 철학 수다 철학의 역사편, 제 120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일상생활의 혁명을 지속하는 매력남, 일지매 똥팔씨 입니다.. -인문학도 메뚝씨 입니다.. -자, 오늘 새로운 인물과 한번 또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데이비드 흄과 함께 해보겠습니다.. -혼자 녹음한 적이 있어서..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저도 한 번 들어봤어요.. 그런데 같이하는 게 훨씬 낫다라고.. 생기와 활력이 혼자 했을 때 조금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하튼 이제 촉발돼야 되는데.. 어떤 상의(?사유?)와 생각은.. 촉발된다는 것은 계기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들어 유튜브의 영상.. 혼자 하는 영상들을 보면 영혼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대화하는 것은 너무 싸구려고.. 영혼이 없잖아요? 그 영혼이 없는 가장 큰 이유가 그들이 사유를 촉발하지 않고 원고를 그냥 읽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그 원고 읽는 방송은 아니고.. 소개서..를.. 사실 글을 쓰는건데.. 철학의 역사를 정리하는 글을.. 몇년 째 계속 하고 있는데.. 생기가 없어요.. 활발하지 않죠.. 그래서 이제 매력이 없습니다.. 같은 내용도.. 대학 교수가 혼자 나와서 얘기하면 재미 없잖아? 그런거에요.. 그래서 다시 합시다.. 다시 합시다.. 데이비드 흄에 대해서.. 우선 시대 공명부터 가면서 흄의 이야기를 들어갈텐데.. 흄의 가훈이 초지일관이에요.. 초지일관.. 초지일관에 대해서 맥을 통해서 이제 쭉.. 생애를 톺아볼텐데.. 시대공명 속에 기사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바.. 특히 젊은 친구들한테 오늘은 잔소리를 좀 하고 시작할려고 합니다.. 뭐 어때? 어차피 젊은 놈들 내꺼 잘 안듣는데.. 그렇죠? 잔소리좀 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분명히 60년대 비판하면서.. 당신의 아들이 젊은 층이다.. 욕하지 말라.. 그렇게 키운거다.. 라고 얘기했어요.. 자기부터 반성하라.. 그렇죠? 그런데 만약에 젊은이가 자기 고백을 했다면.. 그 고백의 품질은 또 우리가 갈기갈기 찢을 수 있죠.. 그렇죠? 맞죠? 아무 말도 안하면 우리가 그를 비평하거나 비판할 수 없습니다.. 책임이 우리 부모 세대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말을 꺼냈다면.. 그 말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 있죠.. 그런 취지로 한 번 해봅시다.. -네, 알겠습니다..

자, 오늘 시대 공명 기사는 지난 목요일이 2023년 수능이 있었던 날인데.. 그러니까 매년 반복되는 국가적인 시험이긴 하죠? 그래도 올해도 한 50만명 정도가 참가했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줄었네요.. 많이 줄었습니다.. 60년, 70년 세대는 100만 명이니까.. 그러니까 재수생 빼고 100만명이니까.. 많이 줄었습니다. 확실히 훨씬 더 줄텐데.. 이제 심각하게 몰려올거에요. 멜서스를 할까말까 했는데.. 인구론.. 그런데 너무 심각합니다.. 이거..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 해야 돼요.. 나라를 수익 모델로 쪽쪽 빨대 꽂은 놈들은.. 너는 조심해야 돼.. 우리는 나라가 해준 게 없고, 받을게 없으니까 괜찮은데.. 너네가 걱정해야 되는데 우리가 걱정하고 있으니 참 웃긴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는 수능과 경험이라는 키워드로 가져온 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대학생 시민기자가 쓴 글이구요. 한번.. 기사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기사 하나 밖에 없어요.. -뭐가? -그 기자의 글이 이 기사 하나에요.. 딱 하나.. -하나 썼지.. -네.. 끝이에요.. 앞으로 더 썼으면 좋겠는데.. 하나입니다..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 되는 것은.. 자기가 이렇게 올리는 거에요.. 그냥 신청해서 올리면 거기서 이제 필터링해요.. 편집지에.. 그래서 기사의 품질이 괜찮으면 이제 정식 기사로 다시 올려주는 시스템인데.. 그래도 예전에는 아주 크게 들어왔죠.. 후원도 해주고.. 시민 기자 하라고.. 후원금도 받고.. 기자로 살 수 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글자를 안읽으니까.. 좋은 플랫폼인데.. 사람들이 글자를 안읽으니까.. 글자를 안읽으니까 이게 안 떠.. 그리고 그게 뜰려면 오마이뉴스 똑같이 아주 저속하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뽑아야지만 또.. 올라갈 수 있어서.. 아.. 이것도 좀 안타까워요.. 그러니까 나라 전체에 그 문자적 수준이 떨어지면.. 이게 뭐가 어떻게 안돼.. -그러니까 이 네이버나 다음이나 여기에는 아예 들어오지도 않고.. 내가 오마이뉴스 직접 찾아 들어가서.. 거기서도 또 들어가야지만 볼 수 있는 기사.. 찾아야지만 볼 수 있는.. -그러니까 이게 스마트폰 한 페이지 잖아요? 세상의 무수한 사건들과 이야기가 있는데.. 이 좁아 터진 스마트폰 한 페이지에 올라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심각하죠.. 심각합니다.. 그러니까 지역이 사라지니까.. 지역마다 지역의 기사와 사건들이 다뤄지면.. 스마트폰 안 보고 지역지를 보고 거기서 있는 사건을 담론화해서 지역에서 어떻게든 만들어내고 막 이럴텐데.. 전부 다 이제 천편일률 독점적으로 스마트폰 안에 압제돼있으니까.. 문제가 심각하죠.. 글의 수준도 심각하게 떨어지거니와.. 사람들이 이제 주변에 관심을 갖는 농도도 상당히 낮아지는 것이겠죠? 지역이 붕괴된다는건 이런 거에요.. 단지 이제 수도권에 사람이 많이 산다는 이런 뜻이 아닙니다.. 삶이 붕괴 돼.. 존재가 붕괴된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 주변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데? 관심을 가질 수도 없는데? 그 연결해주는 매개가 없으니? 이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모두가 다 이제 이름 없는 사람으로.. 무명으로 살아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죠.. 와.. 제대로 된 지옥이 열리고 있습니다.. 갑시다.. 조금 더.. -네.. 자, 기사는 이.. 자신의 수능 실패담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어렸을 적 특별한 줄만 알았던 내가 계속되는 실패를 겪으며 결국 지독하게 평범한 사람임을 깨달은 나는 더 이상 무언가에 도전하기가 무서워졌다.. -야.. 이게.. 똥팔씨 수능 잘 나왔어요? 못나왔어요? 똑같아요? -저 똑같이 나왔죠.. 조금 못나왔지.. 평소 보다.. -난 많이 못나왔는데.. 밀리기도 하고.. 많이 못나왔는데.. 딱 한 몇 시간.. 멍 했어요.. 몇 시간.. 딱 몇 시간 멍하고.. 이 생각을 했죠.. 재수해야 되나? 안된다.. 이 지옥같은 시간을 더 보낼 수 없다.. 딱 한 가지 결정으로 그냥.. 되는 학교로 갔어요.. 가장 최저 노선으로.. 되는 학교로.. 원래는 이제 서울 쪽에 갈려고 했는데 떨어졌죠.. 수능이 떨어지는 바람에.. 그런데 생각해보면.. 흄도 얘기하지만.. 우리가 나온 학교가 시골이잖아요? 처음에 갔을 땐 진짜 허허벌판.. 정말 벌판의 시골이었는데.. 잘 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흄도 에딘버러 시골에서 살았는데.. 정말 잘 갔다는.. 왜냐하면 강제로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돈이 없으니까 남춘천역 기차에서 내려서 거기서 걸어가면.. -다 걸어다녔지.. 한 30분 걸렸지.. -이런 겨울 날.. 아.. 씨.. 춘천 죽이죠? 이런 것들이 되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어떤 고난으로써의 도움이 아니라 우리가 걷는다는.. 그 핵심에 도움을 줬죠.. 그 이야기에 대해서 기사 후에 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실패하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무 것도 아닌 게 되는 것 같아 도전하는 것부터 겁이 나는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라고 이렇게.. 고백 인가요? 아무튼 이렇게 얘기 하면서 시작됩니다.. 대학생이 되었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본인은 연기라고 얘기합니다.. 세상이 요구하고 남들 대다수가 하는 취업 준비에 발목 잡혀 자신의 온 에너지를 다 쓰고 있다고 하면서 이제 이런 질문을 던져 봅니다.. 결과와 과정.. 과연 무엇이 더 중요한가? 모든 SNS와 특강.. 심지어 수업에서까지도 실패해도 괜찮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왜 과정이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망설이고 있을까? 라는 질문과 목적을 위해 달려온 과정은 과연 나에게, 우리에게, 청년에게 과연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일까? 라는 질문.. 그러니까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이긴 하죠..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거기에서 보충.. 자기에게 내재된 답을 보충하기 위해서 잡스 형님의 글을 가지고 옵니다.. -그거 안읽어도 될 것 같아요.. -이런 글 나오고.. 결론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결국 필요 없는 과정이나 경험은 없다.. 모든 과정은 나에게 남아 있고, 후에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성장시켜주는 밑거름이다.. -이게 웃긴 게.. 잡스를 예를 들었는데.. 이게 결론이 그것이기 때문이에요.. 결론이 일론머스크고, 결론이 스티브 잡스고, 결론이 빌게이츠이기 때문에 그래요.. 심각합니다.. 이거.. 모든 꿈이 완전 자동 기계처럼.. 일편.. 와.. 한쪽 방향으로 쫙 줄 서 있죠?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 상투적인 말.. 이거 한 십만년 전 쯤 부터 했던 말.. 이거 정말 문제 많습니다.. 문제 많아요.. 우리가 왜 지금 이십대 대학생이 자기를 돌아봅니까? 나는 그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정말 이해가 안가요.. 돌아볼 겨를이 어딨나? 그거 이해가 안갑니다.. 나는.. 어떻게 이십대 때 자기를 돌아보지? 말이 됩니까? 이게? 신기해.. 나는.. 50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나를 안돌아봐.. 지금이 제일 좋아.. 조금 더 깊은 언어를 수색했으면 좋았을텐데.. 진행형이 무너진거죠.. 아무튼 좋은 문자로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입니다.. -진행형이 무너졌다.. -네, 진행이 무너진거에요.. 존재의 진행이 무너지면 이렇게 자꾸 돌아봅니다.. 왜 반성을 하고 자빠졌어? 20대에 왜 반성을 해? 100 살 때 뭐할려고?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니까 좋은 문자를 훈련하지 못한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문자를 못 읽는 수준까지 왔어.. 그게 힘든거야.. 나는 느껴져요 그게.. 문자를 읽는 게 힘든거야.. 때문에 결론은 언제나 체제순응입니다.. 체제가 요구하는 수준.. 요즘에 급진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게 아니라.. 수정적이야.. 수정적.. 그리고 자기가 광고해.. 내가 급진적으로 이렇게 말해도 되나?하고.. 니가 무슨 급진적인데? 수정적이라니까? 그러니까 회의주의가 몸 깊숙하게 박힌거죠.. -여기 필자도 얘기하고 있죠.. -박힌거야.. 그냥..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세뇌당한 그 회의주의가 몸에 박힌 거에요.. 도전을 힘들어해.. 어떻게 젊었을 때 도전을 안하지? 나는 그게 이해가 안가는데? 어떻게 젊었을 때.. 와.. 나는 사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자퇴서도 한 200번은 생각한 것 같은데.. 아.. 이대로 인생이 끝나면 안되는데.. 이런 촉박함이 있었지.. 후회? 신기합니다.. 사실 끝까지 연기 했어야죠.. 지금 시작해야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잖아? 도대체 늦는다는 의미가 뭐야? 60대고 70대고 왜 안돼? 왜 이렇게 얌전하게 살어? 안도다다오가 청춘은 겁 없는 나이로 규정합니다.. 힘이 넘쳐나니까.. 막 이래.. 너무 얼어 있죠? 너무 얼어 있어요.. 윤석열도 사법고시 9수생이야.. 대학 4년 끝나지도 않았어.. 너 몇 년 했니? 연기? 며칠 한 거 아니니? 아.. 식솔이 있어가지고..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면 돈 벌고 해.. 왜 문제가 됩니까? 그게? 책임지면 되잖아? 나도 20년 책임졌어..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서.. 지금도 책임지고 있지만.. 왜? 그게 문제가 됩니까? 이해가 안가요.. 아니 현실이 우리를 압제하면 꿈이 더 커야지.. -맞지.. -현실이 우리를 압제하는데 꿈이 작아져.. 그러니까 왜 취업을 하는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질문이면 왜 사는가는 어떻게 감당할거야? 이게.. 겁이 많은 이유.. 겁쟁이.. 우리가 겁쟁이이기 때문에.. 이렇게 쪼그라드는 것이죠.. 몸이 겁을 막.. 움츠리고.. 내도.. 꿈만은 커야지.. 욕나오네 진짜.. 언어가 마른 이유가 우리가 겁이 많은 이유죠.. 뭘 이렇게 쫄아있습니까? 뭘 이렇게 얼어 있어? 왜? 왜 얼어 있어야 돼? 얼면은 철학책도 안읽혀.. 뭔 소린지 하나도 몰라.. 이 새끼가 이렇게 말했을거야.. 하고 규정하고 들어가야 되거든.. 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다다오가 또 말하죠? 몸이 약해지면 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그런 말 해.. 몸만 입니까? 문자가 사라지잖아요? 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욕이 사라지는 거죠.. 그러면 의욕이 사라지면 끝장이야.. 이거 자기 계발로 또 시민기자 성공했다고.. 내가 예전에 장난으로 드라마, 영화 비평.. 이런거.. 데뷔 한 번 해볼려고.. 그거 공모한 적 있어요. 당선이 됐는데.. 내 이름으로는 저기 한 3등인가 7등 하고.. 다른 사람 빌려가지고 두번 했는데 그건 한.. 100만원 짜리 상 받은적 있어요.. 옛날에.. 그랬는데.. 63빌딩 가가지고 밥 주더라고.. 그래가지고 63빌딩 만찬회에서 밥 먹는데.. 나는 그냥 겸사겸사 간거지.. 내가 쓴 글이지만.. 내 이름으로는 아니니까.. 그런데 옆에 한 젊은 여자 친구 한 명이.. 나보다 낮은 상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자기가 라디오 방송에 작가가 되고 싶은데 포기했다가 이게 돼서 다시 한 번 꿈을 꾸게 됐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떨어지면 꿈을 안꿔야 되나? 그리고 꿈이 작가여야지 라디오 방송 작가는 뭐나? 이런 생각을 그 때도 했거든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트로피 떨어뜨려가지고 와장창 깨버렸어요.. 내꺼 아니니까.. 막.. 이런 생각도 했는데.. 그 때도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아니 왜 싸우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사라지지? 사람들은? 그냥 싸우면 되는데.. 안죽는데.. 왜 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까? 문자가 수혈이 덜 받았기 때문이겠죠? 이럴 때 해방의 물꼬를 터줄 좋은 책.. 김영민의 산책과 자본주의를 추천합니다.. 읽어 그냥.. 그거.. 들고다니면서.. 그러니까 이게 단순한 실천이죠? 산책은 아주.. 이게 자기 갱생의 치유제라고.. 이거 연재 기사에요.. 산책과 자본주의 책도.. 이런 말이 있어요.. 당신은 이동하지만 상처 받은 사람은 걷는다.. 제대로 상처 안받은거야.. 걷고자 하는 사람들은 상처를 깊숙하게 받습니다.. 절대 잊어버리지 않아요.. 그 상처는.. 상처 없는 인간이 세계에 없어요.. 이 체계에..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체계와 싸울 의지가 생길려면 그 상처를 감당해야 되는 거에요.. 미봉하면 안돼.. 부모에게 상처받았으면.. 그걸 감당해야 돼.. 미봉하면 안돼.. 대부분의 상처는 지인들에게 받죠.. 당신의 감수성이 엄청 놀라워가지고.. 막.. 자본주의 체계가 나를 막 상처주나? 그렇지 않죠? 대부분의 상처는 어렸을 때.. -자본주의 체계는 위로하지.. 오히려.. 거꾸로.. -돈 되니까.. -위로하는 척 해주지.. -돈만 내면 다 되니까.. 그렇죠? 지인에게.. 주변인에게 받죠.. 그들과 변증법이 이루어지지 않았어..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았다고.. 그러니까 미봉되는 거잖아? 그냥 이데올로기로 덮은거죠.. 그러니까 상처를 은닉하고 함유(?)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상처를 치유하려면 걸어야 돼요.. 그렇죠? 우리를 노쇠화 시키고 노예화 시키는 놀라운 폭력에.. 만약에 상처를 더 받았다면 그 지인들도 사실 그 체제의 압제에 눌려서 나를 괴롭힌거잖아요? 그렇죠? 요즘 시대에 뭐 악랄한 악인이 어디있습니까? 그렇죠? 제대로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며칠 걷다가 마는 것 말고.. 아씨.. 열심히 좀.. 오랫동안.. 언어가 필요하죠.. 읽고 걸어야 되니까..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발터 벤야민이.. 종교로서의 자본주의에 쓴 말 때문에 그래요.. 자본주의는 순전히 제의로 이루어진 교리도 없는 종교다.. 자본주의는 종교라니까.. 누누이 강조하지만 자본주의는 종교야.. 어떤 또 유튜브 댓글에 자본주의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회주의를 옹호하시나요? 참.. 도대체 어디서부터 가르쳐야되니? 너를? 사회주의, 자본주의가 무슨 대치물인가? 중국이 사회주의냐? 자본주의지? 이상을 꿈꾸나요? 물어보면 꿈꿉니다.. 이상적인 나라를 바라나요? 어, 바래.. -하기야 우리가 몇년 동안 그 얘기를 했는데.. -그렇죠? 이상은 바랍니다.. 현실주의자가 되기 싫으신가요? 어.. 싫어 나.. 현실주의자.. 꿈꾸지 않은데 어떻게 인간이야? 그렇게 말할 순 있겠죠.. 그래서 그 현실이 아니라 꿈을 이상으로 삼은 역사적 실천 사례가 공산주의이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사례로 드는 거에요.. -그거밖에 없으니까.. -어.. 그거밖에 없으니까.. 아직도.. 북한이 공산주의이고.. 쿠바가 공산주의이고.. 중국이 공산주의이면.. 공산주의는 없는 거에요.. 또 벤야민이 이런 말을 써놓죠.. 자본주의라는 종교 운동의 본질은 종말까지 견디기.. 궁극적으로 신이 완전히 죄를 짓게 되는 순간까지 세계 전체가 절망의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견디기다.. 그것은 절망의 상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거야.. 이거.. -절망의 상태를 희망하고 있다..? -네.. 절망까지 견디게 하고 있는거야.. 이거.. 인생은 장난이 아니고 존재는 허깨비가 아닙니다.. 이거 왜 견디고 있냐? 의미 없이.. 걸어.. 씨.. 이걸 왜 견디고 있고.. 절망이.. 내가 실패 했다.. 무슨 실패? 대학 갔잖아? 안가도 될 대학.. 대학을 왜 가나? 진짜.. 안가도 되는데.. 안가도 될 대학 갔잖아? 그런데 무슨 실패? 존재에 실패가 어딨습니까? 그리고? 진행형인데? 살아있는데.. 흄을 다시금 다루면서 초지일관의 생을.. 우리가 너무 과장하는거 있잖아요? 절망의 시기.. 종말을 향해가는.. 견디기.. 이 체제에 복무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우리가 상처를 과장하고 자기를 과장하고.. 그리고 위기를 과장하고.. 보통 기사도 위기를 과장해야지 클릭 수가 나오니까.. 집 값 폭락합니다.. ! 지랄하고 있네.. 늘 얘기하지만 거짓말이야.. 그걸 가속화시키면.. 누가 돈 주머니를 다시 여는줄 알어? 자본가들이 또 열어.. 또 줍줍 해..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 지방은 개박살 났지.. 지방은 뭐.. 끝났어.. 주상 복합 아파트 지방에 들어가는 놈은 이제 반토막 났다고 생각하면 돼.. 그것은 이제 수요가 없으니까.. 수도권으로 다 몰릴텐데.. 우리도 이제 도시 국가가 되고 있는 거에요.. 싱가폴처럼.. 그러면 거기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부족해.. 수요가.. -늘 부족해.. -계속 흡수돼.. -그렇게 부족하면 어떻게든 만들어야 투기가 일어나죠.. 부족하니까.. 어떻게든 만들어야.. 그러니까 소비가 일어나야 생산이 일어나듯이.. 부족함을 계속 만들어야 투기가 일어난단 말이에요.. 그렇죠? 그러면 투기가 일어나려면 부족함을 만들어야 돼.. 결핍을.. 그래서 수도권을 계속 결핍으로 만드는거야.. 그러면 또 모이고.. 또 모이고.. 그러는 것이죠.. -놀랍네.. -그러니까.. 자본주의는 이게 종교니까.. 종말로 가는거야.. 그래서 다 죽어버리자는 거야.. 이거.. 아예 꿈도 다 박살내자는거야.. 가는 거에요.. 이거.. 가고 있어요.. 우리는 가장 가속적으로.. 최고 빠른 기차를 타고 가고 있죠.. 전 세계에서.. 가야지 뭐.. 흥미진진할 것 같어.. 흄을 한번 다뤄 봅시다.. 일단 영향력은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인슈타인이 좋아했다고 했죠? 아인슈타인이 두 권의 책을 읽었다고 했습니다.. 쇼펜하우어와 흄.. 우리가 회의주의, 냉소주의라고 알고 있는 그 두 권의 책을 통해 만들어진 개념이 상대성 이론인거죠.. 그 인간본성(에 관한)논고를 읽고 이런 말을 했죠.. 아인슈타인이.. 경탄하면서 탐독했고, 그 직후 상대성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철학 공부가 없었더라면 내가 천착하던 문제의 해결책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또 꺼낸 책이 쇼펜하우어 책.. 두 가지를.. 흄과 쇼펜하우어를 아인슈타인은 아주 좋아했죠.. 다윈도 좋아했습니다.. 흄은.. 찰스 다윈도 좋아했어요.. 그래서 다윈이 흄을 통해서 무슨 아이디어를 얻었을 것 같아요? -찰스다윈이? -진화론이 흄을 통해서 무슨 아이디어를 얻었을까요? -흄하면 떠오르는 것 뭐 있죠? -흄 하면 떠오르는 것? 계속 인간이라는.. 내가 동일성의 인간이 아니다? 동일성의 인간? -아니에요.. 이거 인간본성론이잖아요? 본성이 떠올라야죠.. 이 인간 본성은 인과적인 게 아니라.. 우연적인거다.. 개연적인거다.. -그러니까 동일성이 없다라는 거잖아? 그러니까.. -동일성은 있죠.. -실체.. 실체라고하는 게 -있죠.. 본성이니까.. 형이상학을 포기하지 않았다니까? 있어요.. 아인슈타인도 있죠..? 본성이..  E=MC^2이라는 본성이 있습니다.. 본성이 있어요.. 그리고 형이상학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자꾸 회의주의면 형이상학을 포기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야 그거.. 그냥 현실이 싫어가지고 지랄하는 거지.. 어떤 주의도 아니야.. 그게 아니라.. 인과성은 없다.. 개연성이 있다.. 그러니까 인접한 것을 우리는 마치 원인과 결과로 생각한다.. 이거죠? 인과성을 개연성으로 착각한다.. 이건데.. 이게 여기서 이제 찰스 다윈도 아? 인과적인 게 아니라.. 우리의 진화가.. 개연적인거구나.. 돌연변이.. -내가 그 얘기 하고 싶었던건데.. -아? 그 얘기를 했어야지.. 그러면..? 그래서 이 이야기를 듣고 다윈도.. 아.. 촉발하게 된거지.. 인접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어떻게 우성 인자가 우연성으로.. 어떤 것은 제거되고, 어떤 것은 계속 지속되는가를 연구한 것이겠죠? 칸트가 독단의 잠에서 깨었다고 말한 것.. 이거 단독의 잠이라고.. 내가 설명했었는데.. 했던 이유는 신학을 생각할 때.. 경험주의를 무지르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붙이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이런거죠.. 원래(?) 신학을 생각하는 사람은 경험을 무시했으니까.. 그런데 이거 봐봐.. 본성론이라고 했잖아? 형이상학이라니까? 흄이 형이상학을 했네? 인간 본성론이라고.. 본성론.. 선험적인거야.. 그러니까 어떤 선험성을 규정할 때.. 경험을 완벽하게 무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칸트가 깨우친거죠? 미국의 건국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도.. 흄이 죽기 4년 전에 에딘버러에 찾아와가지고.. -만났죠? -그 상담을 통해서 미국의 기초를 얻었죠? 그다음에 1787년 필라델피아 제헌 회의.. 그러니까 이게 미국의 기초를 만든.. 그 회의인데.. 여기서 고위공직자는 돈 받지 말라.. 이거.. 이게 우리나라도 좀 이루어져서.. 기초 단체의 의원들은 돈을 안받았었죠.. 대부분 토호세력들이니까.. 걔네들이.. 걔네들은 무슨 기초의원 있잖아? 시의원, 군의원 이런 애들이.. 토호세력이라니까? 그냥 지방에 사는 융커들.. 그 융커들이 왜 돈을 받어? 걔네들이 먹고 살기 어렵나?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은 기초의원이 될 수도 없어.. -선거 비용을 댈 수도 없지.. -그렇죠.. 댈 수도 없어요.. 불가능해.. 중앙 정부에서 안줍니다.. 자기가 알아서 해야 돼.. 그거.. 그런데 걔네들을 왜 뽑아줘? 걔네들을 왜 돈을 줘?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또 하고 있는거죠.. 그게 무슨 선진화처럼.. 후진화야.. 후진화라고.. 고위공직자가 봉급을 받지 말아야 된다고 했다고.. 그러면서 그 돈을 국민에게 나눠주라고 그랬어.. 흄이.. 그래서 미국은 아직도 지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뭐.. 바꿔.. 바꿔.. 씨.. 뭐든지 다 바꾸니까.. 그냥.. 이득이 되는건 다 바꾸는거지.. 그것도 편파적이에요.. 그걸 바꾸는 것도.. 이득이 되고.. 현실.. 쾌락이 되는 것들만 다 바꾸죠.. 쉬운거.. 쉽게.. 이런 것만 바꾸고.. 정말 어려운 것.. 이런건 잘 안바꿔.. 만일 국민이 자유민주주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예술과 과학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써놨죠.. 양극화가 진행되니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으니까.. 그 종교성을 지우자는거죠? 그 종교성을 지우지 않으면. 자본주의같은... 종교성을 지울려면 너무나 많은, 큰 결핍을 주면 안될거 아냐? 그렇죠? 그러니까 국민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된다는 거야.. 이게 보수야.. 원래.. 그래서 원래 보수의 출발은 사회민주당이에요.. 왜냐하면 보수의 이념이 뭔지 알아요? 보수의 최초의 이념.. 최고의 이념.. 보수의 이념이 뭐야? 안전이야.. 안전.. 안전.. 보수는 그래서 공권력 강화를 외치잖아요? 왜? 안전해야 되니까.. 안전한 사회가 보수의 이념입니다.. -그래야지 자기의 토대가 형성되는 거니까.. 거기를 딛고 일어서고 지키는거니까.. -그렇죠.. 안전이에요.. 안전.. 안전해지고.. 그다음에 그 안전을 통해서 뭐야? 현실적 쾌락.. 기쁨.. 기쁨도 아니지.. 즐거움.. 안전을 통한 즐거움.. 이게 보수의 이념이에요.. 그래서 그걸 허접하다..라고 얘기하는데.. 우리는 그것도 안되니까.. 이게 웃긴거죠.. 그러니까 이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래도 안전이라는 이슈가 터질 때는 아주 심각합니다.. 총기 사건이 많이 난다고 광고하지만 사실 총기사건이 줄고 있죠? 미국도? 많이 줄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하루에 90명씩 죽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한 60명~70명씩 죽을거야.. 하루에.. 엄청 많이 줄었어요.. 그런데 우리도 과장하죠.. 안전사고는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적어요.. 신기하죠? 안전사고는.. 그런데 밤에는 못돌아다녀.. 나도 가봤는데.. 밤에는 못돌아다니겠더라고.. 너무 위험해.. 그냥.. 너무 폭력적이야.. 못돌아다니는데.. 근데 사실은.. 한국에.. 내가 살던 동두천의 밤도 못돌아다녔어요.. -짐승의 세계야? -그럼요.. 잘 돌아다녀야 돼.. 잘못 돌아다니면 어떻게 돼? 10원에 천 대 나와.. 뒤지면.. 센타 깐다.. 10원에 천대.. 나온다고.. 어디나 있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곳.. 공권력이 없으니까.. 그렇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5천만명이고 미국은 4억만명인데 우리보다 6배가 많은 인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유지하고 아무 느낌 없이.. 그런데 과대광고인 것이죠.. 아무튼 이제 미국도 자기 나라의 기초는 안전인거에요.. 그래서 세계 최고의 국가를 만드는 그 안전을 세계로 확대하겠다~ 이게 자기가.. 미국이.. 자기가 세계 경찰을 했던 이념인거에요.. 그 이념..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겠다! 이념이야.. 그런데 그게 자기 국가의 이득을 위해서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사실 이념이라고.. 진짜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멍청한 미국인들도 많아.. 우리가 책임져야지.. 그러니까 웃긴게.. 미국이 전쟁을 나갈 때.. 민족이 아니잖아? 다민족이잖아? 그렇죠? 다민족인데 여기저기에서 온 사람이 미국을 위해서.. 딱 세계 경찰.. 딱.. -그렇지.. 우크라이나도 가고.. 저기(?)도 가고.. -우리 지구의 안전은 내가 지키겠다.. 딱.. 모든 헐리우드 영화보면 거의 지구의 안전을 미국 지네들이 다 지키잖아? 그러니까 미국은 태초부터 보수적 가치로 만들어진 나라라는 거죠.. 그런데 보수적 가치는 핵심이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과 안전한 쾌락이기 때문에.. 무지해도 돼요.. 더 이상 공부 안해도 돼.. 미국적인 것 같애.. 너무 한국도.. 안전 안전.. 그다음에.. 아 그것도 아니야.. 이태원 사태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니야.. 이태원 사태는 그냥 묻혔어.. 예전 생각해보면 세월호는 혁명을 일으켰는데.. 야.. 이태원은 묻혔어.. 와.. 신기해요.. 그거보면 안전도 아닌 것 같고.. 아.. 애매모호해.. 아무튼.. 아픕니다.. 눈이 내렸는데 왜 이렇게 서늘하냐? 그래서 흄같은 입장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회의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 자연주의로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현실주의가 자연주의.. 유물론자라고.. 맞죠? 그래서 반인격신적 무신론자.. 반인격신적 무신론자.. 인격신을 부정하는.. 인격신이라는 게.. 신 중에 최고 신이라고 했었죠? 그 최고의 신을 부정하는 무신론자.. 왜냐하면 그게 되게 이념으로 작용하면서 잘못된 이념이죠? 시대에 동떨어진 이념으로 작용하면서 사람들이 종교성을 자꾸 가속하니까.. 어디로 가게? 절망으로 가게.. 절망으로 가게.. 이 자본주의가 그런거죠? 절망으로 가게.. 계속 가속하니까.. 무신론을 택한거죠? 그러니까 영국 최초의 무신론자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반인격적 신을 부정하는거죠.. 그런데 사실 또 꼭 그렇지만도 않았어.. 이게 애매모호한 입장 있죠? 애매모호한 입장.. 형이상학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홉스랑 달라.. 이게 흄입니다.. 형이상학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홉스랑 다르다고.. 그리고 자연주의적 유물론자도 아니야.. 이게 또.. 애매해 이게.. 그러면서 이런 말 해요.. 도덕 원리 연구회.. 아주 유명한 말인데요.. 읽어볼게요.. 사람들과의 논쟁.. 특히 자신의 원리를 완강하고 고집하는 사람들과의 논쟁이 제일 짜증스럽다.. 그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솔직함과는 아예 거리가 먼 자들과의 논쟁이다.. 그들은 실제로 자신이 옹호하는 의견을 진정으로 믿지도 않으면서 으스대며 잘난척 하는 태도.. 그저 남의 말에 반대하려는 태도.. 혹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한 지성과 기발한 사고를 과시하고픈 욕망 때문에 논쟁에 끼어든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은 자신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려는 태도.. 그리고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려는 상대 논객에 대한 경멸이다.. 궤변과 거짓을 상대에게 강요할 때의 열정적인 태도 또한 두 부류의 공통점이다.. 모두다 까기죠? 이거? -모두까기지.. -이거 영국적 전통입니다.. 이거 매력적이에요.. 보면.. 맞어.. 논쟁을 피하면서도 학자적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그런 논지야.. 이게.. -우리.. 많잖아? 우리 방송인들 중에? 거기에 나오는.. -모두 까기.. -진땡땡씨부터 해서.. -그건 인간이 아니니까.. 다루지 맙시다.. 그리고 흄하고 걔하고 비교하면 안되지.. 그래도 흄은.. -그러니까 흄이 비판한거지.. 그런 인간들을.. -아.. 그렇지.. 지난 방송 원고에 흄을 최초의 비평가로 써 두었더라구요.. 이게 이렇게 정의하면 이런거야.. 영국인적 질감은.. 약간은 세련되고 약간은 비겁한.. -그러니까 자기가 논고나 탐구를 썼을 때는 안떴었는데.. 비평서를 썼을 때 최초로 자기가 떴다.. 이렇게도 얘기하잖아? 나중에.. -비평서는 아니죠.. 최고 많이 뜬 책은 역사서죠.. 국뽕.. 그건 후에 얘기하겠지만 뜨기 위해서는 국뽕이야.. 어쩔 수 없어.. 그리고 나의 생애에 남긴 말에는 그 약간은 세련되고 약간은 비겁함에 대한 자기 풍자가 그대로 나와 있죠.. 이게 영국인의 정서입니다.. 약간은 세련되고 약간은 비겁함.. 미국인들에 비하면 세련되고 미국인들에 비하면 비겁한.. 미국인들은 비겁하지는 않아요.. 중국인들도 비겁하지는 않아.. 그래서 대국인거에요.. 오랫동안 대국이고.. 비겁한 나라는 대국이 될 수 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인들이 가장 무서워한 게.. 일본인들이라고 그랬잖아요? 일본 군인들.. 총알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 전진하는.. -카미카제만 봐도.. 무섭지 뭐.. -무섭죠.. 그런데 그게 무슨 신화가 아니라 실제야.. 예전에 그래서 7년 전쟁 이제 다룰텐데.. 7년 전쟁 때 프로이센 군대를 그렇게 무서워한거야.. 보통 한 몇천명 죽으면 항복! 이래야 되거든요? 몇천명도 아니야.. 원래 르네상스 시대 때는 안죽어도 항복! 했거든.. -외교로 그냥.. -아니, 외교가 아니라.. 과시.. 저쪽에 가가지고 과시한단 말이야.. 그래서 퍼포먼스로 준다고(?) 그랬어.. 쇼도 하고.. 과시해가지고 세가 훨씬 클 것 같다? 그러면 이제 외교관 나오는거야.. 단테 같은 애가.. 야 이거 아니잖아? 여기까지 오면 어떻게 해? 임마? 그래가지고 이제 합의 보는 거에요.. 그러면 이제.. 야.. 너 잘하는 애 얘하고 한 번.. 오늘은 그래도 희생양이 필요하니가.. 그러면 3:3 세명씩 나와.. 그래서 얘네들 해서 뭐 한 명이 죽으면 뭐 장사 엄청 크게 해주고.. 그리고 전쟁 끝냈어.. 이게 원래 문명인들의 전쟁입니다.. 로마 전쟁도 마찬가지에요.. 로마가 어떤 나라를 정복할 때 가장 빠른 루트로 가장 빨리 진행했어요.. 잔인하게 하지 않았어요.. 그다음에 안된다? 그러면 안 가.. 그게 안된다.. 그러니까 이게 장기적으로 뭔가 탄압하고 이런 문화는.. 이게 비문화.. 야만의 문화거든요? 이게.. 야만의 문화입니다.. 아무튼 이제.. 어딘지 비겁하고.. 약간은 세련되고 약간은 비겁한 영국인의 정서는 흄에게 어원을 그 시초를 찾아도 무방합니다.. 흄을 참 좋아하죠? 뭔가를 좀 알려고 하는 애들 있잖아? 약간 아는 놈.. 이들이 흄을 꼭 좋아하더라고.. 그렇죠? 전교조 선생님들.. 꼭 흄 좋아해.. 신기해.. 이상을 품어.. 맑스를 읽어야지.. 왜 흄을 쳐 읽고 지랄이야.. 그런 거에요.. 나의 생애 일부분.. 사내가 자기 얘기를 하면서 허풍을 섞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간략하게만 적으려고 한다.. 하긴 내 인생을 쓴다는 것 자체가 허풍이지만 말이다.. 이런 말도 남기죠.. 약간은 세련되고 약간은 비겁한.. 이겁니다.. 이거.. 영국인의 정서.. 이 이중적인 영국인의 정서를 토대로 깔고 흄의 생애를 한번 가봅시다.... 

-네, 1711년에 태어납니다.. 에딘버러에서 태어나죠..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입니다.. 에딘버러는 아주 좋은 동네죠.. 고즈넉하고.. 산책하기 좋고.. 목가적인 아주 좋은 동네입니다.. 그리고 사실 영국이란 나라는 노르만이 만든 나라잖아요? 노르만이 만든 나라.. 그러니까 바이킹.. 바이킹 애들이 만든 나라인데.. 바이킹 애들이 처음으로 런던을 간 게 아니라.. 스코틀랜드 쪽으로 왔죠.. 그리고 그 전통이 아직까지도 있죠.. 형과 누나가 있죠.. -두 살 위 형, 한 살 위 누나.. -이렇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괜찮은 가문이에요.. 흄의 가문은.. 엄청 괜찮은 가문이고.. 어머니 가문이 또 엄청난 가문이에요.. 엄마.. -귀족 가문이니까.. -귀족이 된 가문이죠.. 귀족이 된 가문인데.. 조금 있다가 얘기하기로 하고.. 된 가문인데 아무튼 흄.. 만만한 가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빠가 일찍 죽는 바람에 이제 가문의 가세가 좀 많이 기울죠.. 아빠가.. 왜냐하면 아직 가부장적 사회이니까.. 그런데 엄마가.. 보통은 이런 귀족 가문이 죽으면 지참금이 많기 때문에 -재혼을 하지.. -어, 재혼을 하고 오히려 자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데 엄마가 아주 놀라운 청교도라.. 안해.. 자식의 뒷바라지.. 재산 관리한다고 딱 끊어버립니다.. 그래도 무수히 들어오거든요.. 이 청혼이.. 싹 거부하고..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바람에 약간은 또 가난하죠.. -경제적으로는 좀 어려웠다.. 그러니까 부유하지 않았다.. 라고 자기가 이제 시작할 때 쓰지.. 나의 생애에.. -그런데 흄은 1년에 50파운드씩 받았다는데.. -유산으로? -네.. 그런데 되게 웃긴건 루소가.. 흄이 나중에 루소를 연금을 줄려고 왕에게 연금을 부탁하는데.. 그게 100파운드야.. 그러면 50파운드면 작은 돈이 아니잖아? 그것도 한참 후의 시대인데.. 작은 돈이 아닌데.. 좀 이것도.. 약간 허풍이 있는.. 허풍이 있어.. -징징거리는? -네.. 풍족하진 않아도 가난하다고는 볼 수 없어요.. 그런데 어떤 책들은 가난하다고 써있네요.. 가난하다는.. 어려운 시절.. -솔직히(?) 가난할 수가 없지.. 이 가문인데.. -그렇죠.. 그 가문이 큰 가문이니까.. 그래도 적절한 가난은 이제 사유에 도움이 된다..라는 것은 또 얻을 수 있겠죠.. -집이 여러 채인데.. 여기 저기.. 다 있는데.. -그러니까.. 적절한 가난은 바로 흄을 철학자로 만들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돈이 많으면 문자 안합니다.. 나중에 흄 돈 많아지니까 철학책 안쓰면서 얘기하잖아.. 돈이 많고 뚱뚱하고.. 늙었다고.. 내가 철학을 안하는 이유가.. 그렇죠? 돈을 없애.. 그러면.. 안없앱니다.. 소소하게 무덤 크게 짓고.. 이것도 진짜.. 약간 세련되고 약간 비겁한.. 이중적입니다.. 아무튼 이제 가난했다는 핑계로 자기가 법학을 전공했다고 회고하는데.. 사실 가난해서 한 거 아니에요.. 가문을 잇고자 한거죠.. 그래서 법학이 체질이 안맞았어요.. 네덜란드에 법학자가.. 이때는 이제 세계와 법을 만들 때인데 보에트나 비니우스..  이런 애들이.. 열심히 그거 공부했어야 돼.. 그런데 키케로, -몰래.. -베르길리우스에 감복해가지고 막.. 엄청 읽죠.. -하긴.. 형이 유산을 받고.. 자기가 차남으로써 가문에 뭔가 득이 되는 일 중에 하나로 집안에서 민게.. 법관인거지.. 자기 엄마 집안도 법관 집안이고 하니.. 야 너 이거 해.. 그러면 우리 다 밀어 줄 사람 돼 있어.. 준비는 돼 있어.. -아니아니.. 그건 조금 후에 얘기하겠지만.. 그건 아니라.. 법관은 형도 했으니까.. 동생만 한 게 아니라.. 어떤 의무인 것이죠.. 그러면서 이제 자기 법공부 너무 싫고.. 철학 외에는 다른 공부는 혐오감을 느꼈다.. 라고 하는데.. 이것도 참 이중적이죠.. 법 좋아했어요.. 흄은 엄청 뜨고 싶어 했어요.. 그러니까 싫은거야.. 뜨고 싶은데.. 그런데 이 법이 싫은게 아니라.. 그냥 형 밑에서 뭔가 똑같은 레벨로 경쟁하는 그게 열등하고 싫은거야.. 이걸 읽으면 좀.. 이중성을 좀 이해할 수 있을텐데.. 그 공간부터 이중성을 좀더.. 공간적 무의식을 통해서 읽어봅시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건 더 확장하면 영국의 이중성과 같은 맥락인데요.. 에든버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방송에서도 칼튼 힐에 있는 스코틀랜드 국립 기념비를 보면 좋다..-고 얘기 했었죠.. -했었어요.. 전기하고(?).. 에든버러(? 전기?) 쫙 보는데.. 이게 애매하잖아? 이게.. 나폴레옹 전쟁 기념비를 딱 세웠는데 이게 반만 짓고.. 돈 없다고.. -반도 아니야.. 한 면이지.. 파사드만 짓고 끝났어.. -그렇죠.. 이게 웃기죠.. 이게.. 원래 계획이 파르테논 신전이었어요.. -파사드만 짓고 끝났잖아? -그런데 웃긴게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는 위기 때 지은 거에요.. 위기 때.. 다 돈 끌어 모아가지고.. 이걸 짓고 난 다음에 위기를 극복하자..고 이렇게 지은 거거든? 하다가 돈 안되니까. 하지 말자.. 그리고 끝났어.. 그러면 다시 해야 될 거 아냐? 안해.. 이게 영국인의 기질이에요.. 이게 스코틀랜드의 불명예.. 에든버러의 바보 짓이라는 별명을 붙인 게 이런거죠.. 뭔가 다른데.. 완성되지 못한 도시에요.. 사람으로 따지면.. 창의적인데 불성실한 놈.. 뭔가 독특한데 믿음이 안가.. 새끼가.. 이런거죠.. 그러니까.. 이게 영국인이에요.. 그래서 영국은 에든버러도 그렇고.. 그다음에 런던도 그렇고.. 브리스톨도 그렇고.. 리버풀도 그렇고.. 멘체스터도 그렇고.. 다 비슷한데.. 파리도 아니고, 아테네도 아니고, 피렌체도 아니고.. 여긴.. 뭣도 아니야.. 그냥.. 정체성 없는 정체성.. 이런 거죠.. 이게 영국인들의 정서.. 약간은 세련되고 약간은 비겁한.. 이 이중성.. 그래서 추후에 흄은 영국사에서.. 스코틀랜가 잉글랜드보다 열등하다고 씁니다.. 명백한 아부죠.. 이거.. 그래서 스코틀랜드 왕가가 무너지고 하노버 왕가가 들어왔잖아? 그래서 새로운 세력에 붙고자 하는 열망인 것이죠.. 그러니까 뜨고자 했다니까? 그런데 법률가가 되면 베이컨처럼 엄청난 권력을 얻을 수 있는데.. 그리고 자기는 스코틀랜드의 명망있는 가문이니까.. 했는데 그 권력은 형하고 경쟁해야 되는.. 그러니까 자기는 1인 독재자가 될 수가 없지.. 그러니까 우회한거에요.. 우회한 것.. 우회한 것.. 그래서 흄의 전기를 쓴 어니스트 캠밸 모스너는 흄이 살았던 에든버러 시대를 가리켜서 금욕주의의 엄격함과 따스함, 구세계와 신세계가 가득한 역설 가득한 도시.. 과거와 묶여 있지만 미래를 향해 열망 또한 가득한 도시..라고 표현했거든요? 이거 딱 프로이트의 빈이지.. 20세기 빈.. 비엔나.. 똑같애.. 교양과 누추함.. 격식과 불결함.. 이상하잖아? 이거.. 그렇죠? 세련됨과 비겁함.. 이상하지? 그런데 되게 많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이후의 사람들.. 세련됐는데 비겁한 사람 너무 많아.. 나는 대부분 세련된 사람이 좀 비겁한 것 같아.. -얍삽해? 자기 이득만.. -아니.. 얍삽하진 않아요.. 이씨.. 그건 아니라니까.. 비겁하다는거야.. 결정적인 문제가 돌아오면 그것에 대한 선택이 비겁해.. 세련된 사람들의 특징이.. 이게 영국적인 기질을 못버려서 하는 짓거리거든요.. 이거.. 과감하게 결정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그런데 20세기 초기에는 안그랬어.. 세련된 인간들이 다 뭐했어? 엄청 용감하고 절대 비겁하지 않았어.. 조금 더 어려운 선택을 하는게 그들에게 꿈이었지.. 쉬운 선택 하면 막 치욕을 느꼈다고.. 그런데 요즘에 세련된 사람들 보면 쉬운 선택만 할려고 그래.. 어려운 선택은 절대 안해.. 그래서 이게.. 이 영국적인 기질이 자본주의를 통해 세계화 됐고.. 그게 우리나라에까지 벌써 묻어있다.. 라고 읽을 수 있죠.. 그러니까 흄은 부자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진짜 괜찮은 집안이었어.. 소수 엘리트 집안입니다.. 가훈까지 있다고 그랬잖아.. 가훈이 뭐라고? -초지일관.. -어 초지일관.. 그러니까 확신을 책임질 수 있을 때 자유가 열린다.. 존재의 자유는 확신을 책임질 때 열린다.. 그러니까 비겁하면 안되거든.. 이거.. 그런데 이제 그 비겁함을 뭘로 메꾸냐? 흄은 근성으로 메꾸죠.. 성실성으로.. 엄청.. 놀랍게 성실합니다.. 칸트는 자유는 힘이며 도덕 법칙의 도구라고 썼습니다.. 도덕 법칙의 도구가 자유인데.. 그 도덕 법칙이 뭐야? 책임이지.. 그러니까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자유는 없는 것이고.. 자유롭지 않으면 책임도 없는거야.. 두 가지는 이렇게 연결돼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책임과 만나지 못한 자유는 온전할 수 없고.. 온전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자유가 아닌거지.. 그렇죠? 사르트르의 말따나 인간은 자유롭지 않을 자유가 없어요.. 이 말은 책임지지 않을 자유는 없어.. 인간은.. 자유를 책임져야 돼.. 그러니까 자유를 계속 박아두고.. 선험적으로.. 그 자유에 대해서 음미하기도 하고 실현하기도 하고.. 계속 해야 되는거지.. 그러니까 제대로 아름다운 예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벅벅이 자유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지요.. 자유를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 책임은 안지고 자유롭기만 할려고 하면 그거 자유 아닙니다.. 그거.. 자유 아니에요.. 몸으로부터의 자유는 자유가 아니에요.. 그건 일탈이죠.. 일탈.. 일탈은 자유가 아닙니다.. 강아지도 산책은 해.. -집 나갔다 와.. 개도 갔다 와.. -네.. 오죠.. 인간은 집 나가면 돌아오지 말아야지.. 그렇죠? 그걸 출가라고 하지.. 출가.. 그렇죠? 출가할 줄 알만큼.. 그러니까 뭔가 선택이 있으면 어려운 것을 택하고 힘든 것을 택하는 것.. 이게 멋있는 거에요.. 남들이 다 두루(두루)하는 것을 택하는 것.. 이게 비겁한 거거든.. 이제 흄은 참 안전한 길로.. 두루두루 이렇게 보장받으면서 살았다는 거지.. -성실성으로 그냥 메꾸고? -네.. 그게 이제 또 영국의 이중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국이라는 나라의 정서를 만든 핵심에는 런던인간이 거의 없어요.. 런던 인간이 거의 없다고.. -스코틀랜드 인간들이야? -거의 스코틀랜드인간 아니면.. -아일랜드인? -어, 아일랜드도 그렇지만.. 리버풀도 있고.. 브리스톨도 그렇고.. 뉴포트도 그렇고.. 이제 좀.. 동남부가 아니라 -서부? 서남부? -그렇죠.. 서남부 혹은 북쪽..이 더 많아요.. 거의.. 그리고 그들이 학자들이 제일 많죠.. 그쪽이.. -그러니까 에든버러를 가리켜 학자들의 도시라고 막 써있기도 하더라고.. -그거 얘기 할거에요.. 에든버러 대학에 누가 나왔는지.. 노벨상을 13명인가 나왔(다는데..) 이게 말도 안되는.. 그런 조그만 대학에.. 힉스 입자 알죠? 힉스 입자.. 안들어봤어요? 양자 역학 하면.. 와.. 똥팔씨.. 아무튼 그 힉스입자의 힉스가 그 대학 출신이야.. 아무튼.. 흄의 아버지 조셉 홈을 잠깐 얘기하면.. 버윅 근처에요.. 버윅.. 하면 또 떠오르는 게 있죠? 구두 메이커.. 버윅.. 이 동네에서 만든거야.. 가죽 공예가.. 발달했다는거죠.. 버윅 근교에 있는 나인웰스에서 방대한 토지를 갖고 있었던.. 그러니까 이제 작은 영주인거죠.. 작은 영주.. 였어요.. 그다음에 이제 성공한 법률가였죠.. 그러니까 잘 나갔으니까 이제 가문도 훌륭한 가문과 연결하게 된건데.. 사실 토리당 수상을 배출할 만큼 흄의 가문은 백작가문이었다고.. 흄이 스스로 써요.. 그런데 그게 밝혀지기에는 좀 어려워요.. 백작인지 뭔지는.. 하여튼 괜찮은 토리당의 각료(?관료?)를 배출한 명망있는 가문이었다는 뜻이구요.. 특이한 점은.. 홈이야.. 이름이.. 홈.. -홈.. 가문 아빠 이름이 홈이지.. 홈.. -아니, 가문의 이름이.. 성이.. 홈이죠.. 홈이니까 이게 홈이라는 뜻은 이게 완전 영주라는 거에요.. -우리 집.. -그래.. 우리 집.. 영주.. 스코틀랜드는 내거.. 뭐 이런 식이에요.. 그런데 이게 흄으로 바뀌죠.. 추후에 이제 브리스톨로 가가지고.. 영국에 이제.. 스코틀랜드인이 아니라.. 잉글랜드인이라고 포장하고 싶어가지고 이렇게 우회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까지 바꿔버리죠.. 우리 놀라운 흄께서.. 엄마는 진짜 유명한 데이비드 팔코너 집안이에요.. 팔코너는 스코틀랜드의 고등법원장.. 그러니까 그.. 베이컨이 법원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잉글랜드 법원장과 양대 산맥이 스코틀랜드의 법원장이었단 말이야.. 이 팔코너.. 그래서 위키에 데이비드 팔코너를 영어로 검색하면 이 가문이 나와..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사람이고.. 작위까지 받아요.. 남작 작위까지.. 어머니 가문은.. 그러니까 이제 팔코너경 하면.. 상당히 멋있는 유려한 스코틀랜드의 명인.. 이 정도의 명망을 갖고 있는.. 그런 집안이고.. 그다음에 신출.. 신규로 가장 잘나가는 홈 가문.. 딱 만났으니까.. 이 가문은 가난? 어이가 없죠.. 아무리 아빠가 돌아가셔도.. 이건 어이없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형 조셉은 충분히 자신이 그 가문을 이을 수 있는 자격이 됐기 때문에 사실 어머니는 동생보다는 형에게 더 큰 기대를 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이제 자괴감이 드는거죠.. 그리고 장자 상속을 철저하게 지키잖아? 그렇지? 철저하게.. 왜냐하면 노르만 문화라고 그랬잖아? 장자 상속자인(?) 남자.. 그래서 형한테 몰빵을 그러니까 형에게 준다는 건 뭐냐하면 형에게 영지를 전체를 주는 거에요.. 일부라도 좀 주면 되는데.. 그런거 없어.. 그런거 없다고.. 그러면 차남들은 뭐해? -연금식으로 거기서 조금씩 콩고물이 나오는 것을 받아 쓰는거지.. -그 콩고물을 가지고 대학을 간다음에? 대학을 간다음에 또 어떻게 해? 대항해 시대니까? 배를 타는거야.. 대항해 시대 전에는 기사가 되는거고.. 그래서 이제 가가지고 돈 벌어서 다시 들어와가지고 형이 방탕.. 도박으로 날린 성을 다시 사고 막 이런 에피소드랑 소설들이 참 많은거죠.. 실제 있었던 일들이니까.. 흄은 뭘 강요받은거야? 그러니까? 기사가 되길 강요받은거죠? 영주가 안되니까.. -그러니까 보통 그렇지.. 차남들은 그 논선을 밟아 왔다고 여태가지 얘기 했었지? 많이? -그러니까 흄은 기사가 되기에 압박 받아.. 얼마나 또 압박이 심했겠어? 왜냐하면 청교도인데.. 엄청 꼼꼼하고.. 결혼도 안했잖아? 그러니까 기사가 되라고 압박을 받았고, 부르주아, 부자가 되기를 압박 받은거지.. 성공해.. 현실적으로 성공을 하라는 압박을 받은거죠.. 그리고 그걸 해 내는거죠.. 흄은.. 그 압박이 너무 커서 나중에 신경 쇠약까지 오는 거에요.. 그런데 어머니가 아주 옹골찬 성격이기 때문에 진짜 꼼꼼하게 관리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그걸 잘 따랐대요.. 조숙한 아이라.. 흄은.. 성실하다고 그랬잖아? -12살때 대학도 가고 그러잖아? -그거는 그냥 가는거고.. 그때도 얘기 했잖아.. -그래도 어느 정도.. 그래도 뭐가 돼야 가지.. -어느 정도 안 돼도 이 정도 가문이면 다 가.. 아홉살에도 가.. -그냥 가는거야? -아홉살에도 가.. 시험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귀족 가문들.. 특히나.. 에든버러.. 옥스포드도 아니고 에든버러 정도면.. 지역 유지는 그냥 가는거야.. 그리고 공부.. 학위.. 필요 없다고 했는데.. 사실 안 봐도 똑같은건데 왜냐하면 이 정도 가문이면 알아서 교수들이 학위 써가지고 집에다 택배로 배달해줘.. 우리 착각하면 안돼.. -첫 번째 귀족이 간다.. 두 번째 돈으로 간다.. 세 번째가 장학금 받고 가는.. -첫 번째는 이제 명예로 가고 두 번째는 돈으로 가는 세 번째는 -장학금 받으며 시다바리 하면서 간다.. -그렇지.. 시다바리로 간다.. 이렇게 간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면 뭐 에든버러 대학은 더 심각하죠.. 더 보수적인데.. 후지고.. 후지다는 말 하면 안되지.. 그런데 그 에든버러 성 인근에서 태어났지만 그 주변에 천사이드라는 곳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가야 돼요.. 거기서 어렸을 때 살았는데 이곳에 되게 외지고 아늑하고 목가적이어서.. -거기 별장에서.. 별장이라고 해야 되나? 별장이지? -어, 별장이지.. 별장이 한 두개 인가? 고독을 자연스럽게 체화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흄은 친구들.. 또래 친구들이랑 노는 게 싫었는데.. 뭐 하면 돈지랄.. 돈자랑이나 하지.. 그 가문 애들 만나가지고 뭐.. 너 어디 가봤어? 이런 얘기나 하잖아요? 그러니까 시골 강가를 혼자 산책하고는 했대요.. 재차 강조합니다.. 자본주의는 종교운동과 비슷하다.. 벤야민은 두 운동의 본질을 세계 전체가 절망의 상태에 도달하기까지 견디기..라고 설명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것은 절망의 상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희망하면 안돼요.. 그래서 그 절망의 상태를 끊기 위해서 자기의 체질에 묻어 있는 종교성을 부숴버리는거야.. 스스로.. 흄은.. 그리고 안 걷고, 당나귀 타고 뚱뚱해져가지고 안걷기 시작했다가 철학도 못하지 나중에는.. 걸어야 된다는거지.. 절망을 종교적 보편상대로까지 확장시켜서 모두가 구원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 사회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저는 이렇게 표현해요.. 걷기는.. 산책은.. 맹목적 구원을 구원한다.. 왜냐하면 뛸 때는 사유할 수가 없거든.. 힘들어 죽겠잖아.. 그런데 걸을 때는 맹목적 구원을 구원한다.. 그래도 저는 아직도 뛰기를 더 추천하긴 하는데.. 만약에.. 그러니까 종교성이 나한테 묻었다(?) 그러면 뛰는 것도 조심해야 돼요.. -뛰는 것을 맹목할 수 있어? -어.. 뛰는 것.. 그러니까 숨차고 뛰고 아드레날린을 폭발하는.. 그걸 맹목적으로 하면 또 거기에 기댈 수 있어.. -도파민에 기대.. -도파민에 기대고.. 거기 있다고.. 그런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사실.. 스트레스 호르몬.. 그러니까 부신이.. 호르몬 분비를 거의 안하기 때문에.. 제일 혈압을 낮추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은 유산소도 아니에요.. 그다음에 인터벌 트레이닝도 아니야.. 정적 운동이에요.. 정적 운동.. 스쿼트도 아니야.. 플랭크.. 아니면 그 벽에 기대고 하는 스쿼트 있지? 그냥 가만히 있는거.. 힘주고.. 앉아가지고 가만히 있는 것.. 이게 최고래.. 왜냐하면 그게 코르티졸 호르몬을 분비를 자제시키니까.. 인슐린이 분비되거든..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당이 올라간단 말이야.. 그러면 혈당이 올라가면 혈압이 올라간다고.. 그래서 마구잡이로 뛰면 혈당이 올라가가지고 오히려 운동 많이 해가지고 당뇨병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실제로.. 나이들어서.. 젊었을 때는 상관 없어요.. 젊었을 때는.. 그런데 나이 들어서 그럴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어떻게든 부신 피로를 적게 하려면 운동의 코르티졸을 조금씩.. 거의 안나오게 해야 되잖아? 그러면 이제 인터벌 트레이닝이 좋고.. 인터벌 트레이닝도 코르티졸 나오는데.. 스트레스.. 우리 몸의 스트레스니까.. 그래가지고 이제 플랭크나 아니면 이렇게.. 뭐라고 하냐? 이렇게.. 아무튼 스쿼트.. 벽에 기대서 이런거 하면은.. 조금 좋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코르티졸 분비가 아주 적으니까..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혈압을 떨어트리는 이유가..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 위함이니까.. 그 전에는 뭐 나쁘지 않아요.. 걷는 것도 유산소 운동인데 거의 안나오거든요..? 코르티졸이.. 그렇기 때문에 몸이 회복되는데.. 특히 혈관 회복에는 진짜 좋죠.. 모세 혈관이 막 만들어져.. 걸으면서.. 막 만들어진다고.. 아 별.. 자꾸 건강 얘기를 하네.. 이거? 아무튼 조숙한 흄은 어머니 뿐만 아니라 형과 누나도 잘 따랐는데.. 한 두 살 밖에 차이 안나더라도 잘 따랐어요.. 열렬한 칼뱅교도 였으니까.. 엄마가.. 거기에 순응하면서 살았던 착한 아이.. 조숙한 아이는 다른 말로? 착한 아이.. 나중에 큰 인물 되기 어려운 아이.. 이렇게 볼 수도 있죠.. 그런데 큰 인물 되기 어려운 아이가.. 종교성의 체질을 박살내고 싶은 시골에서 걷기, 고독을 책임지면서.. 문자를 사냥하고.. 그러면서 이제 나아지는거죠.. 종교성에 저항하는 무신론자로 대찬성하게 되는 계기가 이 걷기에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걷고.. 절망을.. 종말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상을 하나래도.. 꿈꿨다는 거죠.. 그래서 무신론자.. 엄마하고 그 다음부터 다투죠.. 10대 이후부터는 엄마하고 다퉈요.. 문자를 많이 사냥한 이후 부터는 신의 말씀은 잘 안믿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개신교는 완전히 절망이고 종말론이고.. 이런 얘기를 하니까.. -맨날 씨.. 전쟁이나 하고.. -그러니까.. 개신교는 다.. 그렇죠? 요한계시록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이러니까 이게 절망 얘기하고 종말 얘기하니까 이게 싫은거라.. 그래서 언어를 더 파죠.. 그런데 어머니하고 관계를 끊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왜? 흄은 영국인이니까.. 반복컨대.. 영국인들은 어느 정도 세련되고 어느 정도 비겁하다.. 다툼을 피하는데 아주 익숙하죠.. 그래서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래.. 극렬하게 싸운 경험이 없잖아요? 인생에 극렬하게 싸운 경험이 없다는 것도 슬픈 일입니다.. 이거.. 헤겔적 변증법이 안일어나.. 그래야 완벽하게 청소되는데.. 태풍처럼.. 그래서 플라톤적 이상주의도 영국인들은 거리가 멀어요.. 우리도 그렇죠.. 우리도.. 우리도 그래요.. 꿈이 없으니까.. 변증법이 일어나지 않아요.. 다툼을 해도 그만그만해.. 극렬하게 안싸웁니다.. 왜? 꿈이 없으니까.. 절망을 우리가 희망하니까.. 견디는 게 목표니까.. 극렬하게 안 싸워.. 절대 견디는 게 아니야.. 삶은 축복으로 살아야 돼.. 나는 춤추고 싶어~! 이러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극렬하게.. 이상을 실천하려면 비용은 칼을 요구해요.. 당연한 거에요.. 이게.. 그런데 그게 안된다는 것이지.. 아쉽게도.. 한국의 정서나 자본주의의정서는 동일하기 때문에.. -내 정서이기도 한데.. -그러니까.. -극렬하게 싸우는 것을 회피하는.. -이게 어느 정도 비겁하고 어느 정도 세련되고.. 그게 자본주의 정서라니까? 우리 모두의 정서에요.. 자본주의.. 그러니까 자본주의와 싸우고 싶은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그 비겁함이 있으면 막.. 화가 나고 그 화를 실현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으로 나오니까.. 몸에서.. 그 실현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은 바로 이제 문자.. 이기도 하고.. 삶에 대한 자기의 애증이겠죠? 아무튼 에든버러 대학에 입학합니다.. 에든버러 대학.. 얘기 합시다.. 12살에.. 자, 에든버러 대학 나온 사람이 윤보선이라고 말씀드렸죠? 한 명 더 있습니다.. 장택상.. 야.. 어떻게 보면 정치권에서 약간은 비겁하고 약간은 세련된 정치가를 뽑으면 딱 나와 이거.. 윤보선과 장택상.. 장택상의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운동을 맡았던 사람이 누군줄 알아? 영삼이 형이야.. 이렇게 연결되는거야.. -그렇지.. 거기서.. -신민당.. 그래서 이제 장택상, 윤보선, 김영삼 하면 딱 떠오르는거 뭐야? 어느 정도 세련되고 어느 정도 비겁하고..이게 이중적이잖아? 그렇죠? 너네 진보니? 보수니? 이게 헷갈리잖아? 맞죠? 없어.. 장택상, 윤보선.. 이게 되게 웃긴 게 박정희 나온 다음에는.. 얘네 되게 보수였는데 원래.. 윤보선과 장택상이.. 박정희 나오니까 다시 진보로 돼.. 영삼이 형도 똑같지.. 재밌죠.. 이거.. 이거 찾고 나서.. 야 이새끼들 같은 대학을 나왔네? 그러면서.. 얘네 전부 그래.. 흄도 그렇고 흄 형도 그렇고.. 전부 그래.. 이게 신기합니다.. 대학에 들어갔는데.. 흄은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는 아니었어요.. 다만 성실하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여타의 영국인들처럼 근성은 대단한데.. 영국인들은 또 근성은 있어요.. 뭔가 끝까지 하는 건 또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뭔가 하나를 좋아하잖아? 영국인들은 끝까지 그것만 좋아해요.. 이게 일본일들 섬나라 기질이기도 한데.. 신기해요.. 평생 그것만 좋아해.. 다른거 안좋아해.. 미국인들과 달라.. 미국인들은 좋아하는 게.. 계절마다 달라져..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달라져.. 그런데 확실히 다릅니다.. 3녀난 배우는데.. 학위도 안받고.. 그러니까 시간만 채우면 학위가 나오는데.. 안채우는거죠.. 그다음에 이제 졸업장에 목숨걸고 싶어하지 않아요.. 사실 쉬우니까 졸업장 따리가 쉬우니까.. 그리고 졸업장에 목숨을 거는 문화는 오래된 관습이 아니에요.. 그렇게 오래된 관습이 아닙니다.. 대학에서는 이제 필수과목으로 그리스어, 논리학.. 형이상학, 자연철학을 공부했는데, 근데 신기한게 그리스어에요.. 라틴어가 아니라.. -나중에도 또 그리스어를 찾더라고.. 그러니까 영국은 표방하는 바가.. 로마가 아니라 아테네라고 그랬잖아? -그리스.. -아테네.. 그렇기 때문에 선택 과목으로 윤리학 수학을 공부했는데 선택과목을 더 좋아했죠.. 그러니까 강의 수준이 기초적이라서 재미.. 민상을 받지도 못했다고 하는데.. 이거보다 강의 바깥에서.. 클럽에 가죠.. 쪼끄만 새끼가 아주.. -클럽에서.. 동호회.. -클럽에 갔는데.. 왜냐하면 거기는 술파티거든요.. 그 플라톤의 향연 있잖아.. 그거.. 향연.. 와인을 막 씨.. 토분(?)에 담아가지고.. 그걸 다 먹어야 그 밑에 그날의 대화 주제가 깔려 있다고.. 항아리 전체를 다 먹어야.. 밑에 깔려 있어.. 실제로 그걸 많이 먹다가 죽은 사람도 많아요.. -아 그래? -너무 많이 먹어가지고.. 향연하다가.. -심포지움하다가? -어, 심포지움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단 말이야.. 거기서 이제 캥키니온클럽이라는 클럽이 있는데 이건 술.. 술모임이에요.. 열두살짜리가 대학에 들어가서 술모임에 갔다는 것은 참.. 영국인들 참.. -피도안마른 새끼가.. -즐겁게 살어~ 그런데 자기가 얘기하죠.. 내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아.. 이새끼.. 술 좋아하는거죠.. 일단은 식탐도 많았고.. 그다음에 술 먹으면 푹 자잖아요? 휴식도 좋아했고.. 그러니까 너무 평소에 성실하기 때문에.. 그 성실함을 좀.. 뭐 아예 안한.. -그런데 말년에 안좋잖아? 너무 많이 먹었어.. 너무 자주 먹었어.. 그렇죠.. 자주 먹고 많이 먹고 그랬죠.. 이때 이제 클럽을 통해서 로크와 뉴턴을 알게 되는거죠.. 로크와 뉴턴은 당대를 지배했어요.. 그 뉴턴을 프랑스로 데려온 게 볼테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흄이 루소를 만나게 되는 거거든요? 이게 다 이렇게 연결되는 거거든? 그러니까 뉴턴에 대해서 말한거야.. 그러면서 연결되는 거거든.. 그런데 그 모임을 하면서 향연을 딱, 잔지를 딱 벌이면서 확실하게 알게되죠.. 아.. 신은 없구나.. 술을 딱 한잔 먹어보면 자신감이 생겨가지고 신하고도 한 번 해볼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 솔직히 이게.. 이런 무의식이 그냥.. 단지 객기가 아니라.. 객기가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정념의.. 아주 중요한 무기에요.. 무의식의.. 이걸 이용하면 삶이 바뀝니다.. 흄은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 에 이런 말을 하죠.. 금욕, 단식, 속죄, 고행.. 자기부정.. 겸손.. 침묵, 고독.. 그리고 수도자의 온갖 미덕이란 유용하지도 즐겁지도 않기에 미덕이 될 수 없다.. 유용하지도 즐겁지도 않게.. 그러니까 이게 삶의 목적이 뭐야? 유용성과 쾌락이죠? 이거 보수에요.. 보수.. 유용성과 쾌락 위에 성실하게! 어느 정도 세련되고 어느 정도 비겁해도 괜찮아.. 이런거죠.. 이게 영국이에요.. 따라서 경험론은 애초부터 보수적입니다.. 안전과 쾌락이 최우선이에요.. 얘네들은.. 그렇죠? 대학 공부 뒤에 보수적이라고 했잖아? 안전 장치를 만들어야 되잖아? 안전 장치를 위해서 고향인 나인웰스로 와가지고 법학 공부를 하는거야.. 아.. 안되겠다.. 안전장치부터 하나 만들어 놔야지.. 그러면서 변호사는 되고 그다음에 뭘 하자..! 라고 공부를 하는데 싫죠.. -도저히 못 하겠어.. -어.. 도저히 못하겠는거야.. 왠지 그때 가가지고 형들하고 한잔 하면서 막.. 심포지움.. 막 대화하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막 이랬는데.. 와가지고 디립따 왜워야 되니.. 하고 싶겠니? 그래서.. 인문학책.. 문사철 책이 막 계속 끌리는거죠.. 법학책 외울려고하면 아이씨.. 이거 한 번만 더 읽고.. -베르길리우스 한 번만 더 읽고 가자.. -맞어.. 이렇게 된거지.. 그래서 자서전에 아주 골때리게 세련되게 써놓죠..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즐거움이 최고 근원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잖아? 아까 얘기한 것처럼 쾌락이라며? 고통인데..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말이 안되잖아? 그렇지? 이중적이죠.. -그러니까 쾌락이 들어오면.. 글 쓰고 싶지 않지.. -그렇죠.. 이게 이중적이에요.. 그러니까.. 그러면서 이제 철학과 인문학.. -내가 그건 증명할 수 있어.. 쾌락을 붙이고 있으면 글 쓸 수 없어.. -없죠.. 철학과 인문학에 대한 추구에는 아주 강력한 혐오감을 느꼈다는데.. 이건 말이 안되죠.. 쾌락이 중요하다며? 그렇죠? 그런데 와 신기하게 결단을 내립니다.. 보통은 결단을 내리면 안되는데 18살에.. 낭랑 18세에.. 법률가 안해! 라고 그냥 통보를 해버리는거죠.. 누구한테? 엄마한테.. 뒤지게 맞았을거에요.. 청교도는 매가 장난이 아니에요.. -울면서 뛰쳐 나갔어? -어.. 울면서 뛰쳐나갔죠.. 그다음에 이런 문구를 편지에 남기죠..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다.. 실제로 인성론을 씁니다.. 그러니까 작품을 완성하고 이렇게 때린거야.. 그만두겠다.. 사유의 새로운 학문.. -인성론 쓴 다음에.. 그러니까 머릿속으로 다.. 뭔가 개념을 잡아놨다는 얘긴가? -아니야.. 썼어.. 다 쓰고.. 18세 때 이미 인성론을 쓰고.. 인성론의 초고를 끝낸 다음에.. -초고를 다 끝내고..? -세상에 그걸 내놓으려고 할 때 그만둡니다.. 아니.. 그만 둔 게.. 변호사.. -그 말을 했다고? -그 말을 하고.. 인성론을 냈다니까? 냈어.. 다 써서.. 그런데 문제는 오히려 이게 자기의 발목을 잡죠.. 왜냐하면.. 세상은 내가 인성론을 쓰고.. 그다음에 어린 나이지만.. 다 쓰고.. 그리고 내 갈 길을 딱 밟을려고 했는데.. 그 갈 길을 갈려고 하니까.. 어느 정도는 비겁하고 어느 정도는 세련된 자기 자신이 그걸 막는거야.. 이게 무슨 얘기냐면.. 결단을 냈으면 진짜 엄청나게 세게 나가야 되는데.. 쉽지 않은거야.. 세게 나가려니까.. 그래서 노이로제가 옵니다.. 노이로제가.. 세게 나간 사람들의 책을 읽죠.. 스토아 철학자들을.. 그러면서 야 이렇게.. 로마하면 뭐야? 스케일이죠.. 스케일.. 스케일이 ㅇㅇㅇ(?) 나는 쫄보거든..? 그러니까 결단을 해놓고 노이로제가 오죠.. 노이로제가 와.. 그리고 그 결단을 통해서 엄청나게 스토아 애들은 금욕적일 때.. 엄청나게 금욕적이거든요? 단식도 막 40일씩 해버린단 말이야.. 그런데 그거 못견디는거야.. 그래서 노이로제가 온겨죠.. 신경 쇠약에 걸립니다.. 그리고 제 그릇을 알아차리죠.. 야.. 안되겠구나.. 나는.. 나는 영국인이구나.. 알아차리고.. 자연적이고 유물론적이고 현실적인 입장으로 살짝 돌아갑니다.. 꿈을 축소했다는 것이죠.. 꿈을 축소하고 나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심장이 두근거려.. 이제.. 심장이 두근거려.. 신경 쇠약이.. 노이로제처럼.. 완전히 핑 도는 게 아니라.. 이것도 노이로제의 하나인데.. 몸이 아파.. 그리고난 다음에 큰 사건도 일어나죠.. 이때.. 시골 집에 하녀가.. 사생아를 낳았는데.. 아버지가 흄이라고 주장했는데.. 흄인 것도 같고.. 막.. 왜냐하면 이게 분명히 시골집에 이 새끼 가가지고 이게 사춘기 지나갈 때였으니까..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어, 연기 안나 이거.. 그런데 쇼펜하우어처럼 불리한 판결은 나지 않죠.. 그러면서 이제 풀려나면서 도망가지.. -브리스톨로.. -네.. 도망가요.. 이런 금언을 남기고 도망갑니다.. 개인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면 배울 점이 있는 모든 것에서 가르침을 얻어라.. 살다보면 알지요? 반면교사가 최고 교사에요.. 그러니까 신경쇠약과 건강상의 문제로 갔다고 했는데 이 사건도.. 그게 하나의 계기가 있죠.. -크게 뭐 했다? -어.. 그러고난 다음에 도망가듯이 스코틀랜드를 떠나서 브리스톨로 갑니다.. 브리스톨은 제가 홉스, 로크, 버클리 편에 얘기 했더라구요.. 벌써.. 원래 13세기부터.. -대서양무역.. -네.. 18세기까지 세수 기준으로 런던과 함께 양대 도시.. 브리스톨이랑.. 500년이나 양대 도시에요.. 여기가.. 그런데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쫄망한 도시.. 왜냐하면 리버풀, 버밍엄, 맨체스터한테 그.. 도시규모에서 밀립니다.. 삼각무역의 중심지라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브리스톨이라는 같은 이름의 도시가 전 세계에 34개나 있어.. 34개나.. 미국, 페루, 캐나다, 자메이카, 코스타리카에 있습니다.. 노예무역의 중심지들이죠.. 따라서 흄은 이때 당시의 최고의 노예 무역인 자본가한테 간겁니다.. 그게 설탕도매상이죠.. 설탕가게 아저씨라고 번역한 책 보고 내가 진짜 박장대소했는데.. 설탕가게에서 일했다고 그래서.. 노예무역상입니다.. 노예무역상.. 그러면서 좀.. 적절하게 자기의 일생을 역사회 시키기 위해서 흄이 하나의 기록을 남기는데 그 기록이 뭐냐하면 가까이 부대끼면서 하는 혈연의 멸시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여기서 멀리 떨어져 낯선 이들과 어울려서 살려는 것이다.. 라는 기록을 남기거든요.. 그러니까 장소가 싫었다기 보다는 사람이 싫어가지고 떠난거죠.. 브리스톨로.. 그리고 당대의 가장 화려하고 가장 돈 되고.. 가장 명성이 높아 갔던 그런.. 회사에 근무하게 됩니다.. 조금만 쉬었다가 그 회사 이야기부터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설탕 도매상으로 취직한 흄은 당연히 적응 못했죠.. 그러면서 계속.. 그러니까 거래서 막 쓰는데.. 거래서 쓰는데 흄에게 부탁하면 얘가.. 써주는데 야 이렇게 쓰면 안돼..라고 오히려 수정본을 줄려고 하니까.. 자존심 엄청.. 나간거죠.. 그리고 고용주가.. 야.. 이렇게 문체가 형편 없어.. 야.. 이 문체로 내가 얼마나 부자가 된 줄 알어? 이지랄 하니까.. 짜증이 엄청났죠.. 그래서 몇 개월 못 있고 그만 둡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무능에 자괴감이 들었을 것은 분명하죠.. 내가 이정도 실력밖에 안되는가.. 도전합니다.. -그 설탕 소매인이.. 야, 공부 안해도 이 정도 살 수 있어! 막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러니까.. -혐오감을 느꼈겠지.. -그렇지.. 대학 안나와도 임마, 내가 너보다 더 부자야.. 영국인들은 그런 자랑 뭐 뻔뻔하게 잘할 수 있으니까.. 프랑스로 건너갑니다.. 프랑스로 돈을 챙겨가지고 갖고 있는 자산을 챙겨가지고 3년 동안 유지 기간을 만들고, 대학도 3년 다녔으니까... 거기서 뭔가를 해볼려고 막 해서 쓴게 이제.. 그 인성론을 확실하게 잡을려고 하죠.. -아, 그때 미리, 이미 써 놨던 것을.. 여기서 이제 그냥 다듬고.. -초고.. -마무리 짓고 한거에요?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뭐.. 파리에서 잠깐 머문다음에.. 파리에서 글을 쓸 수가 없으니까 이제.. 뭐 라인주에서 1년 앙주에 있는 프레헤에 가는데.. 거기에 이제 데카르트 예수회 대학이.. 다녔던 라플레슈.. 대학이 있었죠.. 도서관을 딱 열면서 한 권의 책을 딱 보는데 그게 데카르트의 책입니다.. 데카르트의 책이 엄청나게 장식돼있는거야.. 여러 판본으로 막.. 그걸 보고.. 꿈에 확신을 갖죠.. 와.. 무한의 영광이 저기에 있구나! 나도 저런 책을 써야겠다.. 그래서 작가가 되겠다..라는 결심을 확실하게 굳힙니다.. 그래서 데카르트같이.. 제대로 된 작품 하나 쓰면은 저렇게 대학에서 완전히 막.. 뻑적(?지근?)하게 딱 전시돼있고.. 얼마나 그 10대.. 이제 20대로 들어간 흄에게는.. 그게 얼마나 빛나는 영광이었겠어요? 그래서 눈이 번쩍 뜨였죠.. 나도 저렇게 훌륭한, 잘나가는 작가가 되겠다.. 베스트셀러 작가! 되겠다.. 라고 꿈을 (확언)하죠.. -예수회도 속 안이 예쁘더라고.. -네.. 예쁘죠.. 그러니까 이게.. 또 얘기하지만 예수회는.. 카톨릭이잖아요? 카톨릭의.. 보수적 카톨릭을 혁신하려고 하는 개혁 프로그램이잖아요? 예수회라는 게.. 그리고 이 개혁프로그램이 식민지에도 많이 전달됐죠? 그런데 우리는 설탕 무역에서 가장 잔인하게 대한 게 개신교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자꾸만 카톨릭의 스페인 허가(?) 이런것만 생각하잖아요? 그리고 또 얘기하지만 카톨릭이 포르투갈이나 브라질에 들어갔더 이유가.. 브라질은 아니지만.. 설탕 무역의 중심지니까.. 아르헨티나.. 이게 갔던 이유고.. 걔네들이 민족.. 거기서 주거지를 옮기고 싶은.. 그런 욕망이었다고 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영국인들은 안옮겼지.. 영국의 상류층들은 미국에 살기 싫어했잖아? 그러니까 돈만 뺏어가자.. 그래서 독립혁명이 일어난거 아냐? -그렇지.. 거기에 쓴(?) 도망자.. 이런 애들이 많이 갔지.. 땅 없는 사람들.. -그게 좀 차이가 있다..라고 해서.. 카톨릭이 막 폭압 때문에.. 망해서(?) 개신교가 오고.. 개신교가 오면서 이제 세계가 열렸다..? 뭐 이런 식의 생각은 아주 모순되는 거라는거죠.. 예수회도 과학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다니까? 그러니까 데카르트 책이 거기에 그렇게 성스럽게 있는거라.. -과학적으로다가.. -그렇지.. 말이 안되잖아.. 그렇죠? 이것들이 무수한 도판으로 있었다니까.. 그거보고 그냥.. 확 간거야.. 와.. 흄이 보고.. 나도 저렇게 될래.. 했죠.. 그러니까 데카르트같은 영광적인 작가가 될려고 하면서 씁니다.. 26살에 다 쓰죠..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인성론?)를 완성해요.. 그리고 그걸 들고 런던으로 돌아오죠.. 출판사 찾아서 돌아다닙니다 막.. -이햐.. 이제 뜬다.. 뜬다.. 이러면서.. -어.. 뜬다.. 그러면서.. 그런데 다 퇴자 맞아.. 그래서 1년 6개월이나 묵히죠.. 그리고 겨우 출간을 하는데.. 성공할 리가 없죠.. 실패하죠.. 3부도 써요.. 도덕론까지.. 그리고 40년에.. 1740년에 출판하죠.. 당연히 실패하죠.. 엄청 실망합니다.. 그런데 학계가 주목을 해.. 야.. 얘는 뭐 대학 나오지도.. 학위도 없는 애가 신기하다? 그러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는데 학계의 관심이라는 게.. -혹평? -그렇죠.. 거의 대부분.. 경멸과 혹평과 적개심이 더 많아요.. 왜냐하면 무신론적이니까.. 그래서 영국은 특히나 무신론을 대놓고 얘기하면 안되거든요.. 명예혁명같이.. 혁명도 아닌걸 포장해야 되는 나라니까.. 그래서 아.. 안되겠다.. 이거 내가 뭔가를 바꿔야 되겠다.. 대중의 지지를 받아야 되겠다.. 그래서 학계가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이제.. 자기에게 들어오는 경멸과 무관심은 그 핵심이.. 내게.. 나한테 있다고..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아니 나한테 있다고 생각한거야.. 어, 내용이 문제도 아니라.. 문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나한테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래서 문체를 바꾸고.. -방법을 바꾸면 된다.. -어.. 거기서 조금 더 풀어서 쓰죠.. 그 책이 인성론이라는 제목의 최근의(?) 철학적 저작의 개요... 그러니까 인성론을 설명한.. 그런 책이죠.. 그런데 이것도 반응이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의 의도를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논쟁도.. 얘의 문제에 대해서 이걸 해답도 주고 막.. 그런데 그 논쟁이 뭔지를 몰라.. 사람들이.. 관심을 안갖죠.. 그래서 아.. 안되겠다.. 싶어서.. 또 한 번 도덕과 정치 문제를 건드려보자.. 정치 문제를 건들면은 뜨겠지..? 그래서 도덕과 정치론집이라는 책을 쓰죠.. 자기의 이름을 뉴.. 새로운 저자.. 라고 익명으로 출판하는데.. 당연히 성공을 못할 것 같았었는데.. -호평을 얻어.. -네, 호평을 얻죠.. 돈을 벌어요.. 200파운드 정도.. 드디어 뜹니다.. 그런데 흄이 썼다고 아무도 몰라.. 왜냐하면 익명이니까.. 새로운 저자의 이름으로.. 그런데 이제 아는 사람은 아는거라.. 아.. 학계는 나를 알겠지? 라고 해서 에든버러 대학에 채용신청서를 냅니다.. 내가지고.. 그래도 대학 교수.. 탄탄하게 토대를 갖고 안전한 모험을 하자.. 영국인들.. 그런데 임용 될 것 같았어요.. 다들.. 어 그래? 잘 됐다.. 너 임용 해줘.. 그런데 갑자기 흄에 반대하는.. -무신론자들? 아니 유신론자(?유심론자?)들이 집결? -어, 칼뱅파 중에 장로파 애들이 집결.. 스코틀랜드는 전통적으로 장로회거든..? 얘네들이 집결해가지고 완전히 임용에 반대하죠.. 실패해.. 그래서.. -두 번 실패해.. 또 한 번 실패해.. 나중에.. 또 한 번 실패하니까.. -네.. 그리고 책까지 내가지고 나 무신론자 아니라고 광고하죠.. 한 신사가 에든버러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소책자를 내가지고.. 나 무신론자 아니에요~~ ㅇㅇㅇ(?) 나는 신사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신사는 젠트리죠.. 젠트리가.. 중간 계급인.. 귀족 아닌.. 그러니까 이제 고난이 찾아 올 수밖에 없죠.. 에든버러 대학도 떨어지고.. 이제 돈도 조금씩 말라가고.. 물가가 상승하니까.. 그런데.. 아.. 뭔가.. 취업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글을 계속 쓰는 데는 지장이 있는거라.. 생활하는 데는 괜찮은데.. 예전에는 글 쓰는데도 돈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죠? 글 쓰는데 돈이 많이 들죠? 무슨 소리야? 글은 손가락으로 쓰면 되지.. 아니죠.. 그 시간을 유지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제대로 먹고.. 제대로 따듯한 공간에서.. 이래야 글을 쓰지.. 막 밖에 나가서 쓸거야?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꽤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다음에 자료를 수집해야 되잖아요? 아무리 인터넷이 있어도 인터넷에 있는 자료는 다.. 거의  쓰레기라.. 책들을 다 구비해 놔야 되거든.. 그렇죠? 그러니까 비용이 꽤 많이 듭니다.. 이게.. 글을 쓰려면.. 그러니까 이걸로는 불가능하죠.. 무직자로서는 불가능해요.. 그래서 아난달 후작의 가정교사가 됩니다.. 스코틀랜드 전통 귀족 가문인데.. 연봉 300파운드.. 괜찮죠? 아까 책 내서 성공했는데 200파운드 벌었는데.. 연봉 300파운드면 괜찮아.. 글 쓸 시간도 많아.. 생활이 아주 좋아.. 그래.. 나.. 이거.. 이걸로 좀.. 다음 작품을 써가지고.. 써보자! 그랬는데.. -아이씨.. 고용주가.. -후작이.. -아우씨(발?).. 분열증을 앓고 있어.. -아주.. 쌍남자야.. 맨날 술쳐먹고.. 맨날 뭐라그래.. -왔다리 갔다리 해.. 정신 상태가.. 아침에는 평온했다가.. 저녁에는 들어오면 막 씨.. 때려 막.. -재떨이 막 날라오는거죠.. 봉급도 잘 안 줘.. 또.. 그리고 한방에 주는게 아니라 분기마다 나눠서 주는데.. 그래서 1/4밖에 못받았어.. 불쌍하잖아.. 그래가지고 아.. 다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가지고 살까? 하다가.. 친척.. 친척 중에 군인으로 성공한 친척이 한명 있었어요.. 클레어 경이라고.. 그러면서 sir(?st?) Clair(세인트 클레어 장군?) 비서.. 야 내 비서로 와.. 그럴거면.. 그리고 우리 이탈리아 한 번 가자.. 그래서 이제 7년 전쟁.. 오스트리아 왕위계승 전쟁.. 와중인 터라.. 지금 영국이 정말 외교전을 잘 해야 될 때거든요.. 그러니까 또 영국도 이탈리아를 노렸었단 말이에요.. 이때.. 그런데 7년 전쟁 따로 한 편 할거에요.. 그래서 외교를 하러 클레어 경을 따라서 비엔나와 투린.. 토리노로 가죠.. 이때 이제.. 오스트리아가 이탈리아 북부를 완전히 점령할 때라.. 그런데 그때도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파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토리노나 북이탈리아는 특히나 이탈리아적이진 않죠.. 오히려 오스트리아적입니다.. 프랑스적이고.. 왜냐하면 사보이 왕가가 지배했던 곳이에요.. 전통적으로 그래요.. 아무튼 여기에 가가지고 조금 눈을 뜹니다.. 뜨면서.. 내가 논고를 썼으니까 이제 탐구를 한번 써보자.. 그래서 인간 오성에 관한 연구.. 탐구라는 책을 쓰죠.. 그러면서 논고에서 탐구로.. 조금 더 깊숙한.. 이거 비트겐슈타인 말씀드렸죠? 우선 논하고 다음에 탐구한다는 전통.. 영국적 전통.. 로크와 뉴턴으로부터 내려온 경험론적인 전통.. 그런데 이제 비트겐슈타인은 초경험을 얘기했기 때문에.. 신은 부정하지 않았죠.. 보통 신을 부정하는 것이 논하고 탐하는 거거든? 순서가? 이게 제1성질.. 인식의 제1성질, 제2성질.. 제1관념, 제2관념.. 이게 로크 꺼야.. 그러니까 논하고 탐한다는 게.. 제1관념, 제2관념.. 이게 로크껀데.. 이걸 부정하는거죠.. 비트겐슈타인은.. 그런데.. -방법만 빌려온거야? 그러면? -방법 빌려온거죠.. -순서만 빌려온거야? 순서만? -아 그러니까 전통적인 방법으로.. 논고 쓴 다음에 탐구 쓰는거야? 알았어.. 나는 논고 쓴 다음에 탐구 쓸게.. 이렇게 빌려온거죠.. 그리고 막 기하학적.. 스피노자 방법을 썼잖아요? 비트겐슈타인도.. 막 섞었지.. 그러니까 비트겐슈타인은 제대로 철학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걸리는 거.. 걸린거야.. 그러니까 뭔가 철학자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보지 말아야 돼요.. 뻥튀기 된.. 특히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극도의 성실감을 갖고 있는 철학자들이 있어요.. 나는 그게 압도적인 것들이.. 마키아벨리 같은 경우는 좀 엄두가 안나.. 그러니까 군주론을 막.. 비평한다고 치고.. 그냥 군주론을 읽어..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그게..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존재적인 레벨을 보면 다 보이는거잖아요? 그런데 비트겐슈타인은 사실 준비된 철학자도 아니고.. 그때그때마다 생각을 그냥 정리한거거든요? 비트겐슈타인은.. 그렇기 때문에 그게 뭐 대단한 책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석하더라도 해석할 수 있어.. 나는.. 그래서 비트겐슈타인 책 들고.. 이게 무슨 뜻이에요? 그러면 이렇게 해석해도 되고.. 이게 정교함의 차이가 엄청 차이가 나는데.. 그런데 하이데거를 애들하고 요즘에 계속 읽지만.. 읽으면서 느끼는 게.. 감복하는 게.. 나도 지금 한 10번 넘게 읽은 것 같은데도.. 아직도 감복하는 게.. 읽을 때마다 또 나와 뭐가.. 내가 몰랐던 게.. 그리고 그게 정교하게 얘가 이미 설계되어 있던거야.. 그래서 좀 끔찍하기도 하죠.. 아씨.. 그런데 비트겐슈타인은 아니다..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이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유년시절부터.. 논리학을 몸에 붙이고.. 그다음에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랑 그런 클래식을 완전하게 깊숙하게 독파한 사람이 거기다가 에너지가 뻗치는 그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쉬운 게 아니다.. 아무튼.. 흄은 또 책을 내죠.. 또.. -책은 많이 내.. -인간 오성에 관한 연구.. 이걸 내죠.. 그러니까 인성론 1권을 개정한 책입니다.. -그런데 살짝.. 울궈먹기는 아니야? -다 울궈먹기야.. 살짝이 아니야.. -1권에서 다.. -전부 울궈.. -울궈먹기지.. -그러니까 흄은 한 권밖에 안썼어.. -영국사는 다른 결이잖아? -아.. 영국사는 뭐 안읽어도 되는거니까.. 먼나라 이웃나라를 왜 읽어? 그러니까.. 한 권 썼어.. 한 권.. 그건 자료 짜집기니까.. 국뽕을 위한.. 또 실패하죠.. 또 실패하니까 three essays 그러니까 세 편의 에세이를 또 내.. 또 실패해.. 계속 실패하죠.. -그러면 계속 좀 더.. 버전을 쉽게 쉽게 만들어낸 버전이라고 봐야 되는건가? -그렇지.. 대중적으로.. 조금 쉽게 쉽게 냅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가 제는 소수가 책을 읽는 시대가 아니라.. 무역으로 탄생된 젠트리들이 엄청 커지니까.. 이거 출판시장이.. 대중화.. 일반화 되겠다.. 라는걸 읽은거죠.. 그래서 점점 쉽게 내.. -수요자에 맞춰서? -그렇지.. 수요자 공금의 원리.. 이것도 똑같잖아.. 영국이 만들어낸 교육 방법이 그거잖아요? 로크가 만든거잖아? 이거.. 수요자 중심의 원리.. 그걸 뭐라고 그럽니까? 자기주도적 학습.. 수요자 중심.. 이거.. 로크가 만든 세계관이에요.. 경험론이 만든 세계관이죠.. 그래서 수요자 중심인데 뭐하러 학교를 가? 수요자가 집에서 하게 도와주면 되지.. 말도 안되는.. 그러니까 따져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러니까 세 편의 에세이.. 이건 이제 성과는 못거둬들였지만 용기를 냈어요.. 실명으로 냈죠.. 실명으로.. 이건 실명으로 낸 다음에 튜린에서.. 토리노에 있었는데.. 이제 튜린에서.. 토리노에 있었는데.. 아 책이 어떻게 될까 되게 궁금하잖아..? 영국에서만 출판한거니까.. 그래가지고 이제 돌아가는 길에 물어봐.. 내 책은 어떻게 됐소? 그랬더니.. 개망했습니다.. 전부? 네... 그래가지고 엄청난 굴욕감을 느끼죠.. 여기서 출판하는데 돈도 많이 들었는데.. 씨.. 그런데 흄의 가훈이 뭐라고? -초지일관.. -그렇지.. 초지일관 해야지.. 또 밀어부칩니다.. 그게 오기를 만들죠.. 굴욕감은.. 오히려.. 씨.. 그래? 내가 한 번 더 해보겠어.. 이 무렵에 애덤 스미스가 찾아와요.. 애덤스미스가 흄보다 12살 아래인데.. 애덤스미스편을 따로 할테니까 다루기로 하고.. 애덤 스미스는 흄을 통해서 자신의 경제학의 이정표를 찍죠.. 아주 돈독한 관계이죠? 그리고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이런 것은 그냥 흄이야.. 인성론과 똑같아.. 거의.. 그래서 다른 얘기는 안하도록 하겠어요.. 아무튼 그때 다루기로 하고.. 국부론도 한번 읽어보기로 하고.. 스미스편에.. 평생 아주 좋은 친구로 지내오는데(들어오는데?).. 안되겠는거야.. 이제.. 흄이 생각하기에는.. 영국으로 돌아왔는데.. 안되겠어.. 책을 다시 써야 돼.. 그래서 나인웰스에 머물면서 책을 다시 시작하지.. 그런데 그때 나이가 40세.. 1751년이에요.. 도덕원리에 관한 연구를 또 써.. 최선을 다해서.. 엄청나게 공을 들여.. 이런 말까지 합니다.. 모든 저작 중.. 역사적인 면에서나 철학적인 면에서.. 또는 학문적인 면에서 견줄 데 없는 최선(?상?)의 것이다.. 라고 딱 내..  당연히 어때? 실패하지.. 이게 도덕신(?).. 실천이성을 다룬건데요.. 실천이성.. 주목받지 못합니다.. 아.. 미치겠네.. 그러면서 또.. 정치론을 또 써.. 정치론은 내가 한번 뜬 적 있잖아? 200파운드.. 또 써.. 당연히 또 실패하죠.. 그다음에 아.. 그래? 그러면은 이씨발.. 종교에 대해서 한번 써보자.. 그래서 자연 종교에 관한 대화..라는 책을 씁니다.. 이것은 이슈가 되겠지.. 무관심이 가장 아프니까.. -그렇지.. 악평이라도 좋다.. -그렇지.. -나에게 관심을 가져다오.. -그렇지.. 나에게 관심을 가져다오? 관심을 안가져.. -그런데 사람들이 다 말린거 아냐? 야, 이 책은 안된다 야.. -그런데 나중에는 말리지도 않아.. 어차피 안될거.. -어차피 안읽을거.. -어차피 안읽을거 말리지도 않아.. 그런데 영국사에서 터지죠.. 역시 국뽕.. -아, 그런데 그 대화책 있잖아..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 그 책은 안내잖아? 나중에 조카인가가..? -어 쓰고.. 쓰고 안내지.. -그러니까 이게.. 쫄았지.. 안돼.. 이게.. 어.. 도저히 안되겠어.. 그래서 이제.. 안정적인 취업자리 알아봐야지.. 안되겠다.. 비용이 많이든다고 그랬잖아.. 옛날엔 더 많이 들었으니까.. 그래서 에든버러에 있는 변호사 협회 도서관에 취직하죠.. 조금 굴욕적인 취업이긴 한데.. -그런데 거기에 취업하기 전에 자기 자산이 한 천파운드 정도.. -있었죠.. -있었다고 그래서.. -그건 조금 후에.. 그런데 아직까진 없었어.. 아직까지는 없었는데 취업한 그 무렵에.. 그러니까 투자야 그게.. 상선에 투자야.. 내가 지난 방송에 얘기했는데.. 상선에 투자했는데 그게 터진거야.. 투자가.. 그래가지고 돈을 많이 벌게되죠.. -그때 변호사.. 도서관에 취직할 무렵하고 비슷한 시기.. -그렇죠.. 교접되는거죠.. 그래서 이제 취업은 했는데 돈이 별로 필요 없는.. 그런 시대가 와가지고 월급도 안받고 막 일하죠.. -어차피 나는 도서관에만 있으면 돼.. 책만.. -자료가 많으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랬잖아.. -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도구나? -방도.. 엄청 큰 방도지.. 거기다가 이동하지 않아도 되잖아.. 들고 이동하려면 얼마나 힘들어..? 예전에 컴퓨터가 없었던 시대에 역사서를 쓴다고 생각해봐.. 이게 장난아니게 고통스러워.. 이만한 책들을 다.. 그것도 그냥 큰게 아니라 엄청 커요.. 예전 책들은.. 필사본들은.. 고전 자료들은.. 그거 한 권에 한 10키로 막 이래.. 그걸 못들어.. 어차피 10권을 못들고 가.. 100키로 들고 갈 수 있어? 집에? 걸어가야 되는데? 못들고 간다고.. 그러니까 거기 있는 게 가장 좋죠.. 그러니까 인터넷이 안되던 시대이기도 하고.. 인터넷 되도 마찬가지야.. 인터넷에 없어요.. 정보.. 구글이 뭐 대단하다고 하지만.. 없어.. 진짜 중요한 정보들은 안해.. 서지로 내지.. 지금도.. 아무튼.. 거기서 무려 11년 동안 근무를 하죠.. 근무를 하면서 월급도 얼마 안받는데.. 그래도 월급 필요 없어질만큼 상선에 투자해서 성공해서 천파운드 돈을 벌었다.. 그러니까 돈이 많으니까 사교생활.. 클럽 활동도 또 하셔.. 자기는 떠들어야 글이 쉽게 써지니까.. 쉽게 써지니까.. 그다음에 책들을 막 찾아보면서.. 그래도 초지일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게.. 이게 내가 아무리 살만하고.. 재산도 있고.. 친구들도 여럿 만나고 하지만.. 나의 원래 꿈인 데카르트의 그 책.. 그 책의 영광의 빛에 내 책이 딱.. 비춰보다가(?).. 아 아니다.. 라는 생각에서 영국사를 끝끝내 성공시키죠.. 6권입니다.. 이거.. 국뽕으로 그냥.. 씨.. 이거 엄청 대히트쳐요.. 3천파운드 벌어.. 3천파운드.. 장난아니야.. -그러니까 흄의 평전이.. 줄리어 바지니.. 그 책에 사진들이 꽤 많이 나와있잖아요? 그 책에 보니까 영국사 6권이.. 딱 찍어 놓은 사진이 있더라고.. 아주 예쁘게 잘 만드셨더라구요.. -그렇죠.. 그러니까 데카르트의 그 책.. 그래서 흄은 동시대의 사람들한테는 그냥 역사가로 알려져요.. 일반 대중들은 흄? 역사가.. 우리 영국의 위대한 영광을 만들어준 역사가.. -그때 또 스코틀랜드하고 잉글랜드하고 또 대영제국이 만들어진.. -그렇죠.. 대영제국의 뿌리는 잉글랜드라고 말한(?) 애든버러 사람.. 이렇게 알려집니다.. 그러면 애든버러 사람들만 개새끼네 저거.. 이렇게 생각하겠죠. 왜냐하면 스코틀랜드랑 잉글랜드는 아직도 안친해요.. 많이.. 그래서 초지일관으로 밀어부쳐서 자기가 데카르트 책처럼 영광된 유명인사.. 명사가 됐는데.. 문제는 이제 학문에 대한 열정이.. 조금조금씩 사멸한다는거야.. 한 권 책밖에 안썼는데.. 그 책은 어차피 사람들이 몰라.. 읽지도 않아.. 그리고 영국사만 엄청 팔리고 읽혀.. -그런데 이게 계몽주의 서적으로써... 펌프질 돼서 프랑스에서는.. -국가주의.. -국가주의라고 봐야 되나? -국가주의 서적으로써.. 그러니까 프랑스의 국뽕을 살리는데 또 일조를 하죠.. 그래서 프랑스 계몽주의 운동에 이게 어떤 효과.. 연료가 됐다고 보는건데.. 그렇게 큰 영향력은 없습니다.. 거기다가 계몽주의는 뉴턴이 가장.. 큰.. 영향을 가졌으니까요.. 아무튼 이제 7년 전쟁이 끝나고.. 전쟁이 끝나자.. 아.. 이거는 아닌 것 같애.. 나는 철학을 못하잖아? 그러면 정치라도 뭔가 해봐야 되겠다.. 했을 때.. 허트포드 백작이 비서로 채용할 것을 수탁하고.. 프랑스 행을 가죠.. 프랑스를 또.. 프랑스 가서.. 아 이제 프랑스.. 영국은 아직 마이너니까.. 프랑스 가가지고 최첨단.. 아직 루이14세의 시대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서 첨단을 맛봐야겠다.. 해가지고 계몽주의 철학자들과 막 친해지죠..  -자기가 딱 프랑스로 갔는데.. 이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자기를 알아봤다? -자기를 반겼다는거 아냐? -그렇게 써있지? 반겨준건데.. -알아봐줬다는거 아냐? 그래도? -그걸 뭘 알아봤겠어.. 그런데 뉴턴을 통해서.. 볼테르가 뉴턴을 통해서 영국이 갖고있었던 신개혁정신이.. 프랑스에 접속돼야 된다고 생각했고.. 볼테르가 프랑스만 얘기한게 아니에요.. 프로이센도 얘기해요.. 그래서 프리드리히랑 볼테르랑 친구야.. 전세계에 이렇게 얘기한단 말이야.. 그래서 대중을 깨우기 위한.. 계몽시키기 위한.. 그런 운동의 선두로 볼테르가 활동을 하는데.. 그러면 네트워크가 영국도 있고, 프로이센도 있고.. 그 네트워크 중에 하나인거야.. 중심은 어디야? 파리야.. 그게 핵심이야.. 그걸 읽어야 돼.. 그걸.. 이게 계몽주의입니다.. 그리고 이제 사랑에도 빠지고.. 막.. 프랑스 생활도 재밌어.. 결혼도 할뻔했어요.. 부프러스(?) 백작 부인하고 아주 딥하게 사랑을 하는데.. 헤어지죠.. 소심하니까.. 아.. 이래도 될까? 너무 또 프랑스는 들떠있으니까.. 그러면서 헤어지는데.. 10년동안 미련이 남아가지고 서신은 또 주고받습니다.. 이게 이렇게 영국의 이중성은 재밌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말해.. 독립성을 온전히 유지하고 문제를 개선하는 것 외에 어떤 목표도 하찮게 여길 것이다.. 뭐 그냥 사랑에 실패한건데 뭘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결혼에도 실패하죠.. 다시 나중에도 한 번 또 실패하죠.. 흄이 결혼을.. -자기 집 이름 써준 여자하고? -그렇죠.. -거리 만들어준 여자? -네.. 그러니까 이제 실패한 이유가 비겁해서잖아요? 중요한 순간에 결단을 못내린거 아냐? 그렇지? 이게 영국적 질감.. 조금은 세련되고 조금은 비겁하다.. 이거죠.. 흄은 55세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이때 루소가 꼽사리 껴.. 루소가 지금 역적(?) 프랑스에서 완전 무신론자로 박혀가지고.. 이제 더 이상 몹쓸 인간까지 됐거든? 그러니까 흄을 따라서 영국으로 가죠.. -계몽주의자들.. 계몽주의파들이.. 루소를.. -소개시켜준거죠.. -루소를 어쨌든 피난시켜줄려고 한거지.. 과정에서.. -그렇죠.. 항구에 사람들이 몰려가지고 우와.. 루소가 왔어? 흄도 같이? 이야.. 흄과 루소가 같은 레벨이야? 이런거지.. 당대에 루소는.. 이제 루소 방송 하겠지만.. 흄하고 비교가 안되는 명사였습니다.. -흄이 이용한거 아냐? -루소는 그렇게 생각했지.. 이새끼가 나를 이용했구나.. 그런데 자기 주변 사람들은 야 루소랑 친해지면 안돼.. 하고 막 말렸어요.. 루소 장난 아니야.. 이놈.. 그랬는데.. -야.. 걔 성격 너 감당 못할걸? -어 감당 못할거야.. 루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볼테르밖에 없었어요.. 나중에 루소편에 하겠지만.. 달랑베르도 미안하다고 스위스까지 찾아와.. 자기는 미안한거 하나도 없는데.. 루소가 나를 미워한대.. 찾아와서 싹싹 빌어.. 볼테르밖에 없었어.. 덤빌 놈이.. 대단한 놈이죠.. 루소가.. 재밌는 인생인데.. 이거.. -궁금하네.. -궁금하죠? 그래서.. 알튀세르가 좋아한 이유가 있어.. 이게 루소가.. 재밌습니다.. 루소 인생도 기대해봐도 좋습니다.. 영국 끝나면 이제 프랑스 갈거니까.. 루소를 위해 집까지 구해주고 막 서로 존중하고 그랬는데.. 얼마 안가서 끝나죠.. 왜냐하면 이게 사건인거야.. 영국의 풍자작가 월폴이.. 루소를 –비난하는 글을 쓰지.. -어, 풍자하는 글을 발표하는데.. 얘는 다 썼거든? 명사들을.. 풍자 작가니까.. 그런데 루소가 광분해.. 그걸 왜냐하면.. 왜 광분하냐면.. 야, 흄.. 너랑 나랑만 알 수 있는 글이.. 내용이 왜 얘가 알지? 니가 흘렸지? 이새끼야.. 이런거지.. 그리고 내가 초상화 부탁했는데 이따구로 그려놔? 이게 역사에 남을건데? 소소한 문제는 아니에요.. 사실은 따지고 보면.. 큰 문제죠.. 너랑 나랑 대화한 내용을 어떻게 쟤가 알아? 그런데 가능성은 있어요.. 얘가 상상력으로 썼을 수도 있는데.. 그게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건 염두에 안두고.. 어떻게 너랑 나랑 둘이 나눈 대화를 쟤가 알지? 이러면서 광분하죠.. -그런데 월폴하고 흄하고 가까운 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가까운 사이 아니었나? -그러니까 더 의심받지.. 그런데 많이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러니까 더 의심받지.. 쟤가.. 너랑 나랑 대화한걸 왜 쟤가 아냐? 이런거라니까.. 그리고 이제 연금을 추천해줬는데 이새끼 엿먹이는거 아냐?  왕이 나한테 100파운드 준다는데.. 100파운드? 그러면 내가 직접 받아서 오면 내가 받아는 줄게.. 그래요 루소가.. 너가 왕한테 받아주면.. -받아줄수도 있어.. 라고 그랬나? -아냐, 받겠다고 했어.. 받아는 줄게.. 갖다 주면.. 왜냐하면 푼돈이니까.. 자기가 생각하기엔.. 그리고 좀 능멸스러운거잖아요? 그렇죠? 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영국에 왔는데.. 영국이 나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연봉 10억이 아니라 천만원 주겠다고? 1년에? 그러면 너가 받아줘.. 그러면 내가 구두 하나 사게.. 뭐 이런 식인거에요.. 비유하자면.. 그래서 그냥 떠나버리죠.. 한마디 말도 안합니다.. 그냥.. 아이씨.. 새끼들.. 그러면서 그냥 떠나버려요.. 그러면서 흄이 그것에 대한 핑계도 쓰죠.. 나의 생애에.. 대부분의 현명하고 위대한 사람들은 비방을 받는다고 불평거리를 찾아냈지만 나는 결코 비방이나 악의적인 이빨에 물린 적이 없다.. 이런 말을 하는데.. 왜냐하면 어느 정도 적당하니까.. 적당하니까.. 이 비방을.. 루소만큼 비방을 받고.. 미친놈이라는 욕을 받으려면 엄청난 결단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루소는 엄청 결단의 철학자인데.. 흄은 어느 정도 세련되고 어느 정도 비겁한.. 적당한 인간인 것이죠.. 그 차이가 큽니다.. 그러면서 런던에서 국무성 차관까지 해요.. 그런대 꽤 더 올라가고 싶었는데 못올라갑니다.. 흄이.. -무신론자? -무신론자이기도 하고 스코틀랜드 출신이니까 .. 그러니까 젠트리 애들이.. 런던애들, 그러니까 옥스퍼드, 캠브리지 애들이 다 장악하고 있으니까.. 정치는.. 더 이상 못올라갑니다.. 그래서 에이씨..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래서 58세에.. 초로의 나이에 에든버러에 돌아오죠.. 연간 수입이 천파운드 정도였다는데.. 루소한테는 100파운드의 연금을 받게 한다는 게 다시 생각해도 이게 루소가 화가 날 것 같애.. 흄은 이제 자기 고향.. 물가도 싸고.. 스코틀랜드.. 그래서 부유한 생활.. 명사이고.. 누립니다.. 성 앤드류 광장 근처에.. 성데이비드 거리로 불리는 곳에.. 집을.. -집을 짓자.. 돈 있는데.. -그렇죠.. 그리고 누이 캐서린과 포메라니안(?) 한 마리.. 팍시.. 그 포메리안(?포메라니안?) 지역이.. 그 북방의 괴수 스웨덴하고 프로이센하고 많이 싸우다가 프로이센이 된 그 동네거든요.. 포메라니안.. 그 개가 좋대.. 추운 데.. 막 추운 데 개들이 좋죠. 로마 시대 때도 개는 독일거.. 게르만 것.. 이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강아지와 함께 삽니다.. 이거 정말 자유주의자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그런 뉘앙스죠.. 그리고 공동 주택에 살고.. 타운하우스에 사는거죠.. 그래도 연금처럼 문필했던 돈들이 계속 나오고.. 흄은 그래서 최초로 글로 생계를 유지한 전문 문필가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영국인의 이중적 입장이 자기의 주거하는 공간인 집에서의 대한 묘사에서도 나타나는데 스스로 쾌적함과 품격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기도 했는데.. 너무 좁아서 내가 말년에 몰두하고 싶은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라고도 말합니다.. 요리를 하는데 얼마나 커야 돼? 나중에는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탐심이 너무 심해서.. 요리에 대한 열정이 막 가득 찼는데.. 에피쿠로스의 우리에서 살찐 돼지라는 별명까지 붙어가면서.. 엄청나게 먹는 것에 집착합니다.. 철학은 하지 않죠.. 말씀드린대로 나이가 너무 들었고 살이 쪘고 부자였기 때문에.. 아주 세련되게 자기 핑계 잘 대죠.. 약간은 세련되게.. 그러니까 적당히 가난한 존재가 존재를 일으킨다..라는 것은.. 흄의 인생을 통해서도 증명되는거죠.. 그러니까 부자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나 내가 결단이 잘 안서는 사람들 있죠? 내가 생각하는대로 결단하는 데 용기가 좀 부족한.. 그런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안돼.. 차라리 용기 센 놈들은 돈도 확 치워버릴(져버릴?집어넣을?) 수 있으니까 괜찮은데.. 나는 좀 약간 비겁한 것 같애? 그러면 부자가 되면 골때립니다.. 진짜.. 진짜 공부 안해요.. -탐욕, 쾌락, 그냥.. 훅 들어가버리지.. -그것도 훅 안들어가.. 또 미지근하니까.. 그것도 질질 끌죠.. 그래서 죽을 때 돈이 많이 남아.. 슬픈 인생이지.. 남 좋은 인생.. 그렇죠.. 흄은 철학을 하지 않고 산 말년을 이런 핑계로 메꿉니다.. 품격 있는 음식 때문에 진지함에 대한 나의 취향이 망가진 적도 없고, 유쾌함 때문에 공부를 망친 적도 없다.. 뻥이죠..? 적당히 세련된 걸.. 있는 척 하려고 하니까 이런 문장을 남긴거죠.. 60세 넘어서 부터는 많이 안좋습니다.. 일단 대장이 망가져요.. 위장이 아니라 대장이 먼저 망가집니다.. 많이 먹으면.. 대장이 망가지면서 밑에서 위로 올라오게 돼있어요.. 그래서 밑에가 많이 망가지면 일단 치질이 오죠.. 나도 10대 때 왔었어.. 대장이 망가진거야.. 아무거나 먹어가지고.. 많이 앉아 있고.. 그러면 밑에서.. 대장부터 위로 올라옵니다.. 어떤 사람은 췌장으로 올라오고요.. 어떤 사람은 간으로 올라오고.. 어떤 사람은 위로 올라오는거야.. 그런데 위로 올라오는 게 제일 안전해.. 12지장의 위로 오는 것은 그래도 괜찮아.. -조금 잘라내면 돼.. -왜 잘라? 잘르긴.. -안 잘러? 위 잘르잖아? 위암 같은걸로.. -자르면 안돼.. 아, 왜 잘라? 자꾸.. 똥파리 코가 못생겨서 코 자를거에요? 안돼.. 막 잘라서 그러는데.. 그거 절개 수술은 위험한 거에요.. -아 그러니까 최악의 상황에서는 막 자르잖아.. -아, 왜 잘라? 그러니까.. -안잘라도 돼? -최악의 상황에서는 원래 안자르는 게 더 좋아요.. 최악의 상황이 될 때에는.. 물론 아주 특정한 경우에 이게 급성으로 오는 암 같은 경우는.. 왜냐하면 혈액에 암수치가 안떨어진다? 그러면 급성.. 너무 급성으로 오기 때문에 이 때는 자르는 게 유용할 수도 있어요.. 살리기 위해서.. 그런데 대부분은.. 그렇게 안돼요.. 하면 안돼요.. 오히려 아주 안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러니까 잘라서 사는 사람보다 잘라서 죽은 사람이 더 많다니까..? 예를 들면은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 얘기했지만.. 대장 내시경을 하면.. 천 명에 한 명 정도는 살릴 수 있어요.. 그런데 천 명에 다섯 명 정도가 죽어요.. 대장 내시경 하다가.. 이런 거에요.. 만 명인가? 아무튼 통계를 봤더니 죽는 확률이 더 많아요.. 웃기죠..? 그렇죠? 그렇지.. 지방 제거 수술 해서도 천 명에 세 명 정도가 죽어요.. 허리 디스크 수술도 다섯명인가 일곱 명 죽는다고 그랬어요.. 천 명에.. 장난 아니야.. 그것도.. 확률이.. 그러니까 뭘 잘라.. 잘르긴.. 잘르고 지지고 하면 안돼.. 그러니까 외부로 드러나있는 세포에는 괜찮아요.. 꿰매거나.. 외부로 드러나있는 것.. 그리고 특히나 이게 뇌 같은 경우도 뇌가 만약에 뇌출혈이 일어나잖아요? 그러면 뚜껑을 이렇게 땁니다.. 그다음에 혈관을 메꿔.. 그 다음에 어떻게 하는지 알어? 뇌를 냉장고에 넣어.. 머리를 이렇게.. 부종을 식힐려고.. 실제로.. 뇌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그다음에 혈관을 뚫을 수도 있죠.. 하지만 자르는 건 조심해야 돼.. 얘는.. 함부로 왜 잘러..? 그걸..? 그럴니까 위밴드 수술 하다가 막 죽고 그랬잖아요? 그거 안돼.. 위험해.. 그것은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져요.. 반드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반드시 벌어진다고.. 절개하는 수술은.. 아무튼.. 흄의 설명으로 돌아와서.. 밑에서부터 망가지기 시작하죠.. 일단 엉덩이 근육이 빠지구요.. 내가 알어.. 내가 그랬거든.. 그다음에 밑에부터 쭉 장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위로 올라가고.. 어떤 사람은 췌장이 날라가고.. 소화기관이니까.. 어떤 사람은 관이 날라가는데.. 둘 중에 하나는 날라가요..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날라갑니다.. 대부분은 간이 날라갑니다.. 재수 없으면 췌장이 날라가.. 간이 날라가면 오히려 나아.. 췌장이 날라가면 진짜 시한부 인생이지.. 시한부 인생.. 시한부 인생.. 둘 중에 하나가 날라갑니다.. 그다음에 날라간 다음에 그걸 회복하지 못하면 완벽하게 죽음으로 가는거죠.. 그러니까 이게 대장암 혹은 만성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추정되는데.. 대장염은 대장암이 되는 수순이에요.. 췌장염은 췌장암이 될 확률이 열여덟 배가 높아집니다.. 간염은 간암이 될 확률이 한 스무 배 높아져요.. 그러니까.. 그리고 이건 해부도 안했으니까 그냥 그렇게 된거죠.. 엄청 아팠을 겁니다.. 대장암은 엄청 아프거든.. 진짜.. 그런데 신기하게 죽음이 딱 앞에 오니까 당당해지는 거에요.. 왜냐하면 성실하게 문자를 사냥했던 그 잔근육이 남아 있는 거에요.. 흄에게는.. 그래서 기번한테 편지도 쓰고.. 애덤 스미스한테도 막 칭찬도 하시고.. 그다음에 나의 생애를 순식간에 써가지고 자기 자서전도 내고.. 활력을 띠어요.. 그리고 말해.. 엄청 아팠을건데.. 나 안아퍼.. 병에 대한 통증은 거의 없어.. 몸은 쇠약해 졌는데 정신은 맑아.. 나 이 마지막 시기를 계속 살고 싶을 정도야.. 뻥을 아주.. 뻥을.. 왜냐하면 대장암이나 대장염에 걸리면 화장실을 못가기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진짜.. 살이 쪽쪽 빠지면서 정말 아퍼요.. 설사 변비 막 쫙쫙 나오고.. 장난이 아니야.. 이게.. 그런데 아주 큰소리치죠.. 그리고 큰소리.. -뻥을 아름답게 쳐놨잖아.. 그래도.. -그래요.. 아름답게 치죠.. -참 아름답게 쳐놨더라고.. 뻥이리라고 나는 생각 안했지만.. 어쨌든 참 말년에는 아름답게.. 그대로.. -그렇죠.. -사셨네.. 막 이런.. -그렇지.. 문인으로서의 명성이 마침내 빛을 더욱 발현되는 증후가 많아지고 있지만 이를 누릴 세월은 길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나는 죽음과 가장 가까이 있다.. 그 해 죽어.. 대단하죠.. 의사는 흄에게 친구, 에드머스턴 대령에게 선생의 상태가 훨씬 좋아졌으니 회복중이라고 말씀드려야겠군.. 이라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흄이 받아치길.. 의사 선생.. 선생이 진실만 말한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소.. 그러니 대령에게 혹여 있을지 모르는 내 적들이 바라는 만큼 내가 빨리 죽어가고 있다고 내 가장 친한 친구들이 바라는 만큼 쾌활하고 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는 편이 나을 것 같소.. 라는 기록을 남겨 놓죠.. 그러니까 이것도 다 제가 보기에는 연출인데.. 그 조금은 세련되고 조금은 비겁한.. 이런 사람들의 기질 같습니다.. -써놨잖아.. 맨 앞에.. 처음에다.. 나 허풍 조금 보태겠다고.. -그렇죠.. 조금이 아니지.. 그리고 자유주의자들의 참 좋은 마지막 유언을 남기죠.. 조금은 세련돼야 되니까.. 돌볼 집도 자식도 복수하고 싶은 적도 없다.. 그러므로 나는 흡족하게 죽을 수 있다.. 이런거죠.. 이게 무슨 무상.. 이상해요 이거.. 엄청 집착했으면서.. 데카르트 책을 엄청 열광하고.. 그렇게 뜰려고 난리를 치고 그랬으면서.. 마지막에는.. 자식도.. 집도.. 없으니까 나는 적이 없다.. 그러므로 흡족하게 죽을 수 있다.. 이런 말을 남기다니.. 신기합니다.. 연출은.. -정신 승리는 아니지? -약간이죠.. 그러니까 뭐든지 약간이에요.. 영국인들은.. 약간이야.. -다 묻혀놨어? -네.. 아주 중도라고 말하는 것의 최첨단이죠.. 영국인들이.. -그렇지.. 중도.. 얘도 가장 중요한 게 중용.. 중도니까.. -중도죠... 생이 없다면 편안함도 괴로움도 없다.. 생에 대한 애증은 생에 대한 집착이 아니다.. 뭐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잖아요? 에덤스미스만 엄청 좋아했죠.. 그렇죠? 나는 흄의 생전에나 사후에나 그를 완전한 인간 본연의 허약함 안에서 지혜와 덕의 화신에 근접한 사람으로 여겼다. 그러니까 인간 본연의 본성은 허약한데 허약한 속에서도 어떻게든 세련되게.. -아담스미스도 허약하니까 마지막에 그래도.. 흄의 말년에.. 야 그 정신.. 종교사에 관한 대화.. 나 그것좀 출판해줘.. 나 죽은 다음에.. -그런 부탁도 하고.. -나 그거 못해.. 못해.. 그러지.. -애덤스미스도 딱 영국인이라.. -나 그거 못해.. 그건 내가 못들은 걸로 해줄게.. -그렇지.. 확실하게 도와주지도 않아.. 그러니까.. 이런 찬사도 나타냈으면서 확실하게 도와주지도 않고.. 별로 안친한거야.. 그러니까.. 완벽하게 친하지도 않은거죠.. 그런데 프랑스 이제 계몽주의 하면 말하겠지만.. 그 계몽주의 사람들한테는 겉에서는 되게 적대.. 오히려.. 그런데 그들은 그룹이야.. 완벽하게.. 그리고 뭘 걸어.. 씨.. 막.. 서로.. 재산도 막.. 걸고.. 막.. 그랬는데 얘는 아니야.. 얘네는.. 겉으로는 엄청 친한 것 같애.. 그렇지? 그런데 속으로는 하나도 안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계몽주의자들은 루소를 버린 적이 없거든요? 루소는 그렇게 함부로 했는데도.. 그리고 루소의 모든 부탁을 들어줘요.. 하지만 루소를 겉에서.. 면전에서는 막 욕하지.. 이게 달라요.. 이게 되게 신기해요.. 프랑스가 그래서 영국은 약간은 세련됐는데 프랑스는 과하게 세련됐다는 층이 다른거죠.. 프랑스는 또 우울한.. 음침한 날씨가 영국과 프랑스의 공통점이기도 한데.. 음침한 날씨가 프랑스인은 약간의 세련됨으로 극복되는.. 그런 좀 다른 감수성을 만들죠.. 영국인들은 뭔가를 좀 과하게 하지 않아요.. 멋도 과하게 안부리고 공부도 과하게 안하고.. 운동조차도 과하게 안해.. 영국 애들 중에 스포츠 누가 있어? 떠오르는 사람 있어? 혹시? 영국 스포츠 영웅? 잘 생각이 안나.. 영국하면.. 그러면 마라통 선수가 누가 있나? 영국에서 제일 잘했던 스포츠 선수가 누구지? 영국인 중에? 딱히.. 그냥 고만고만 잘해.. 적당히.. -영국에 축구 누가 잘해? 잘하는 사람? 잘 모르겠네? -그러니까.. 모르겠지? 적당히.. 전부다 그래.. 그럼 과학자가 누가 있지? 그러면 다 적당해.. 뭔가.. 철학자는 또 누가 있지? 또 다 적당해.. 여태까지 나온 사람들 보면.. 전부다 적당하잖아요? 이게 영국인들의 기질입니다.. 그런데 이걸 최고의 선으로 여기는 우리의 자본주의 정신! 이건 개선해야 될 필요가 있죠.. 영국인들이 이렇게 적당히 좋아하는 것을 우리는 최선의 가치로 여긴단말야.. 이런 말이죠.. 사랑과 우정을 파괴하라. 그러고 나면 세상 받아들일만한 가치가 뭐가 남겠는가? 이런거에 감동한다고.. 왜 이런 것에 감동해? 그렇죠? -자본주의니까.. -그러니까 자기 이웃을 사랑하라는 뜻이잖아요? 이거.. 친구들과 잘 지내라..는 뜻이잖아요.. 이거.. 그렇지? 친구라서.. 글쎄요.. 이런 말들이 과연 우리의 변화를 도모해줄 수 있을까?는.. 깊이 재고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흄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바는 딱 한가지입니다.. 육체의 토대를 부정하지 말라.. 자기가 신경 쇠약에 걸리면서 알게되는 그 노이로제를 걸리면서 알게되는 것은 내 그릇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 흄은 알았죠.. 내 그릇은 이만큼인데.. 거기에다 로마라는 음식을 담글려니까 미쳐버리는 거잖아? 그래서 포기하죠.. 포기합니다.. 그래서 흄은 몽테뉴와 약간 비슷한 기질을 갖고 있었죠.. 그런데 몽테뉴하고 흄하고 또 비교하면 프랑스랑 영국의 차이가 확 드러나잖아? 그렇죠? 그렇지? 파스칼과 비교해도 얘는 훨씬 파스칼보다도 비겁하잖아? 그렇지? 신기합니다.. 몽테뉴와 파스칼도 프랑스 수준에서 비겁했는데.. 얘는 수준이 더 갔어.. 영국은.. 이게 영국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체제에 비겁함이.. 영국이 만든 게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우리의 체질에 비겁함이 묻어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돼요.. 우리는 이렇게 길들여졌어요.. 적당히 하라고.. 뭐든 해도 적당히 하라고..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끝나는 거에요.. 적당히 해서 어떻게 하겠어? 그리고 적당히 해서 뜰 수 있는 방법은 국뽕을 활용해서 이렇게.. 대중서로 막 팔아먹는 방법 밖에 더 있겠냐는거야..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의 몸에 있는 영국적 체질을 자꾸 걷어내기 위해서 이 영국 방송이 훨씬 길었고.. 스무 편도 훨씬 넘을 것 같은데.. 끝까지 한 번 가봅시다.. 지웁시다.. 영국적 기질.. 그 적당한 것.. 욕나오네 또.. 안토니오 네그리가 쓴 그 스피노자 책 이름이 야만적 별종이에요.. 이게 너무 다르죠.. 이거.. 스피노자와 흄은.. 맞죠? 너무 다릅니다.. 적당히 살지 맙시다.. 적당히 사는 순간 적당히 끝나는 게 인생입니다.. 우리는 존재는 허깨비가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라는 말로 위로 받지 않는 일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흄에게 배울 것은 하나.. 그래도 자기 그릇을 안다.. 그거 하나 배우면 되죠.. 우리는 우리 그릇을 알아봅시다.. 니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그 구체성이 있을 때 존재의 전체에서 얼개에서 내 오늘이 설계된다고 그랬어요.. 그릇을 아니까.. 그런데 그릇 자체가 없는 놈들이 있어.. 그릇을 만들라.. 또 위안 받지 말고.. 아 나는 원래 그릇이 작으니까..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 더 축소할려고 그래.. 그런 사람들은.. 그런데 막.. 너무 큰 꿈을 꾸는 사람들 있잖아? 그 사람들한테 할 얘기지.. 꿈도 없는데.. 다 그릇이 이만큼.. 가뜩이나 의욕도 없는데 더 줄여? 거기서? 늘려 너는.. 이렇게 얘기 하고 싶다.. 끝! -그릇을 늘립시다..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그릇을 늘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줄일 사람은 없는 것 같애.. -나는 좀 줄여야 돼.. 그래.. 줄여야 돼.. 늘리거나 줄이거나 할때 그 그릇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네.. 자, 다음 우리 흄 주제는 뭐 본성인가요? -흄 주제요? 기만인데.. -기만.. 영국적 이중성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주제? -기만인데.. 연장선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요.. 아무튼 주제는 기만입니다.. 그러니까 회의주의도 냉소주의도 아닌 기만.. 뭐 조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것 같긴 해요.. 아직 원고를 다 안써서.. 주제는 기만.. 자기기만 말고 그냥 기만..입니다.. -한번 다음 시간에 이 주제로 같이 이야기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자, 이것으로 우리 흄의 인생.. 흄.. 그러게.. 또 제 생각하고 또 다르게 짜여졌네요? 흄의 인생이.. -우리는 현상학이니까요.. 그때마다 달라질 수 있는 것이겠죠? 지난 방송하고 이번 방송하고 좀 많이 달라요.. -많이 다른데요? 많이 다릅니다.. -달라야지 하지.. 달라요.. 그리고 제가 다시 읽으니까 달라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는 좀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었던 욕망이 있었던 흄이었지만.. 지금은 위로가 필요한 게 아닌 것 같애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위로 아닙니다.. 이거.. 위로 안돼.. 위로 자꾸 위로, 위로 하니까.. 안돼.. 위로 말고.. 자기 학대도 아닌.. 스스로의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채찍.. 아파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겨울일수록 날카로와져야죠.. 눈도 왔는데.. 웃통을 벗읍시다.. -자, 이렇게 해서 생애편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년, 육체의 힘이 다 달아나고 병마가 나를 괴롭혀도 그 어떤 무엇도 나로부터 빼앗아 갈 수 없는 이 정신만큼은 맑고 청명하게 부여잡아야 한다.. 흄이 그렇듯 철학자들이 보여준 생의 공통점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언어를 부여잡고 글을 부비는 것 말고 다른 답이 없다.. 아는 것은 행하는 것이고 행할 때 앎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