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역사 근대 영국14> 121회 데이비드 흄 주제 편 – “니들이 취향(taste)을 알아?

2023. 12. 4. 08:16철학의 역사

https://youtu.be/bT_XjcdgT6g?si=Pr4_f8UrcEcv927x

 

에스프레소 커피, 맨솔향 담배, 트위드 재킷, 이탈리아 청바지, 들기름, 코코넛 오일, 곰탕과 커리, 시골집의 모던한 서재, 나의 취향.. 니체와 맑스.. 그것으로 족하다..

세계에 있었으나 미처 깨닫지 못한 철학의 영광을 위한 방송, 두 남자의 철학수다 철학의 역사편, 제 121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일상생활의 혁명을 지속하는 매력남, 일지매 똥팔씨입니다. -인문학도 메뚝씨입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좀 좋아하는 내용을 다룰텐데요.. -그런거야? -네.. 테이스트.. taste.. 취향, 혹은 취미로 번역이 되죠? 취향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취미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취미로 번역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다루도록 하고.. 원래는 취향이라고 번역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흄의 책도 취미에 대하여..라고 번역돼있더라구요.. 그런데 취향으로 번역되는 게 맞는데.. 전통적으로.. 그 이야기는 어원적인 이야기는 조금 후에.. 일단은 테이스트.. 영어.. taste.. -맛.. -네.. 맛.. 취향.. 맛.. 이것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그러니까 이게.. 존재의 질량을 가늠하는 기초..라고 볼 수 있겠죠? 뭔가를 취하는 태도.. 감수성이라는 이지적인 장치가 아니라.. 감정적인데 즉발적인.. 감각적인.. 감정보다 더 낮은.. 그렇죠? 감정보다 저는 감각적인거죠? 그냥 말초적으로 직관적으로 확 들어오는 것.. 이것을 이제 테이스트라고 볼 수 있죠.. 그렇죠? 맛 없고, 맛 있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잖아요? 뭐 생각이 필요하면 그게 쉽지 않죠.. 그게.. 그래서 매양 반복해서 말하지만 이 테이스트가 존재의 기초기 때문이데.. 좋은 취미, 좋은 취향을 갖고 살아야 삶을 구체적으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게 나쁜 취향, 취미를 갖고 있으면 구체적으로 삶을 일으키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뜻이냐하면 맨날 반복하지만..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디에 사는가가.. 존재의 의미를 깨우치는데 아주 기본기입니다.. 기본기...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야.. 종결지점은 아니지만.. -시작.. -네.. 기초입니다.. 이것은 내가 무엇을 보고 흥분하느냐.. 뭐가 좋고 나쁘냐.. 이걸 가르는 그 잣대가 세미하거나 아니면, 탁월하지 못해서는 아무것도 안되는 건 맞는 이야기죠.. 왜냐하면 몸이 그 정신의 깨침에 적응할 때.. 삶이 바뀌거든요.. 그러니까 정신의 깨침은 몸이 적응할 때.. 이걸 습관의 지..라고 불러봅시다.. 우리가 어떤걸.. 습관을 알아야지만 그걸 이해할 수 있으니까.. 습관의 지.. 습관의 지는.. 앎의 지..보다 훨씬 완강하죠.. 앎이라는 지.. 그냥 제가 번역한거에요.. 앎이라는 인지의 지.. 그러니까 메타포 보다.. 습관의 지.. 습관이라는 메타포가.. 훨씬 완강하죠.. 잘 변하지 않죠.. 그래서 적응의 고통이.. 요구됩니다.. 뭔가를 30분 일찍 일어나려고 해도 엄청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그걸 지속하는건 더 고통스러워.. 더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 고통을 뚫고난 후에 우리는 승리의 포만감으로 그렇죠? 존재의 의미를 세우죠.. 그렇게.. 나의 존재를 이렇게 일으켜 세운다는 거에요.. 그렇죠? 나는 어떤 인간인가..?가.. 그때 비로소 정립되죠.. 그러니까 삶의 어떤 변화가 없을 때에는 나는 없는거죠.. 승리의 변화가 있을 때에만 내가 있는건데.. 그 승리의 변화가 머리로 깨우침.. 앎의 지.. 만으로는 안된다는 거에요.. 습관의 지..까지 나아가야 되는데 그러면 고통을 수반한단 말이야.. 적응의 고통.. 그 고통을 뚫어내면 이제 좋은 취향을 갖고 있는 것이고.. 좋은 삶으로 가는 토대가 만들어지는거야.. 이게 토에요.. 그냥.. 그걸로 끝이 아니야.. 거기가 토대입니다.. 그다음에 뭘 해야지.. 그 후로는 더 어려운 문제로 봉착할 수도 있지만.. 몸이 그렇게 적응되면 밀고 나가요.. 자동으로 쭈욱 밀고 나갑니다.. -뭘 해야지..가 그것은 결과를 뭔가 만들어야 된다는.. 생산적인 활동까지 다 가야된다는 얘기인건가? -그러니까 습관이 되면 생산적인 활동으로 할 수 있을려면.. 그게 그 앎의 지로.. 쭉 밀고나갈 수 있다는 뜻이겠죠.. 일단은 몸이 돼야 된다..는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 몸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입고, 좋은 것을 보고, 뭐.. 좋은 것을 접해야죠.. 취해야 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취의 방향.. 취향이 되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거에요.. 하지만 이제 취향을 이렇게 막연하게 이해해서는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상당히 보수적이고.. 상당히 나쁜 뜻으로 많이 쓰일 수 있거든요.. 그렇죠? 다른 사람을 이렇게 낮잡아 볼 때.. 아우.. 저거 취향이 구렸네.. 이렇게 낮잡아 볼 때 쓰는 말로.. 다른 사람 무시하고 괄시할 때.. -그렇지.. 야만인이라고 첫 장에서 표현되기는 하지.. 야만인.. -그렇죠.. 야만인.. 뭐 이렇게 표현한다.. 자기는 옳고 너는 그르다.. 이렇게 할 때 야만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흄이 얘기하죠.. 그러니까 이게.. 아주 천박한 그 지식인들이 갖고 있는.. 혹은 천박한 엘리트 주의자가 갖고 있는 그 기준, 준거로서 테이스트가 작동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위 아래를 쓱 훑어보는 것 있잖아? 이런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막연하게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아.. 이건 보수꺼니까 나쁜거.. 그러니까 트럼프 말이니까 틀린거..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이러면 안돼요.. 트럼프 말도 옳은 게 더 많다는 게 우리의 비극인데.. 비극이라고 해서 눈을 감을 필요는 없죠? 신기하게도.. 트럼프는 정말로 진보가 아닙니다.. 쓰레기죠.. 그런데 진보라고 말하는 미국의 민주당의 주장이 허위일 경우가 트럼프가 진실일 경우와 거의 비슷하다면.. 이건 뭐가 옳은 겁니까? 이게.. 그러면 눈 감나? 아니죠.. 거기서 따져 물어야지.. 비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야? 비평이죠.. 비평.. 세밀한 비평.. 비극은 비평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불쾌함을 주니까.. 그렇죠? 그래서 조금만 결말이 나쁘게 끝나면 우리는 막 그 영화의.. 알잖아? 관객수를.. 안 봐.. -그런데 누가 비평가가.. 의미를 부여해주면은 보러 가? -그런 매체의 꼴을 삼아서 조금 더 보러 가죠.. 그런데 많이 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뒤에 막.. 국뽕을 살려줘야 막.. 천만 넘고.. 이러는 거거든요? 어쩔 수 없는 거에요.. 이게.. 여하튼.. 테이스트를 한번 세미하게 좀 이해를 해봅시다.. 이 역사적 변증법적 과정을 좀 이해하면 우리가 적응에 실패하는 것.. 내가 어떤 것을 깨쳤잖아요? 내 몸의 적응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좀.. 투명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되는지를 늘 강조하지만, 그래서 그 무엇에 강조되는 그 무엇에.. 또 하나의 덧댐은.. 매번 다르니까요.. 왜냐하면 존재는 그때마다 존재하는 거에요.. 우리 자꾸 그걸 잊어버려요.. 제가 막 수년 째 이렇게 방송을 똑같은 에너지로 유지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존재는요.. 아.. 과거에 잘했지? 이거 아니야.. 뒤지는 날 까지 그 때마다 존재한단 말이야.. 이건 하이데거의 주장이죠.. 그 때마다 그 순간마다의 존재입니다.. 존재는 현 존재죠.. 그래서 아 과거에는 괜찮았는데.. 그건 지금도 쓰레기야.. 현존재가 어떻게 자기를 감당하느냐가 존재 전체 질량과 간섭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현재형이라고.. 모든 존재는.. 이게 존재 망각의 역사가 뭐냐하면 현재형이 지워진 역사야.. 한 때는 잘했지.. 이거 필요 없는 말이야.. 우리가 유치원이야? 다? 그런건 필요 없어.. 지금 현존재.. 현존재의 현재성에 완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늘.. 늘 그 자리에서 생동의 에너지를.. 밀고 나갈 힘을 발휘해야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고통.. 습관을 깨는 고통.. 이걸 벗어나야.. 이겨내야 됩니다.. 그걸 못이겨내면 첫 번째 과정은 자기 합리화입니다.. 핑계 대죠.. 두 번째 과정은 회의주의야.. 에이.. 안돼.. 뭐.. 되는 게 어딨어? 세 번째 과정은 냉소주의적 침묵입니다.. 이게 순차적인 과정이야.. -그렇지.. 염세주의.. -그냥 순차적 과정.. 그 염세.. 냉소주의가 수준 낮은.. 염세주의죠.. 순차적 과정이라고 이거.. 피할 수가 없어요.. 처음에는 옳은 것 그른 것, 좋은 것 나쁜 것.. 다 압니다.. 눈치 채요.. 누구나.. 아.. 이게 괜찮다.. 어? 이게 멋있네.. 이렇게 하는 게 맞아.. 그런데 자기가 적응에 실패하는 거에요.. 그러면 어떻게 돼? 자기합리화.. 예를 들면.. 내가 몸이 좀 건강하지 못한 상태야.. 그래서 식단을 좀 바꿔볼려고 해.. 그러면 첫 번째 묻는 게 그렇게 해서 뭘 먹니? 이걸 항상 물어보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화가.. 확 오는데.. 굻어 이ㅇㅇㅇ.. 오는데.. 도대체 이 많은 책 중에 무슨 책을 읽어야 돼요? 읽지 마 이씨! 이렇게 나오는 거죠.. 반동적으로 나와요.. 자기합리화에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어.. 그러면.. 얇은 것.. 이렇게 되면 되는데.. 기본을 지켜.. 하지 말아야 될 것을 하지 않으면 되잖아? 이러면 되는데.. 자기 합리화죠.. 그다음에 회의주의야.. 이런 자기합리화하는 사람은 남들이 실패한 것을 색안경을 끼고 망원경을 끼고 막 봐.. -거봐.. -저거 봐.. 식단관리해도 금방 뒤지네.. 막 이렇게 하면서..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거지.. 이씨.. 이렇게 쭉.. 봅니다.. 거봐.. 다르게 사는 게 별거 없잖아? 이렇게.. 걔 돈 많이 번대? 돈 안벌려고 이지랄 하는거야.. 이새끼야.. 이렇게 본단 말이야.. 색안경, 망원경을 끼고.. 그러니까 회의주의죠.. 그다음에 치워버려.. 차갑게.. 냉소주의입니다.. 이게 기만적 삶에 허우적 대는거죠? 그러니까 좋은 취향을 갖지 못하면 좋은 테이스트를 갖기 못하면, 취향과 취미를 갖지 못하며 기만적 삶은 거의 자동 기계입니다.. 자동 기계에요.. 좋은 취향을 가져야 그나마 습관의 지가 변하지 않을 때 내 몸이 그 쪽으로 돌려주잖아? 이렇게.. 방향을.. 그렇죠? 그래서 덜 기만적인건 맞죠.. 덜 기만적인건.. 그래도 옳은 잣대가 있으니까.. 좋은 잣대라는 게.. 덜 기만적입니다.. 이 자기합리화, 회의주의.. 냉소주의라는.. 이.. 하강의 아우라.. 씨부랄.. 이걸 박살내기 위해서는 욕이라도 실컷 해야죠.. 욕이라도 실컷 해.. 시원하잖아? 나도 욕하면 시원해.. 흄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지상의 삶이 만족스러우면 가상의 천국을 열망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지상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거야.. -그리스인들인데? -그렇죠.. 그리스인이죠.. 가상의 삶을, 천국을 자꾸 열망하는거죠.. 한국이 왜 이렇게 국뽕이 쎄? 일상이,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거야.. 피곤해 죽겠다는거죠.. 누구? 너도 나도 다.. 국뽕이 쎈거죠.. 재밌는 통계자료를 하나 봤는데 이거 원래, 다음에 스미스 할 때 얘기할려다 그냥 생각난 김에 얘기합시다.. 국뽕 씹을려고.. 이런.. 되게 유명한 여론 조사였나봐요.. 몇 해 전에 한건데.. 17개국에서 당신의 존재의 삶에 가장 의미 있는 것을 물어봤대요.. 국민들한테.. 되게 대량으로.. 그러면 이제 선진국 17개국이니까 대부분 답이 나왔겠죠? 뭐같애요? 1번이? 전 세계 나라 중에? 나라 중에.. 14개 국가가 이게 1번이라고 그랬어요.. -가치가? -네.. 내 존재의 의미.. 존재의 가치.. 내가 살아가는 이유.. 이유 중에 1번.. -행복 뭐 이런거 아니야? -행복도 되구요.. 그거보다는 나는 뭘 위해 산다..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다.. 내 존재에서.. 행복이 뭐 소중하게 여긴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죠.. -그러니까.. -어떤 대상이어야 되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구체물이어야 되겠죠? 대충..? 자본주의에 살잖아? 우리는? -뭘 사는 것? 모르겠네? -세계 사람들이.. 그래도 얼마정도 수준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겠죠? 아예 완전한 개발도상국은 아니고..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 이렇게 묻는거야.. 당신에게.. 삶에서.. 그러면 1번이 건강? 한국은 건강?인 것 같애? -건강 아니야? -건강이 소중하다고 답하는 인간은 없어요.. 항상 차순위(?처순?)입니다.. 인간은 건강을 위해 살지 않아요.. 아픈 사람만 그래.. 아픈 사람은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하지요.. 그다음에 아픈 사람한테 어떤 매너적으로 인사를 할 때, 건강이 최고 중요하죠..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에요.. 가족입니다.. 열 네 개 국가.. 그러니까 대부분의 나라들은 가족이 일번이에요.. 그래서 가족이 탄탄하면 그 공동체성이 탄탄하면 그러면 나는 자동적으로 행복하고 만족을 느낀다.. 이렇게 답합니다.. 제일 소중한 것은 가족이다.. 이렇게 답한다고.. 유일하게 한국만이 돈입니다.. 돈.. 압도적으로.. 중국보다 높아.. 중국보다.. 한국 사람들은 존재의 의미의 1번이 가족도 아니야.. 돈.. 그러니까 가족과 돈을 바꿀 수 있다고.. 이게 문제에요.. 이게.. 이게.. 이걸 개선하지 못하고 뭘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지상의 삶에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가상의 돈.. 종교성을 택하는 거에요.. 정말 힘들게 산다는 뜻이지요.. 피곤하게.. 한국 사람들은.. 가족도 위로가 안된다는 거야.. 머니가 위로가 된다는 거지.. money가.. -옛날에는 돈 없어도.. 우리 옆에 식구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막 얘기를 했었는데.. 그건 동화 속에 어디 나오는거고.. 현실은 아니야.. 그건 거짓말이야.. 기만이죠.. 돈이야.. 돈.. 돈이 1번이야.. 이게 진짜 그악스러운 비극이잖아요? 심지어 이제는 선물도 돈으로 주잖아? 부끄러운줄 모르는거지.. 식을..  결혼식 한다고 카톡보내.. 당신의 정성만을 받겠습니다.. 이게 뭔 뜻이야? 오지 말라는 거야.. 오면은 우리가 뷔패나 갈비탕 먹어야 되고.. 내가 돈 지불해야 되는데 안오고 계좌로만 쏴달라는거지.. 축의금.. 이런 끔찍한 세상입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현실이에요.. 그러니까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죠.. 저희가.. 제 말이 주류가 안되는건 당연합니다.. 솔직하면 주류가 될 수 없어요.. 사람들이 돈을 좋아한다?그러면 돈에 대해 이야기 하면 주류가 됩니다.. 사람들이 국뽕을 좋아한다? 그러면 국뽕에 대해 이야기 하면 주류가 돼요.. 그게 시대정신이라고 포장된 이상한 기만적인 언어, 언사에요.. -제일 관심있는거니까.. -거기에 무슨 잣대가.. 옳고 그름과.. 이게 수준과 세미함.. 이거 없어.. 잣대.. 그렇죠? 그냥 맞춰주는거에요.. 맞춰주는거야.. 맞춰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에요? 와.. 너는 잘한다.. 어유~ 너는 이것도 잘하네.. 용기가 있어.. 역시 너는.. 이게 좋은 선생님이에요? -그 아이한테는 그 순간만큼은 기만할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겠죠.. 기만시키는.. -그래요? 나는 나쁜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아, 결론적인게 아니라 그냥 나쁜 선생님.. 자기도 알아요.. 이게 칭찬받을 일인지 칭찬받지 않을 일인지를 아이들도 알고 선생님도 압니다.. 그런데 칭찬받지 않아도 될 일을 칭찬하고.. 그렇죠? 오히려 채벌받거나 아니면 단디 이 습관을 끊어버려야 되는 것에 모른 체해버리는 게.. 그렇죠? 위안을 줄려고.. 그게 무슨 좋은 선생님입니까? 아니에요.. 지금 더 큰 자극이 필요해요.. 우리 몰락하고 있거든요.. 스스로 할려고 하는 상승의 시대에는 받아주면 됩니다.. 의욕을 막지만 않으면 돼.. 잘 할려고 하다가 실수할 수 있는거잖아? 그런데 전부 하강하고 냉소주의로 갈려고 하는 이런 시기 있죠? 전부 구원을 바라고 이런 시기는.. 머리통 잡고 끌어올려야 돼.. 지금 익사하고 있잖아.. 아픈게 문제야? 지금? 아픈게 문제냐고.. 지금.. 지금 존재가 죽어가고 있는데.. 익사하고 있는데.. 스스로 자살하고 있는데 그걸 잡아서 끌어 올려야 돼.. 이걸.. 그래서 햇빛좀 봐 이 새끼야.. 하늘좀 봐.. 음기.. 씨발.. 이렇게 끌어올려야 되는게 맞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폭력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와.. 꼰대라는 말.. 이제 나는 적응해가지고.. 듣기도 싫어..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래버리면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노예가 되는 거에요.. 체제에 순응적인 인간으로 되는 거에요.. 일어서야지.. 혼자서.. 혼자 어려우면 같이라도 일어서야지.. 재차 강조하지만.. 테이스트.. 취미와 취향은 최소 인간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취미가 돈 모으는 거에요.. 이거 이상하잖아? 취미.. 나는 가족을 돌보는 거에요.. 이거 안이상해요.. 이상합니까? 안이상해 이거.. 아름답잖아요? 나의 취미는 가족을 돌보는 거에요.. 왜? 멋있잖아? 나의 꿈은 현모양처에요.. 왜 이게 우스운 농담이야? 이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아? -제일 어렵지 진짜.. -그렇죠? 나의 꿈은 현부양모에요.. 아니.. 양모.. 나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데.. 남자, 여자 얘기하면 이것 또.. 젖소 발언 알아요? 젖소 발언? 또 걸렸잖아.. 그렇죠? 암컷과 젖소.. 이거.. 암컷과 젖소는 이것은 가치 있는 말이 아니니까 속어가 될 수 없는 표준어입니다.. 그렇죠? 젖소보고 젖소라고 말하지 젖소보고 뭐라고 말하니? 그렇죠? 암컷을 암컷이라고 말하지 암컷을 여자라고 말하니? 안돼잖아요? 그런데 앞뒤를 맥락을 막 붙여서 하면 욕이 될 수 있죠.. 그만큼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상스럽게 본다는 거야.. 동물애호가가 그렇게 개 키우면서.. 뭘 동물을 상스럽게 봐?.. 표준어인데? 이게 뭐가 안맞잖아요? 그렇죠? 안맞잖아요? 그러니까 자극적인 것을 그냥 꽂아가지고 그것에서 막 흥미를 느끼면 돈이 되니까.. 기자들은 온통 천지에 눈뜨고 뭐하고 싶은거야? 클릭 수.. -찾고 싶은거지.. 꼬투리.. 그건 그 뜻은 지상의 삶.. 자기 기자의 삶을 만족 못한다는 거야.. 기자로서의 뭐가 없는거야? 존재 의식이 없는거죠.. 똥팔씨는 교사니까.. 교사로서의 존재의식은 뭐야? 아이들이 잘 되는거 아니에요? 그렇죠? 잘 되는게 뭡니까? 아이들이 말 잘듣는 거에요? 아니죠? 변화되는 거잖아요?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을 갖고(?가꾸고?) 조금이라도 좋은 언어를 접하고.. 그렇지? 편식하지 않고 급식도 잘 먹어주고.. 맞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체력을 증강시키고.. 그러니까 좋은 인간이 되는 거잖아요? 그렇지? 이게 뿌듯함을 만들죠.. 존재의 의미인 것이지.. 의사의 존재의 의미는 뭐야? 환자가 낫고.. 쩔뚝쩔뚝 거려서 온 환자가 낫고 와서.. 어우..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존재가 와.. 나는 의사로서 자부심을 느껴.. 안느껴..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걸로.. 버린다고.. 그런거 안느껴요.. 뭐만 느껴? 쩐.. -편안함.. -그러니까 그런 그 맥락도 막.. 안맞고.. 막.. 젖소라고 말했다니.. 무슨 암컷이라고 말했다니.. 쏟아져가지고.. 클릭수만 원하는거야.. 얼마나 웃기나요? 댓글은 그렇게 살벌하게 달리는데.. 그 공인들이 한 번 젖소를 말하거나 아니면 암컷 말하면 그건 엄청 비도덕적으로 비난받는 세상.. 애들도 댓글에 씨발 아주 욕을 살벌하게 하면서.. 욕을 하면 뭐 어떻게 욕을 할 수 있어? 이렇게 보는 위선적인 세상.. 그렇죠? 욕 안하는 애가 어딨어? 나도 어렸을 땐.. 나는 어렸을 땐 못했지만.. 안하는 게 아니라 참는거죠.. 그렇죠? 그게 조금 희한해요.. 이거..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세상.. 이런 것들이 다, 전부다.. 상승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지상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진 결과들이거든요.. 얼마나 지상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돈이 구원의 대상입니까? 뭐가 당신의 존재의 의미를 채워? 돈.. 씨.. 진짜 쪽팔려서 말하기도 어려운건데.. 압도적인 1위입니다.. 슬퍼.. 그래서.. 그래서 지상의 삶에 만족하는 비법으로서의 취향.. 테이스트.. 이걸 가봅시다.. 아무거나 먹거나 아무거나 취해서는 구원을 바래요.. 당연한겁니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고, 잘 자야.. 현실의 삶이 만족스럽지.. 내 몸이 알아요.. 아무거나 막.. 군것질 막 쳐먹어봐.. 몸이 어때? 베베 꼬이니까.. 살도 베베 꼬이고.. 컨디션도 안좋고..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어때? 음울한 생각만 들지.. 온통 상상력이.. 맑지 않으니까.. 당연한거에요.. 통제해야 되는 것이죠.. 반복해 말합니다.. 좋은 것 입고.. 좋은 데에 살고.. 좋은 것을 먹고 싶은 욕망이 충족돼야.. 지상의 삶이 만족스럽고.. 지상의 삶에 만족해야 가상의 천국을 욕망할 필요가 없어지며.. 기만의 늪에서 자기합리화, 회의주의, 냉소주의라는 그 기만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죠.. 괴테는 이런 말을 남겼는데요.. 스스로 명령하지 않는 자는 늘 하인으로 머물게 된다.. 하인들의 꿈이 구원이야.. 그러니까 스스로 명령하고 그 스스로 명령한 것을 못지켜내니까.. 자꾸만 습관의 지에 패배해 버리니까.. 그러니까 자기합리화가 오는 거에요.. 그리고 자기합리화와 회의주의하고.. 나만 못했나? 남도 못하는거 보자.. 그러면서 거기를 열망하는거지.. 꼬투리 잡을려고.. 그래서 냉소주의의 늪으로 빠지는거에요.. 이거.. 하인들의 도덕인거죠.. 이거.. 말인들의 도덕이라고 니체는 말했죠.. 스스로 명령하지 않는 자는 늘 하인으로 머문다니까? 스스로 자기에게 명령할 자격이 있어야 되는데.. 삶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자기의 명령권에 충실할.. 힘을 줍니다.. 자기 명령권입니다.. 스스로를 지배하는 인간을 저는 최소인간이라고 보죠.. 

 

자.. 이 최소의 인간의 조건을 위해서 지상의 삶에 만족성을 높이기 위해서.. 테이스트를 톺아봅니다.. 취미 혹은 취향으로 번역된다고 말씀드렸구요.. 취미라는 뜻을 가리키는 바를 우선 살펴볼텐데..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 라고 번역돼있으니까.. 책도.. -그런데.. 미.. 미자가 어떤 맛미..자를 쓰는 거죠? -네, 맛미.. 자에요.. -그러니까 테이스트.. 그거하고 좀 다르나? -얘기할게요.. -향은 어쨌든 향은.. 향과 맛.. 그러게요.. -다른데.. 취미할 때 취자는 달릴 주..자가 붙어있는 취..자에요.. 그러니까 빨리 취한다는 뜻이겠죠? 빨리 달려가가지고 취한다.. 이런 재빠르다는 의미가 있고, 맛 미 자에요.. 그러니까 빨리 뛰어가 취하는 맛.. 신속한 맛.. 이런 게 취미죠.. 취미.. 취향이 아니라.. 그러니까 이제 즉발적으로 행동이 발동하는 계기.. 이걸 취미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여가활동하고는 좀 뜻이 다르죠.. 여가활동하고는.. 여가활동을 취미랑 같은 거라고 생각하잖아? 상식적으로? -거의 그렇지? -그렇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거에요.. 원래는.. 왜냐하면 이거 취미가 원래 일본인들이..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이 번역한 단어거든요? 테이스트를 취미로 번역했다구요.. 의도 있시 번역한 단어에요.. 의도 있게.. 일본 번역이 좋은 이유가 의도가 있어.. 의도가.. 의도가 있는데.. 그 의도가 뭐냐하면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막 생산성 높아지면서 이제 서구로 진입했잖아? 그래서 특히 러일전쟁을 이겼잖아? 어깨에 가다마이 뽕 빡 들어가가지고 일본 사람들이 이제 할 수 있어! 해가지고 문명의 개화를 성공시켰죠? 그러니까 물질적으로 유신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엘리트 주역들이 보니까 정신적인 문화에서도 필요한거야.. 이제.. 서양의 물질적 수준은 어느정도 우리가 따라한 것 같애.. 그러면 정신적인 것에서도.. 우리가 뭔가를 극복을 해야.. 서구화 되고 근대화 돼야 된다.. 그래서 국민 전체의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테스트를 취미로 번역했습니다.. -빠르게? -아니요, 아니요.. 그게 이유가 있어요.. 뭐냐? 무슨 얘기냐면.. 두 가지 측면에서 유신 운동의 정신적 개조를 실시하고 싶었던 거에요.. 하나는 뭐냐하면 고급 문화를 보급하는 겁니다.. 서양의 고급 문화를 보급하는 취지에서 테이스트를 취미로 번역했다고.. 또 하나는 저급문화를 상승시키는거야.. 저급 문화를 향상.. 상승.. 저급 문화를 상승시키는 것..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국민들한테 예술을 가르칩니다.. 지금까지 유효하죠.. 일본은.. 악기 한 두 개씩 다 해.. 애들이.. 전부다.. 그리고 고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배웠고, 그것을 통해서 보급하려면 처음에 일본이 택한건 일본입니다.. 그랬다가 영국을 딱 보니까 영국은 아니네? 그래서 프랑스를 가죠.. 프랑스 보니까 원조가 아니네? 그러면서 로마를 배웁니다.. 그래서 일본은 로마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나라보다 높죠.. 그래서 그게 나올 수 있었던거야.. 로마인 이야기.. 같은 책이.. 시오노 나나미가 나온 각쿠슌 대학이.. 말씀드린 것 같은데.. 각쿠슌 대학이 그 원래.. 천황의 아들이 가는 대학이잖아요? 거기에 자기가 갔을 때 이미.. 이탈리아를.. 로마를 전공한 교수들이 쫙~ 빼곡이 있었대잖아? 이미 메이지유신 때부터 그것을 준비해왔던.. 고급 문화를 보급하는 활동으로써 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는거야.. 황실을 자제가 다니는 학교에.. 로마의 최고의 권위자들을 쫙 앉혀놓은거죠.. 그다음에 저급 문화를 끌어올리는.. 이 두가지 수준.. 이 두 운동을 압착하면.. 뭐냐하면 중간 문화의 보급입니다.. 이해 됐죠? 이제? 고급은 언제나 고급을 하는 사람들이 해.. 그래서 저급은 안해.. 그러니까 이 중간 단계 있죠? 중산층 단계.. 이 중산층 단계를 어떻게든 정신적으로 끌어 올리겠다.. 라고 하면서 테이스트를 취미로 번역한거야.. 그러니까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내가 중간 계층으로서의 문화에 자부심을 갖는다.. 이런 뜻으로 갖는다는 거지.. 나는 이런 취미가 있어.. 그러면 나는 중간계층이야.. 라고 말할 수 있도록 고급 문화를 확장시키고 저급 문화를 끌어올려서 중간 계층의 문화를 탄탄하게 다지자.. 그런 의미에서 테이스트는 되게 엘리트적이니까.. 이걸 취미로 번역하자. 취향이 아니라.. 취미로 번역해서 취향으로 번역하면 특정 계층이 하는 것 같잖아요? 그렇죠? 엘리트가? 취미로 번역하면 너도 하고 나도 하고 다 할 수 있는 것 같잖아요? 이렇게 좀 말랑말랑한 언어로 만들자! 말을 만들자! 라는 메이지 유신 세력의 의도가 숨어져 있는거죠.. 취미라는 게.. -그 말에 그러면 계급적 요소가 있다? -모든 말에는 계급적 요소가 있는데요.. 모든 말에는 계급적 요소가 있습니다.. 모든 말은..전부.. 정치가 묻어 있어요.. 그런데 이 취미란 말은 특히나 더 그렇다.. 특히나 그렇다.. 그러니까 취미는 중간 수준의 문화 활동에 대한.. 취향이나 기호.. 이걸 뜻하는거죠.. 취향이나 기호.. 따라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그렇죠.. -그 정도 수준의? -그런데 고급스러운.. 약간은 고급스럽고 덜 야만적인.. 이런 문화인거죠.. 그러니까 적당한 수준의 문화인 게 맞는데.. 그 적당한 수준의 레벨이 약간 오른.. 그걸 고급문화로 확장해야 되니까.. 그걸 올리자는거지.. 취미를 기르자! 취향을 기르자고 말하지 않고, 취미를 기르자고 말한 이유가.. 중간계층이여, 이제는 정신적인 것을.. 너희들도 고급스러운.. 그렇죠? 저급문화가 아니라 고급스러움으로 끌어올려라.. 라고하는 국가적 명령이었던거죠.. 이 국가적 명령이 한국까지 들어와서.. 한국도 취업을 할 때 취미가 뭡니까? 물어봤다구.. 이거 일본 애들이 만든거야.. 그러니까 강제한거죠.. 어떻게? 취업할 때도 당신의 취미가 뭡니까? 물어본다고.. 쓰게 돼있어 막.. 쓰게 돼있어.. 쓰게.. -평상시 네 여가 시간에.. 그래도 뭐 하는거 있냐? 너 스스로? -그러니까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항상 취미란이 있잖아요? -그렇지.. 있었지.. 요즘에도 있나? -지금도 해.. 지금도.. -취미 있나? -지금도 한다고.. -취미와 특기를 물었잖아.? 항상.. -그렇죠.. 취미와 특기가 똑같은거잖아? 그거.. 취미 중에 잘하는 게 특기니까.. 그 취미라는 말을 지금도 묻는다고.. 그 중간 문화의 계층을 살아올리게 하기 위해서 만든.. 일본문화.. -그러니까 맨날 초등학교 애들이 물어보잖아? 취미하고특기하고  뭐 써야돼요? 선생님? 이거 똑같은 거 아니에요? 야, 취미는 좋아하는거 쓰고, 특기는 잘하는 거 써.. 뭐 이렇게 얘기도 하죠.. 막.. -그렇죠.. 좋아하는 것에는 쓸 게 없죠..? 왜? 부끄러우니까.. 잘하는 거 쓸거 없죠? 왜? -할줄 아는 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될까봐.. 이렇게 유신 이후의 세력들이 이렇게 될까봐 테이스트라는 말을 취미로 번역해서 그걸로 되게 완강하게 보급할려고 애썼다.. -그렇죠.. 부드럽게 만들었다?  말랑말랑하게.. -말랑말랑하게.. 그런데 르네상스 시대부터 테이스트는 그런 취미 아닙니다.. 취미 아니야.. 취향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는 뜻이에요.. 안목과 비슷한 뜻이죠.. 테이스트는.. 예술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술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 이게 뭐 적당한 수준의 이런 게 아니야.. 이게 영국으로 전해지면서 문화산업화되죠.. -대중화.. -문화산업화 하면서 취미와 유사한 말로 쓰이는거죠.. 대중화.. 대중화되면서.. 그런데 대중화라는 말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왜 대중은 맨날 수준 낮은걸 받아야 되니? 나는 그 말이 더 역겨워.. 대중은 왜 고급이 안돼? 그래서 제가 구축주의를 사랑한 이유가.. 구축주의 보면.. 그.. 얼마 전에.. 며칠 전에 제 자식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로드첸코 알죠? 로드첸코.. 모르면 알면 돼 그냥.. 구축주의의 거의 창시자야.. 로드첸코.. 로드첸코가.. 삭발을 했어요.. 대머리니까.. 나도 머리가 빠지고 똥팔씨도 머리가 지니까 얼마 안남았어.. 우리도.. 삭박할때가.. 삭박을 하는데 그게 1920년대의 유행이 되거든요? 그게 미국의 대중문화까지 퍼진거야.. 그래서 70년대 되면 락앤롤 하는 애들이 다 삭발하죠..? 원래 머리를 기르는 게 락가수 잖아요? -맞지, 맞지, 대부분 그랬지.. -머리를 길러야죠? 왜 길러야 되는 걸까요? 히피문화이기 때문이에요.. 히피문화는 왜 머리를 기릅니까? 군인이 머리를 자르니까.. 군인들이 머리 자르니까 자기는 기른거야.. 군인은 다 군인머리스타일이잖아? 상고머리라고하는.. 그렇죠? 그러니까 이것을 반동하기 위해서.. 베트남 전쟁에 반대시위하기 위해서.. 머리를 다 기르고.. 그 머리를 기른 편에 서기 위해서 락앤롤 가수들이 다 머리를 길렀단 말이에요.. 60년대에.. 그런데 걔네들이 머리 기르고 나서 뭐야.. 성공하고 뜨니까.. 비행기 타고 다니고.. 자가 비행기 타고 다니고 막 그러니까.. 새로운 신진 애들이 열받아가지고 저거 타락했다고 해가지고 자기들은 민거거든? 로드첸코는 왜 이렇게 밀었냐?라는거야.. 똑같은거야.. 우리 군인의 세상은 끝났다. 오히려.. 조그만(?) 군인데 삭발하면 돼? 안돼? 우리 군대 문화와 비슷한.. 고등학교 다닐 때 그랬죠? -반항하는거야? -어, 짧게 잘라와.. 그랬는데 삭발하고 가면 뒤지게 맞았죠.. 그렇죠? 똑같은거야.. 반항하는 거거든요? 반항.. 사실은 대머리라서 밀고 갔는데.. 이래가지고(?) 마야코프스키도.. 시인.. 마야코프스키도 이렇게 밀었죠.. 하여튼 이런건데.. 이렇게 밀면서 했었던 대중의 취향은 아주 고급스러운거거든.. 걔네들은 아.. 진짜.. 마야코프스키 한번 검색해 보세요. 머리 민.. 나와요.. 몽블랑 루젠느와라고.. 아주 클래식한 몰블랑 그 만년필이 꽂아져 있는데.. 제 첫째 아들이 그 만년필에 미쳐가지고.. 원래 그걸 끊으려고 그랬는데.. 그 사진을 보고 나서 눈물을 흘렸어.. 저거 사야 되는데.. 지금 안사긴 했지만.. 딱 끊을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빠가 소개시켜주니까 딱.. 야, 차라리 구두가 멋있지 않냐? 그러고 딱 보여줬는데 거기에 몽블랑이 딱 꽂혀있으니까.. 아무튼.. 그랬는데 대중이에요.. 그들은.. 대중.. 되게 가난했어요.. 마야코프스키는.. 그런데 낮은 저급 문화가 아니었다니까? 왜 대중을 맨날.. 쉽고, 싸고 이런것만 가지라고.. 왜 그들을 대중적이라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것을 원해서 그런거 아니야? 어쨌든 원하잖아? -누가 원해? -안원해? -안원해.. 누가 원합니까? 모르니까 그러는거죠.. 대중이.. 우리가.. 다수가 모르니까 그러는거야.. 아는데 원한다고? 모르니까 그런 거에요. 그래서 알려줄려고 하는거야.. 우리는 알려줘야 돼.. 모르니까 원한다고 생각하는거죠.. 안해봤으니까 그런거잖아? 그렇지? 해보고, 먹어보고, 써보고 그러면 알 수 있잖아요? 우리는 언제나 싸구려를 면할 거야? 왜 대중화 하면 싸구려화야? 대중화하면 고급화! 라는 말로 치환시킬 수 있어야지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오는거죠.. 아무튼 테이스트.. 그게 르네상스에요.. 르네상스가 뭐냐하면.. 팔라초를 봐봐.. 피렌체 팔라초.. 그 팔라초라고 하는 집은 있잖아요? 궁전이 아닙니다.. 궁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바로크와 르네상스의 레벨 차이가 그거에요.. 그리고 그 피렌체 시내에 수백 개가 있어.. 누구나 할 수 있는거야.. 그게 민주주의라고.. 공화정이 만든거야.. 팔라초는.. 공화정이.. 군주정이 만든 게 아니라.. 이게 있다고! 다 가능하다고.. 이걸 우리가 모르는거죠.. 기회가 평등하고.. 상승하는 기운이 엮여 있고.. 그러면 가능하다고.. 자, 테이스트의 어원은 원래.. 옷감 있죠? 옷감.. 옷감을 품질을 만져보면서 아는.. 라틴어 단어.. 텍사레에서 왔습니다.. 텍사레.. 옷감을 이렇게 만져보는.. 그래서 요즘에도 이탈리아 애들은 자꾸 만져봐.. 이렇게.. 촉감.. 이게 되게 중요한 거라서 그래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보는 것은 몰라.. 만져 봐야 돼.. 만져 봐야지.. 그래야지 품질을 안다고.. 이게.. 만져서 이거 품질을 안다는 뜻의 은유적인 텍사레의 뜻은 평가하다에요.. 평가하다.. 높낮이를 평가하다.. 이게 1번이야? 2번이야? 3번이야? 이렇게 평가하다.. 현대 프랑스어.. 타테.. 타테.. 여기도.. 여기의 의미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프랑스도 잘 안변하니까.. 좋은 것 가지고 가면.. 이 감각은 오감 중에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것을 나누고.. 직접적인 감각이 훨씬 더 큰 비중을 둔.. 로마적인 질감이에요.. 이해 갔죠? 오감이 뭐뭐 있어요? 일단은? 시각, 청각.. 그렇죠? 이 두 가지는.. 간접적인 감각.. 시각과 청각.. 왜?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서 들어오니까..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시각과 청각은 간접적인 것.. 그다음에 직접적인 것은 촉각, 후각, 미각.. 이렇게 있죠.. 그러니까 직접적인 것을 간접적인 것보다 우월한 가치에 두는.. 우월한 가치에 두는 정서가 담겨져 있는거죠.. 그 인식의 정서.. 그 인식의 정서가 바로 반중세적이고, 그리스, 로마, 르네상스적인 정서입니다.. 그래서 르네상스편에 말씀드렸는데, 상승하는 인간은 현세적 정서를 갖고 있어요. 현세적.. 그렇죠? 하강하는 인간은 내세적 정서를 갖고 있죠.. 상승하는 인간은 그래서 자기명령권을 자기가 스스로 지키기 때문에 누구 못하는거 없나? 뭐라고 하는 새끼.. 주장하는 새끼 없나? 꼬투리 잡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쾌락을 결코 부정하지 않죠.. 누려요.. 눈치 안봅니다.. 막.. 나는 학교다닐 때 제일 불쾌했던 게.. 막, 외제차 끌고 오면 선생님들이.. 아주 엣날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어졌어.. 외제차를 끌고 오면.. -밖에다 세워둬? 욕할까봐? -그렇지.. 교장보다 좋은 차 타고 오네? 이랬던 세상이 얼마 전의 세상입니다.. 실제로 그랬죠.. 왜? 현상의 삶에 만족스럽지 않으니까.. 내세적인 뭐 질서가 있는데.. 그걸 어기기가 어려운거지.. 삶을 향유할줄 모르는 몸.. 몸뚱아리.. 이게 된거죠.. 음울한 인간이죠.. 음울한 인간.. 그렇지? 그래서 부르크하르트가 이렇게 쓰죠.. 르네상스 인간은 인생을 향유할 때도 정신적인 자산으로 수준을 높일 치열한 삶을 살았다.. 그러니까 향유할 때도 정신을 높일.. 정신적인 자산을.. 뭐 하나를 쓰더라도.. 소비를 하더라도.. 정신적인 자산을 높일.. 고취되는 그런 소비를 했다 말이에요.. 일시적인 게 아니라 조금 참아야지 할 수 있는거죠.. 그렇죠? 조금 참아야지.. 만약에 두 물건이 있으면 진짜 괜찮은 것으로 좀 참고, 견디고.. 그래서 그걸 취하면서 나의 수준을 높였다고.. 이렇게.. 정신적인 수준까지.. 그렇죠? 그런데 그것을, 그 섬세함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직접적 감각이어야 한다.. 그 직접적 감각은 미각, 촉각, 후각이 있고.. 그래서 있잖아요? 이 와인감별사.. 미각.. 조향사.. 원단 제조자들.. 얘네들의 감각은 진짜 세밀합니다.. 장난 아니죠.. 아무나 못해.. 그래서 수준 차이가 많이 나요.. 그걸 하는 사람과 하지 못하는 사람.. 그걸 세밀함을.. 조향사 같은 경우도.. 그걸 잘 모르는 사람의 수준 차이가 엄청나.. 왜냐하면 다 똑같이 느껴지거든.. 와인감별사도 그렇죠? -나도 와인 먹어봐도 진짜 차이나는 것 아니고서는.. -돈기호테에 나오잖아? 산초가.. 우리 집안 대대로.. 와인.. 쓰잖아? -우리는 와인 제대로 평가한다.. -그러면서 가죽 냄새가 나는데? 금속 냄새가 나? 그랬더니 진짜 열쇠꾸러미, 가죽 꾸러미 거기 있었다고.. -맨 밑에 있었다고.. -바닥에.. 있었다고.. 이런거라는거야.. 섬세하다는 뜻이죠.. 이게 이제 흄이 좋아하는 말이죠.. 섬세한 것.. -섬세함.. -이게 즉각적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데 시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시각은.. 간접적인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이제 스펙타클의 사회에 시각 조차도 그렇게 되고 있어.. 모든 감각이 둔해지고 있는 지경에 있기 때문에 뭔가를 하는 사람과 뭔가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격차가.. 엄청 벌어지고.. 양극화.. 이게 물질적 양극화보다 이게 취향이나 아니면 정신적 양극화가 더 극심해.. 이거는 고치기 진짜 어렵거든.. 물질적인건 어떤 파쇼가 와가지고 야 이새끼야 무상분배해! 이러면 되는데.. 정신적인건 누구 파쇼가 와가지고 야 이새끼야! 무상 분배해! 이게 안된단 말이야.. 우리는 막걸리 먹어야 돼.. 그거 사카린 들어 있는거.. 아무리 이게 좋은거야.. 이 와인을 먹어.. 몇 년도 산.. 이거 먹어.. 이 포도는 어떻게 재배한거야 먹어.. 그리스.. -아이씨 맛없어.. 너나 먹어라! 씨.. -어.. 소주 갖고와.. 소주.. 이런단말야.. 사카린 넣은 것.. 이게 문제라는거죠.. 쉽지 않아요..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1억짜리.. 그게 있어.. 와인이 있어.. 얘기를 안해줘.. 1억짜리라는.. -1억짜리는 안먹어도돼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거라고 해서 줘.. -거품이니까.. -어, 그런데 막 먹었어.. 에이.. 뭐야.. 이상한데? 먹어보고.. 다른거 갖고와! 이럴텐데.. 어우, 이거 1억짜리 와인이야.. 그러면 맛있다고 먹을걸? -그렇죠.. 몰라요.. 이게 사실 보통 사람들이 구별을 못합니다.. 못해.. 혓바닥이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가문.. 몇 대의 가문을.. 그 돈키호테.. 몇 대 가문째.. 그 얘기 하잖아? 이게 중요한거에요.. 진짜 그래요.. 실제로.. 실제로 그럽니다.. 그래서 조향사도 마찬가지.. 이 조향사는 누가 최고로 잘 만드냐? 수도사들.. 그러니까 노벨라.. 앞에 향수 가게도 있는데.. 그 향수는 대중화 시켜가지고 조금.. 그렇게 좋은 향수는 아니지만.. 원래 그 수도사들이 향기 만들 때.. 그러니까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앞에 있어요.. 노벨라 수도사들이 향수 만든거.. 걔네들이 원래 목욕에 쓸려고 최초로 만든거거든요? 만들 때 이 후각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게.. 아주 죽이지.. 그게 이제 프랑스로 수입돼가지고 막 세계화되면서 비싸진거야.. 원래는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그리고 원단제조사들.. 캐시미어를 판단하는.. 이걸 만지면서 판단하는 능력.. 우리는 몰라 그걸.. 캐시미어를 이렇게 보면 알 것 같지? -그런데 뭘로..? 이걸 뭘로 알지? 두께? 질감? -나도 몰라..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경험을 못해봤는데.. 나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해야 될 게 아직도 많아요.. 몰라 나도.. 그거.. 진짜 모르게어.. 어떻게 해도 모르겠어.. 그런데 걔네는 알아요.. 신기하죠? 그런데 다만 저는 이제 책을 감각하는 능력만은 양보할 수 없죠.. 걔네보다 내가 더 잘 알 것 같긴 한데.. 이 시각도 감각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완전히 형편없는 것과 좋은 것의 격차가 엄청 벌어지고 있다.. 라는 거에요.. 그 때문에 시대공명을 통해서 이 시각의 격차에 대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 제가 가져온 시대공명은 한겨레에서 갖고 온 헌 책의 가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한 개그맨이 이제 법정 스님의 무소유 초판을 100만원에 구매했다는 에피소드와 함께 시작하는 기사인데요.. 아마 이제 절판된 책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아마.. 이 기사를 읽으면서 아이씨.. 욕나올지도 모릅니다.. 장난이 아닌 이 중고 책이라고 하죠? 이제는.. 헌책이라고 안하고 중고책이라고 하죠.. -네, 제 책도 5만원에 팔아요.. 한 권 남았어.. -그거 노린거 아냐? 어쨌든 뭐, 그런 기사입니다.. 간단히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헌책 가격이 새책 보다 비싼 이유는? 아마 절판된 책이라서?라고 많이 생각하시겠죠? 칼럼을 쓴 사람은 세 가지 이유를 꼽습니다.. 첫 번째, 헌 책이 목적 구매의 대상으로 변했다는 것.. 그러니까 예전에는 헌 책을 살 때 그냥 지나가다가..한 번 들러서.. 뭐 있나..? 이렇게 구경하다가 오! 이 책 있네? 발견하는 재미로.. 그냥 샀잖아요? -그렇죠. 지금도 청계천 시절(?) –저도 청계천에서 많이 돌아다니면서.. -그래서 똥팔씨가 그때 준 게.. 사전이 여기 있잖아? 철학대사전.. -야.. 저거 살려고.. 얼마나.. 아니 살려고 다닌건 아니고.. 저 책은 내가 한번.. 언젠가.. 가면 꼭 물어봤어.. 그 책 있냐고.. ? 오? 있대.. 그래서 사게 된거지.. -그래서 9만원인가 산 것 같은데.. 내 기억엔? -아니야, 아니야.. 되게 싸게 샀어.. -더 싸게 샀나? 아무튼.. -싸게 샀어.. 정가가 9만원일 거에요... 아무튼 그런데 이제는 그게 없어졌다.. 우연히 찾는 게 아니라 이제 목적을 딱 갖고 산다는거지. 헌책을.. 둘째가 책 거래의 온라인화로.. 개인판매자가.. 이게 취미 활동으로서 시장화됐다..라는 이유를 꼽구요.. 세 번째가 절판 도서의 급증.. 되면서 이제 몇 판, 1쇄도 뭐.. 1쇄 찍고 그냥 막 절판돼버리니까.. 이제 그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살려고 하고.. 팔려고 하는 사람은 기다린다는거지.. 아예 다 절판돼버리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헌 책방에 한 뭐.. 10만원에 내놓고 기다린다.. 라는거지. 이런 세 가지 이유로 헌책 가격이 비싸지고 있다.. 이런 얘기의 아주 씁쓸한 기사였습니다.. -그렇죠.. 한마디로 종이의 세계가 끝장나고 있다.. 이 시대에 서점을 한다거나.. 내가 북카페를 운영한다거나.. 아니면 우리처럼 소규모 출판사를 이어가겠다? 그것은 다른데서 돈을 벌어서 여기다가 메꾸겠다는 뜻입니다.. 종이 세계는 끝났어요.. 다만 이 세계에서도 살아남는 책들이 있죠.. 절판이 되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책들이 그 살아남는 책들이에요.. 보통은 폐기돼요.. 많이 내도 대부분 폐기 돼.. 보통은 버려.. 그거.. 왜냐하면 보관비가 또 들어가거든.. 그래서 그때그때 버린다고.. 보관비가.. 그러니까 좋은 책만 그래도 중고 가격을.. 가질 수 있는데..그걸 알아보는 사람도 극히 드물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가는거죠.. 그건 1억짜리 와인하고 비슷한 거에요.. 그렇죠? 무소유.. 뭐 읽을려고 하나? 소유할려고 사는거지.. 그렇죠? 종이 세계가 끝났다는 거죠.. 이게 왜 끝났냐? 이게 중요합니다.. 왜 끝났냐.. 이게 원래는 종이는요.. 시각이라는 활자 매체를 촉각과 겸험.. 겸험.. 같은 경험으로 묶는거야.. 겸험.. 맞죠? 우리 종이 읽을 때 촉각도 같이 작동한다고.. -경이 아니라 겸? -겸.. -겸한다.. 할 때? 겸험이다? -그렇죠. 시각과 촉각이 동시에..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감각이 동시에 들어와야죠.. 그런데 모니터는 뭐야? 시각적인거지.. 그렇죠? 글을 쓸 때는 동시에 들어가죠.. 그렇죠? 그래서 제가 키보드를 하.. 조금 더 좋은걸로 쓰고 싶었는데.. 통장에 잔고가 없어가지고.. 이거 하긴 했지만.. 이게 되게 중요하거든.. 나는.. 글 쓰는 사람한테 이 감각, 키감은 되게 중요하거든.. 왜냐하면 이 촉각이 나의 사유를 또 한번 펌핑하거든.. 아무거나 막 쓰면 어때? 아무거나 막 나가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실제로.. 치면서도 운율이 있거든 이게.. 타자 치면서.. 있어요.. 실제로.. 이걸 모르겠지? 그러니까 이렇게 감각의 차가.. 격차가 벌어진다는거야.. 뭔가를 느끼는 사람과 판단하고 느끼는 사람과 뭔가를 느끼지 못하고 판단을 아예 유보해버리는 사람과의 거리.. 점점 멀어진다는 것이죠.. 종이가 폐쇄된 이후엔 더 심각한거지.. 모니터는 동일하잖아? 그런데 책은 다 달라.. 책은.. 그렇죠? 모니터는 동일하다니까? 책은 다 다르다고.. 그렇지? 이게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진다는거죠.. 그러면 이렇게 질문하죠.. 게임도 촉각적이지 않은가? 당연하지.. 손가락 엄청 움직이잖아? 내가 그 질문도 떠올랐어.. 이거 하면서.. 그런데 게임은 너무 바쁩니다.. 느낄 겨를이 없어요.. 와인을 아~~ 이렇게 먹으면 1억짜리나.. 동네 나폴레옹 와인이나.. 나폴레옹은 와인이 아니구나.. -원샷하면 똑같애? -무슨 와인이든 원샷하면 똑같애.. 그렇죠? 게임은 너무 바쁩니다.. 바쁜 촉각은 지적 욕구를 채울 수 없고, 감수성을 단련할 수가 없어요.. 그렇죠? 취향을 단련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존재를 둘러볼 겨를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무의미한 체험이 돼버리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나발을 불어버리면 소주랑 똑같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죠.. 모니터랑 달리 종이는요.. 읽는 행위 자체가 촉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각 자극을 통해서 우리를 아주 고운 습관으로 몰고갑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고운 습관이라는건 뭐냐하면.. 스스로 참여하는.. 존재가 참여하는 습관으로.. 이렇게 멀리서 떨어져서 불참여하는, 아주 간접적인 게 아니라.. 아주 직접적인 참여하는 그런 사건의 경험으로 우리를 몰고 가죠.. 그래서 종이를 만지면서 이렇게 읽을 때..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서 읽을 때.. 뭔가 내가 막 일어서는 느낌 다 듭니다.. 좋은 문장 하나 찾으면 와.. 이렇게 환희 느끼고 그래요.. 모니터에서 좋은 문장 찾으면 블로그에다가 써먹을려고 막.. 이런 것밖에.. SNS나 어디에 써먹을려고 막 좋아요 몇 개.. 이거지만.. 책에서 좋은 문장을 딱 향유할 때는 어우, 이거 온 세상이 나랑 막 다 교류하는 것 같은 존재의 일어섬을 경험할 수 있겠죠.. 이게 종이의 힘이거든요.. 이게 종이의 힘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직접적인 감각이 바탕돼 줘야지만.. 그게 존재를 일으키고.. 존재의 기본기를 다져주고.. 이렇거든요? 이게 중요한거죠.. 시각의 간접성만으로는 어려워요.. 그래서 넷플릭스가 취미라고 말하기 어려운거야.. 우리 모두 알잖아? 당신은 뭐에요? 취미가 뭐에요? 넷플릭스 보는 거.. 그러면 뭔가 이상하잖아? 모르나? -그것도 잘 얘기해.. -이제는? -다, 잘 얘기하지.. -아.. 말세요.. 그런데 영화 감상은 취미라고 말할 수 있죠.. 영화 감상은.. 그러니까 영화가 넷플릭스보다는 수준이 높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영화감상보다 나는 뮤지컬 감상하면 수준이 더 높으니까.. 그렇지? 나는 그런 천박한 인간이 아니야..라고 하는 걸 과시할 때 이렇게 쓰일 수 있죠.. -공연문화? -응.. 똥팔씨도 자주 하는거.. 그러니까 직접적 감각이 있을 때 취향과 취미가 길러지는 것이고.. 취향과 취미가 길러져야 인식의 영토가 넓어져.. 인식의 영토.. 내가 감각의 영토가 넓어짐과 동시에 인식의 영토.. 인식의 영토가 넓어져야 민주주의가 자리잡는거다.. 나는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니까 아까 시대공명의 사태에서 보여주듯이 종이가 끝난 세대는 민주주의가 끝난 세대랑 거의 같게 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죠.. 왜냐하면 중세는 매우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시대입니다.. -간접적인 것만.. -그렇죠.. 간접적인 감각을.. –강요하는? -강요? 안합니다.. 참여하는 거에요.. 강요 안합니다.. 구원을 누가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구원 받고 싶은 사람이 거기에 가는 거에요.. 구원은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믿어! 강요해도 나 안믿어요.. 믿고 싶은 사람에게 얘기해야 돼..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런데 그 믿고 싶은 사람이 흔했다? 대다수였다? -그렇죠.. 그러니까 되게 구원을바라니까.. 되게 자발적인거야.. 종교는 되게 자발적인 행위에요.. 우리는 되게 종교를 강제적인 행위로 알고 있지만 아니에요.. 종교는 되게 자발적인 행위입니다.. 스스로 믿어요.. 믿고 싶어서 믿는거야.. 오히려 강제적 행위는 뭘로 해야 돼? 종교가 아니라. 공부를 해야 돼.. 탈종교.. 이거는 공부 안해.. 억지로 시켜도 안할려고 그래.. 이게 강제적 행위여야 돼요.. 그런데 공부는 선택권.. 종교는 강요한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거꾸로.. 뒤집어 엎어야 되는거죠.. 또 하나 찾아보니까.. -와.. 뒤집어 엎어야 할거 참 많다.. 진짜 -그렇죠.. 다 뒤집어 엎어야죠.. -편견이라고 하지.. 그런 의미에서.. -그렇죠.. 경계성 지능이 14%라고 합니다.. 경계성 지능이 뭐냐하면 아이큐가 한 80(%?)정도 되는 게 700만명이래.. 점점 늘고 있대.. 숫자가.. 물론 이런 통계는 자극적으로 또 클릭 수를 높이려는 통계니까 믿지는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아지는건 맞습니다.. 종이가.. 왜 지식이 이렇게 많아지고 정보를 잘 접속할 수 있는데 종이보다 더 좋은.. 좋다고 말하는.. 그런 정보들.. 스마트폰..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항상 있는데 우리는 멍청해지는가? 질문은 간단한거죠.. 감각이 폐쇄되니까 지적 자극이 안받아지는거야.. 점점 멍청해져요.. 80정도가 지금 700만명이라고 하지만 향후 10년 후에 이건 한 2000만명 됩니다.. 진짜.. 점점 더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는걸 버거워하고.. 점점 더 무지해지고.. 점점 더 멍청해집니다.. 왜냐하면 가축이 야생동물보다 멍청합니다.. 지능이 낮아.. 당연한거죠.. 그렇죠? 왜냐하면 가축은 존재의 의미를 망각해야.. 그렇죠? 존재하는 존재입니다. -거기서 버틸 수 있어.. 살아남을 수 있고.. -야생 동물이 가축이 되면서 수명이 연장되고 멍청해졌죠..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도.. 존재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수명은 연장돼요.. 대신 대가는 뭐야? 뇌가 망가져야 돼. 멍청해져야 돼.. 사유할수록 아프기 때문에 사유하지 않는거죠.. 수명은 연장된다니까? 그런데 우리는? 멍청해지는거야.. 노예가 되는거죠.. -둘이 같이 갈 수 없는건가? -없어.. 존재는 망각되고 존재의 의미는 말초적 쾌락으로 압착되는 것이죠.. 따라서 취향과 취미를 살리는 것은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불러오는 것을, 생각하는 능력을 복원하는 길이죠.. 생각해야 되는데.. 우리가 가축은 아니잖아? 하인으로 살 수 없잖아? 그런데 꼭 어렵다고만 생각해.. 하인으로 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어딨니? 노예로 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어딨어?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게 어딨어? 나는 이해가 안가요.. 내가 노예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사는 것보다 어려운 게 어딨습니까? 인간에게? 그렇죠? 그것보다 난해한 게 어딨어요? 그것보다 참기 어려운 게 어딨어? 그런데 왜 우리는 우리가 노예로 사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참아? 이해할 수가 없어.. 그것을 끊는다고 하지만 탈출하는거죠.. 해방이죠.. 해방.. 그게 어떤 번뇌는 아닙니다.. 번뇌는 뭐냐하면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번뇌에요.. 스스로 자기 학대를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죠.. 이게 번뇌라고.. 문이 있어도 안나갈려고 그런다고.. 힘이 없어요.. 우선.. 용기가..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조금 따끔따끔하게 얘기하는 이유가.. -말랑말랑하다며..? 따끔따끔하네? -따끔따끔하게 얘기하는 이유가.. 정말 야생동물이 가축보다 놀라운 지능.. 뇌활동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덜 살아요.. 하지만 활력 있게 살죠.. 건강하게.. 그렇기 때문에 야생동물은 수명이 짧다고 해서 그들이 건강하지 않거나 나쁜 존재라고 좀.. 얘기할 수 없죠.. 가축은 수명이 길더라도 아파요.. 만성염증이 그냥.. 당연한거죠.. 우리도 똑같다니까.. 우리도.. 늘 아프니까 집중 안되고, 집중 안되니까 몰입할 수 없고.. 그러니까 막.. 좋은 것.. 보기보다는.. 자기 원초적 감각에.. 쾌락에 맞는 것.. 자기 좋아하는 이야기만 자꾸 들을려고.. 그거 중독되니까.. 나중에 좋아하는 이야기를 바꾸고.. 그렇죠? A라는 사람이 얘기하는 게 처음에는 좋은 것 같았는데 질리고.. 금방.. 또 걔들이.. 그 사람이 나를 불쾌해할 것 같으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계속 찾다가.. 없나? 뭐 없나? 검색하다가.. 인색이 검색 인생이 되는거야.. 검색 인생이.. 뇌가 퇴화하는 것이죠.. 이렇게.. 안되죠.. 스스로 발바닥으로 찾아야 되는데요.. 잠시 쉬었다가 존재의 의미를 복원(?)하기 위해서.. 테이스트의 역사적 지평.. 이번에는 역사적 지평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테이스테에 대한 역사적 지평에 대해 깊게 살펴 보겠습니다.. 얕지 않게.. 베네데토 크로체.. 크로체.. 미학이죠? 나폴리.. 가 갖고 있는 철학자이자 사상가가.. 그것을 찾았대요.. 자기가 테이스트라는 뜻이 어떤 식으로 쓰였는지.. 르네상스 때.. 그러니까 16세기까지만해도 판단이라는 뜻.. 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테이스트가.. 그러니까 당대의 유명한 아리오스토의 작품 광란의 오를란도.. 유명한 작품에 이런 말이 있대요.. 시에 대한 훌륭한 취향.. 테이스트.. 판단의 준거.. 였다는거죠.. 그러니까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되게 현세적이라.. 그렇지? 그 현세적인 쾌락을 통해서 정신적 고양을 발휘한다고.. 부르크하르트 읽어드렸죠? 그들은 좋은 취향은 좋은 판단이라고 믿었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진짜 궁정인은.. 품격과 취향을 가져야 되는데.. 그래서 가스틸리오네의 궁정인에도 그런 말이 나오는거죠.. 이 좋은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좋은 궁정인이다.. 그 예로 우르비노의 페데리코를 써놉니다.. 어떻게 써놓냐면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이라고 묘사해놓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것.. 쭉 있어요.. 막 금, 은, 막 있는데.. 그 중에 간추려서 밑에 것만.. 문장을 추려 왔는데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좋은 문장이라는건 어떤거냐.. 막대한 비용을 들어서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로 쓰인 역사적으로 위대하고 희귀한 서적을 대단히 많이 수집해놓았다.. 공작은 이 책들을 궁에 가득한 고귀한 물건 중에서 최고로 명예로운 소장품으로 꼽았으며 금과 은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그러니까 정신과 물질을 합쳐놓은거지.. 이렇게.. -그렇죠.. 현시죠.. 가장 위대한 정신의 현시.. 그것을 판단하는 능력이 테이스트고.. 그런거죠.. 그래서 스튜디오를 만들어놓고.. 스튜디오에는 자기가 위대한 인물들의 초상을 걸어놨다고 그랬잖아요? 페데리코가? 그리고 그 초상을 보면서 자기의 정념을 씻고, 정화.. 했고.. 그래서 로마적인 스토아적인 일상을 시작합니다.. 하루에 일어나면 바로 가서 쭉 보는거죠.. 이쪽은 그리스 시대, 로마 시대의 위인들.. 저쪽은 이제 성직자들이었어요.. 한쪽 벽면.. 보면서 자기의 마음을 정화하면서 집중하는거죠.. 존재에.. 이런 삶을 계속 살았죠.. 그러니까 가장 위대한 글이 있으니까 가장 위대한 물건에.. 담겨 있어야 되는거야.. 새 술은 새 부대에.. 물건을.. 그러니까 막 치장하고 그랬던거죠.. 그리고 17세기가 오면 우리가 했던 또 다른 철학자가 나옵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이 그라시안이 취향, 테이스트에 대한 훌륭한 이야기를 했죠? 훈련으로 연마되는 것이다.. 지식처럼.. 훈련으로 연마된다.. 이게.. 그러니까 세상을 살아가는.. 아주 구체적인 기술로서 지혜의 기술.. 뭐 이렇게 번역할 수 있는 게 테이스트인거죠.. 그라시안의 주장을 한번 읽어드릴테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자신을 가꾸는 것은 자신의 재능에 환한 빛을 비춰주는 것이다.. 다만 때를 못맞춘 화려함은 추하다.. 천박하지 않으려면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천박하지 않으면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죠.. 자기를 꾸미는 것에 매진하지만.. 천박하지 않으려면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게 구체적인 연마의 기술이 좋은 취향이고.. 테이스트다.. 이 전통.. 17세기 전통이 그 다음에 이어진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그러니까 르네상스 것이 스페인을 갔다가 프랑스로 올라가고.. 물론 이탈리아것이 프랑스로 직통한적도 있지만.. 궁정문화라고 하는 것은 스페인을 거쳐서 갔어요.. 왜냐하면 프랑스는 아직 귀족성이 살아있지 않을 때니까.. 프랑스로 가서 프랑스에서 이 취향을 딱 테이스트를 정의한 애가 라브리에르입니다.. 라브리에르.. 라브리에르.. 그러니까 우리가 아포리즘이라는 글들 보면은.. 프랑스하면 라브리에르 바로 나오죠? 몽테뉴냐.. 아니면 그라시안.. 엮여 있어요.. 성격들..이라는 책에 이런 말을 합니다.. 자연 안에 훌륭함과 성숙함이 존재하는 것처럼 예술 안에도 완전한 상태가 존재한다.. 그것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완벽한 취향을 지닌 반면..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결함 있는 취향을 지닌 것이다.. 따라서 좋은 취향과 나쁜 취향이 존재하며, 사람들이 취향에 관해 논쟁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러니까 판단의 준거라는거야.. 취향이.. 이건 객관적이라는거지.. 아름다움은 객관적인거다.. 이런 것들이 이게 프랑스까지 이어진거죠.. 아직도 그렇지.. 18세기 갑니다.. 18세기에 이르면 테이스트는.. 이제 예술작품으로 국한 돼.. 왜냐하면 궁정생활에서 가장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예술이니까.. 그래서 르네상스 시대 때는 이미.. 14세기부터 그랬는데.. 400년 후에 유럽은 이제 예술 작품에 대한 평가하는 능력을 취향이라고 보죠.. 그러니까 예술의 아름답고.. 뭐가 아름답고, 뭐가 추한지를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궁정문화가 영국으로 수입되는거야.. 영국으로 수입되면 17세기에 수입되거든요? 이게.. 17세기에 처음으로 수입되는데.. 수입되면 뭐냐하면 이게 문화 산업으로 육성된다고 그랬잖아요? 그 문화산업으로 육성하는 최초로 계기를 여는 사람이 조지프 애디슨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실 중에 하나는 뭐냐하면, 스코틀랜드가 프랑스와 되게 친했어요.. 원래.. 그래서 프랑스 문화는 스코틀랜드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고.. -애든버러로? -애든버러.. 그런데 종교혁명이 일어나고 위그노가 탄압되면서 넘어왔잖아? 넘어올 때 스코틀랜드로 넘어오지 않고 런던으로 넘어옵니다.. 브리스톨이나.. 이쪽으로 넘어와요.. 왜그런지 알아요? 차별이 없었어.. 거기는 –상업적인 도시였다보니까? -네.. 돈에 대한 차별이 없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이죠.. 런던이.. 그러면서 원래 프랑스하고 친했던 고급 문화들은 프랑스랑 교류하면서 스코틀랜드로 오기 때문에 취향이라는 언사들이 만들어진 그 토대도 스코틀랜드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더 귀족적이에요.. 아직도.. 그런데 이게 대중화되면서 위그노들이 막 돈벌려고 막 넘어오면서 밑으로 넘어온단 말이에요.. 밑으로 넘어와가지고 이제 문화 산업 육성으로 취향이 슬슬.. 사부작 사부작 바뀌기 시작하는거죠.. -대중적으로 바뀌었다? -그렇지, 대중화로.. 왜, 대중은 왜 맨날 싸구려를 접해야 하나? 이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제 상인들이 뭔가 문화를 들고오면 이게 싸구려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항상 인지해야 돼요.. 상인들의 말을 믿지 말자.. 아무튼.. 이 에디슨이 스코틀랜드의 계몽주의 선구자란 말이야.. 계몽주의 프랑스에서 올라오는 계몽주의를 수입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얘가.. 애디슨이.. 저 에디슨은 ㅓㅣ에디슨, 이 애디슨은 ㅏㅣ애디슨인데.. 아무튼.. 이 일관지.. 관객이라는 일관지도 출판해요.. 관객이 이게 계몽주의 잡지에요.. 영국 최초의 계몽주의 잡지죠? 거기에 이제 테이스트에 대해 이렇게 씁니다.. 어떤 저자의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즐거워하며 그 부를 완전함을 알아보고 싫어하는 영혼의 능력이다.. 테이스트는 뭐냐하면 저자의 책.. –완전함과 불안전함을 구별할 줄 아는 눈?  -어 완전함을 알아보는 능력? 판단능력인거죠.. 이걸 흄이 영향을 받아서 나온 책이 취향의 기준에 관하여.. 라는 책입니다.. 글이죠.. 글.. 그러니까 취향과 취미의 객관성에 대한 원래는 인준인데.. 흄은 반대로 그것을 꼭 인준해야 되는가?라는 의문을 딱 찍은거지.. 회의주의적인 의문을.. 이게 흄의 책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객관적인 게 팍 들어오다 보니까 당연히 반대 세력도 있었겠죠.. 당대에.. 17세기, 16세기 언저리에.. 그러니까 산업화가 이루어지는.. 영국 관하에 돌파하는.. 그러니까 흙집에서 살던 애들이 이제 벽돌집을 짓기 시작하는.. 그러니까 베이컨 시대 이후에.. 이때 무역을 하기 시작한.. 이때의 사람들이 주류의 정서를 갖고 있는 대학 지식인들은 누구를 좋아했다고 그랬죠? -데카르트? -카이사르라고 그랬죠? 카이사르를 막 좋아해가지고 카이사르를 막 따라고 그런다고 했잖아요? 이 카이사르를 흠모했기 때문에 카이사르가 테이스트에 대해서 말했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나오는 그 이야기를 예화로 취향에 대한 상대주의도 반동으로 확 들어옵니다.. 이게 문화 산업 위그노들과 만난거야.. 어떻게 들어오냐면 카이사르가.. 밀라노에 가가지고..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았어요.. 그런데 친구가 밥을 먹다가.. 카이사르와 밥을 먹다가 나왔는데.. 친구들의 불평이 엄청 많은거야.. 왜냐하면 야 아스파라거스가 몰약 기름에 절여져 있더라.. 씨.. 이런걸 어떻게 먹냐? 아스파라거스는 올리브유에 담갔다 먹어야지! 이래가지고 불평불만이 엄청.. 입이 댓발 나와가지고.. 이 밀라노의 이 수준떨어지는 놈들 봐라.. 그러니까 로마 시대 때만해도.. 에밀리아 로마냐 이후에 그 지방들도 이렇게 문명이 낮은 곳이었다고.. 남부 애들이 최고였고.. 르네상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렌체가 준거로 그 위에는 형편 없고.. 그 밑에가 훨씬 더.. 세련된 문화였죠.. 그런데 카이사르가.. 이 새끼들이 자꾸.. 먹는 것 갖다 지랄하니까.. 이렇게 말해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먹으면 그만이라네.. 하지만 그걸 고상하지 못하다고 책망한다면 책망하는 사람이 오히려 고상하지 못한걸세.. 그러니까 취향의 상대주의.. 이걸 얘기하죠.. 이 예화가 있잖아요.. 영국으로.. 문화산업으로 수입됐다고 그랬잖아요? 반동으로? 예화가 영화 팬텀스레드에도 나옵니다.. 나와요.. 이게 무서운거야.. 전통은.. 어떻게 나오냐면.. 주인공 레이놀즈가.. 이제.. -영화가 뭐라고요? -팬텀스레드.. 내가 유튜브로도 제작한거.. 외떨이 소개시켜준 영화.. 다니엘 데이 루이스 나오는.. 팬텀스레드.. 거기서 주인공 레이놀즈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애인 알마.. 미국적인 애인이에요.. 알마가 차려준 밥에서 불평을 내놓습니다.. 알마가 아스파라거스를 딱 내놨어요.. 그랬더니 대충 손가락으로 집어가지고 막 먹더니.. 표정이 안좋으니까.. 알마가 레이놀즈에게 물어봐요.. Do you like it? 이렇게 딱 물어봐.. 그랬더니.. 대충.. I do.. 그래.. 그러니까 그러면서 다툼을 시작합니다.. 저거 분명히.. 원래 평소에는 좋고 나쁨이 명백했는데.. 레이놀즈가.. 그런데 퉁명스럽게 대충 대답해.. 아.. 괜찮아.. 이렇게 하니까 화가난거야.. 그래가지고 꼬치꼬치 따져 물어.. 그랬더니 레이놀즈가 뭐라고 그러냐면.. 나는 기름과 소금만 친 아스파라거스를 좋아해.. 여기서 기름은 올리브유입니다.. 그것을 알면서 버터에 졸였군..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맛있는 척 먹을줄도 알아야지.. 그라시안이죠? 지금 나 스스로 놀라는 중이야.. 불평없이 먹는 내 메너에.. 그러니까 알마가 이씨발.. 열받아..가지고 나중에 뭐하냐면 독버섯 끓여줘요.. 그래가지고 버섯넣고(?먹고?) 엎어지고 그러는데.. 아무튼 영화 보면 재밌어요.. 이거.. 그러니까 미국인처럼 행동이 앞서는 알마에요.. 취향 필요없는 거에요.. 내가 상승하는 에너지를 그런거 다 필요없어.. 전통이고 취향이고 나발이고 그냥 밀어붙이는 그 알마가 나중에는 이깁니다.. 노예변증법의 승리죠.. 그런데 그 노예변증법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에서는.. 취향이 무너지면 안된다는 것을 흄도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흄이 취향의 기준에 대하여..를 썼지만.. 사실 카이사르적인 저 전통.. 위그노들과 손잡고 막..ㅇㅇ밀어붙이는? -상대주의로 가버리는.. -어, 산업주의로.. 상대주의는 산업주의와 연동하는 거니까.. 저거는 완전히 기준을 다 뭉개뜨려가지고.. 사람들이 다 싸구려에 접속하게 만들 것이다..라는 것을 눈치 챘죠? 그런 이후에 이제 이 책을 조심스럽게 쓴거야.. 취향의 기준에 대해서.. 그런데 애초에 이 첫 문장이 이거에요.. 세상 어디서든 사람들의 견해 뿐만 아니라 취향도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해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렇게 시작해요.. -상대주의로 시작하지.. -그렇게 시작해요.. 모든 감정이 존중돼야 되듯.. 모든 취향은 존중돼야 한다.. -서로 야만이라고 부르지 말자.. 높고 낮은 것 가지고.. -그렇지.. 그게 카이사르적 생각이잖아요? 그게 당대 주류였다고.. 얘네들이.. 이렇게 생각한거야.. 영국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렇게 하면 그 테이스트 준거가 객관적 성질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이어지니까.. 이렇게 하면 뭔가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잖아? -그렇긴한데 밑밥은 깔아놓고.. 하지만 그래도 이 높낮이는 있잖아? 라고 이제 쭉 얘기를 하죠.. -그렇죠.. 그래서 이런 말을 합니다.. 취향에 관해서 논증이 부질없다는 어떤 격언의 결론은 정당하다.. 이러한 공리를 신체적 미각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취향에까지 확장시켜 적용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심지어 아주 필요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되게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주장 같잖아요? 맞죠? 겉으로는.. 당신을 인정해주고 너의 취향과 미각을 인정해주고.. 이런 것 같잖아? 모든 존재를 인준하는 것처럼 보이잖아? 그런데 이런 상대주의에는 보수성이 깔려 있습니다.. 보수성이.. 아주.. 왜냐하면.. 이렇게 주장해버리면.. 모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습관의 지가 앎의 지를 지배해버립니다.. 이게 정당해.. 그렇지? 글면 이렇게 질문하면 답이 편하죠? 습관의 지는 주체적인가? 체제적인가? 우리의 습관은 내가 기른 것인가? 만들어진것인가? 이렇게 질문하면 답이 편하죠.. 대부분의 습관은 체제의 습관이죠.. -그렇지.. -요구하는대로,, -어떤 연습이나 뭐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 없지.. -그렇죠.. 어떤 명령에 의해서.. 소환되고 호명된거죠.. 따라서 습관이 만들어낸 테이스트는 당연히 자기 명령권이 부재하죠.. -그러니까 그 계급에 주어진대로.. 부지불식간에.. 저절로 익혀진거지.. 엄마가 준대로.. -맞아요.. -그렇게 문화적으로.. -엄마만 욕하지 말고.. 학교가.. -아빠.. -아빠도. -그 부류가 만들어낸 문화죠.. -맞죠.. 가축의 취향은 주인이 만들죠.. 맞죠? 이런거에요.. 이렇게 하면 되게 민주적인 것 같지만 반지성주의가 싹트고.. 그 무지는 자기 명령권의 의욕을 갉아먹죠.. 그렇죠? 스스로 자기 명령할 수 있는 권리를 갉아먹어요.. 객관성의 잣대가 붕괴되는건 붕괴된다 치더라도.. 스스로가 존재자유를 몰락시킨단 말이에요.. 민주주의를 망가트리는거죠.. 이러면 자기 합리화.. 회의주의, 냉소주의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어요.. 자기 명령권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아주 오랜 시간동안 연습을 해본 사람이라야 자기의 판단의 준거를 말할 수 있다? -확신을 가질 수 있죠..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만약에 객관적 잣대가 있으면 거기에 맞춰서 나를 훈련하면 되는데.. 그것까지 없애져버리면 어떻게 할거냐는거지.. 이런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지금 흄이 주장하는.. 서두에 주장했던 취향에 관하여.. 취미에 관하여.. 똑같은 책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그 문장들은 사실은 되게 민주적인 것 같지만.. 체제옹호적인 발언들이다.. 속으면 안된다.. 라는 겁니다.. 그런데 흄이 이렇게 전개하다보니까 뭔가 아니잖아? 이거.. 그렇죠? 뭔가 아닌거야.. 때문에 진짜 보수 세력들이 말하고 있는 프랑스식.. 르네상스식.. 스페인식.. 그러니까 유럽 대륙식이 말하는 그 객관적 준거로서의 판단 능력.. 이걸 그대로 고집하다보면.. 이건 우리는 영국이라는 나라는.. 자기명령권이 오히려 소홀히 되는 나라가 될 수 있어.. 그렇다고해서 너도 맞고 다 인정해버리면 어떻게 돼? -그러면 하향평준화지.. 동물로.. -그렇죠.. 가축의 세계로 들어가죠.. 그러니까 절충지점을 찾고 싶은거죠.. 그 절충지점이 뭐야? 바로? 대리자입니다.. 대리자.. -비평가? -그렇죠.. 비평가. 대리자.. 그러면 어떻게 좋은걸 판단하냐? 좋은 비평가가.. 숙련된 오래된 비평가가 그걸 선택할 권리를 갖는다.. 이렇게 해버리는거죠.. 절충안을.. 이 종교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매개자를 없앴죠? 대리자를 없앴습니다.. 성직자라는.. 그랬더니.. 지식인이라는 대리자가 나온 꼴이죠.. 이거.. 이거.. 흄이 독특한 관점도 아닙니다.. 이거.. 프랑스에서 수입한거야.. 프랑스도 똑같은 계몽주의 이후에.. 계몽주의가 싹트는 그 무렵에 루이 14세가 힘이 좀 내려가는 그 무렵과 동시에.. 계몽주의가 올라오거든요? 루이10세(?14세?)가 내려가고? 7년 전쟁 때 할건데.. 계몽주의가 올라가는데 그 무렵에 갖고 있는 취향에 대한 정서가 이거야.. 야, 상대적인거지만 비평가들의 몫이 있어야 된다.. -비평가들이 기준안을 마련해줄거다.. -그렇죠.. 그 비평가는 오랫동안 연마되는거다.. 그러니까 지식인 계층도 가문을 갖고 있는거야.. 비평가 계급도 가문을 갖게 되는거죠.. 오래해야되니까.. 연마를.. 이런 식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지금까지의 프랑스 정서인거에요.. 그거 이제 베껴가가지고.. 이제.. 흄이.. 자기가 독특하게.. 포장해서 이 글을 쓴거죠.. 그러니까 성직자라는 대리자.. 이 상징.. 웃긴게 르네상스 시대 중세 때.. 르네상스까지.. 가장 고취향은 성직자들이었어요.. 향수도 내가 수도사들이 만들었다고 그랬잖아요? 모든 것들이 가장.. 모든 문화 예술 주문을 다 누가 했어? 추기경들이 했잖아? 추기경들이야.. 다 이름이 추기경 이름이잖아? 그다음에 그것보다 약간 낮은.. 그러니까 액자 규모는 상인들이 했죠? 큰 규모.. 그것을 이제 가문.. 상인들이 하겠다..라고 나선 가문이 피렌체 가문들인 것이고.. 그렇죠? 대부분 진짜 비싸거나 훌륭한 예술 작품들은 성직자들이 요구하죠.. 존재의 목표니까.. 그게.. 그랬단 말이야.. 그러니까 성직자가 좋은 취향을 가질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제 1 계급이고.. 걔네들이 몰락해서 대리자.. 너네가 판단하는 거.. 말하고 다 치웠더니.. 지식인이 와가지고 자기가 대리자가 되겠다..는 주장과 같은거죠.. 뭐가 낫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가 나은지 모르겠지만.. 두 개 다.. 조금.. 대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잘못 읽은 것이 아닌가.. 반민주적인 것은 아닌가.. 의문을 품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섬세한 상상력을 비평가들이 준거를 마련해주고.. 그 준거를 통해서 자기합리화 회의주의 냉소주의라는 악순환을.. 우회로를 만들어버리는.. 정리하자면.. 이런 꼴이겠죠? 반민주적이고.. 저는 보수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스스로 비평가가 되면 안됩니까? 그렇죠? 왜 스스로 섬세해지면 안돼? 왜 나는 섬세해질 수 없다고 벌써 선험적으로 규정을 해버리는거야? 나는 왜 이 정도밖에 모른다고 스스로를 이렇게 딱 잠그는거죠?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규정에서 출발해서 내가 그 정도의 깊이의 인간이 되는건 아닌가?라는.. 것을 품을 수도 있죠.. 왜 나의 꿈은 이렇게 낮아? 어? 이런걸 생각해봐야죠.. 어떻게 해야 되는가? 흄의 말을 빌려서 이중적으로 생각해볼게요.. 서로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비교할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던 사람은 그에게 제시된 어떤 대상에 관해서든 자신의 견해를 제시할 자격을 전혀 가질 수 없다.. 그러니까 서로 다른 아주 극단적인 아름다움을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취향에 대해서 판단할 견해를 가질 수 없다.. 그러면 거꾸로 말하면.. 누구나 서로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비교하고 교차하고 그것을 취할 수 있다면 자신도 비평가적 수준의 견해를 가질 수 있다는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아름다운걸 많이 경험하면 좋은 취향을 갖는다.. 이렇게.. 생활에서.. 좋은 걸 입고.. 좋은 데, 좋은 음식을 먹고.. 그다음에 좋은 집에 살면은.. 그러면 되는 것 아닌가? 비평가의 권리.. 확신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은가? 맞죠? 맞아요.. 이거.. 아주 쉬운 거잖아? 이게 뭐가 어려워? 용기도 필요 없어.. 비싼 것이 결코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용기도 필요 없어요.. 기호 가치 시대에 과잉 생산, 과잉 소비 시대엔.. 좋은 것들은 좋은 것을 완강히 고집하는 사람들이 만들지.. 그들은 비주류에요.. 소수자들이고.. 그들이 독점하고 있지.. 자본이 독점하고 있지 않습니다.. 좋은 것이 많이 팔리겠어? 안팔려요.. 따라서 좋은 것을 고집하는 그 사람들을 찾으면 돼.. 뭐가 어려워? 이게? 스스로의 소수자의 안목을 기르면 돼.. 내가 비주류로서 나의 안목으로 좋은 것을 지켜야겠다고 맹세하면 돼.. 선언하면.. 그러면 그 선험적인 가치로부터 내가 출현하기 때문에.. 그래서 자동으로 되는거죠.. 좋은 취향은 어떻게 갖춰져? 그러니까? 내가 좋은 인간이 되겠다! 라고 하는.. 내가 가치 높은 인간이 되겠다 라고 하는 자기 명령권에서 시작되는 거에요.. 그걸 지켜내고 있으면 좋은 취향이 갖춰지죠.. 스스로 갖춰집니다.. 나쁜 물건 안쓰게 되고.. 뭐 하나 골르더라도.. 조금.. 비율이 맞는 것들을 찾으려고 애쓰고.. 그렇게 됩니다.. 스스로 나는 좋은 취향을 갖고 있는.. 좋은 인간이고.. 고운 인간이고.. 그렇죠? 아름다운 인간으로 살고 싶어.. 라고 딱 규정해 버리면.. 그걸 지킨.. 그 명령을 지키기만 하면.. 자유를 얻는거죠.. 뭐가 어렵냐? 이게?? 소수자의 안목을 그렇게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비주류여야 합니다.. 만약에 비주류로서 상처받았으면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도 괜찮다라고 누누이 말씀드리는겁니다.. 진급 안돼? 그러면 아 잘됐다.. 이렇게 생각하는거야.. 나는 좋은 선생이 될 기회가 열렸다.. 그런데 후회하고 걱정하고 그러죠? 보통의 인간은? 그렇지?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 그래야 지상의 삶이 만족스럽죠.. 지상의 삶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주 간단한 원리를 통해서 가지고 갑니다.. -좋은 취향을 가져라.. -그렇죠.. 자기가 자기 명령권을 지킬 때.. 내가 스스로의 명령을 지킬 때 좋은 취향이 길러지고.. 그 좋은 취향을 통해서 나는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죠.. 그러면 구원의.. 가상의 천국을 열망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우리가 자꾸만 구원과 가상의 천국으로 상상력을 소모시키는 이유는.. 그렇죠? 아주 간단합니다.. 현실적 삶이 만족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현실적 삶이 만족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좋은 것을 잘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어떻게 좋은 것을 취하는지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것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확신을 갖고 좋은 것을 취하겠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거에요.. 스스로 비평가가 될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을 때 열리는 길이라는거죠.. 압축하자면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취향을 갖는다는 것은 왜 가져야 하는지 한번 질문해보세요.. 왜 좋은 취향을 가져야 하는가? 잘난척 할려고? 인정투쟁으로? 그건 별로 그렇게.. 추구해야 될 가치는 아닐 수 있어요.. 그렇죠? 자본주의의 인정투쟁은 돈 많이 벌면 짱이야.. 뭘 다른 얘기를 해? 돈 많이 벌 수 없어? 우리처럼.. 나처럼.. 상처받았어? 돈에..? 그러면 그냥 기회가 열리는 거죠.. 그래? 그러면 비주류로서.. 남들이 버린 것을 독점하겠다.. 니체.. 남들이 버린 것을 독점하겠다는 각오로 좋은 것을 추구하면 되는거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면 됩니다.. 아름다운 일상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그걸, 그 명령을 지켜나가면 되죠.. 그러면 좋은 것을 입을테고.. 좋은 곳에 살테고.. 좋은 음식을 먹을거니까.. 아름다운 인간이 될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 같습니다.. 그랬으면 좋겠는데.. 이거하면 좋은 취향 가지고.. 이런거 못해요.. 그런거 없습니다.. 우선은 자기가 작정해야.. 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나는 가축이 아니다..라고 작정해야 돼.. 작정하고 나는 그걸 추구하겠다고 그래서 하나하나 일상에서 그 버린 것들.. 쓰레기 같은 걸들.. 막 주워온 것.. 습성들 있잖아요? 그런거 하나하나 제거해서 버리세요.. 하나씩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시작합니다.. 안좋은 걸 뭐하러 입고다녀? 나는 와이프랑 자주 싸우는데.. 이것도 여성 비하 논란으로 또 뜰라나 모르겠다.. 괜찮아.. 뭐냐하면.. 누가 빵을 줬어요.. 빵을.. 그러면 나는 버리라고 그래요.. 지금 우리가 몸이 회복될 때인데.. 몸에 안좋다.. 못버려.. 이걸.. 왜 못버릴 것 같애? 취향이 훈련이 안됐다고.. 이걸 버릴 줄 알 때.. 이때 우리 비로소 좋은 것을 취할 수 있는 습관이 형성되는 거거든요? 버려라.. 그냥.. 아까워하지 말고.. 아까운 것은 뭐가 아까운거냐면.. 좋은 것을 자꾸 꿰매 입고.. 다려 입고.. 다시 입고.. 이거 아껴라.. 닦고 이런거.. 좋은거니까.. 나쁜거는? 들어오자마자 버려라.. 그게 잘 안돼.. 우리가 훈련이 안돼가지고.. 잘 안됩니다.. 이게.. 쉽지가 않아.. 이게.. 뭐 아끼는 것 같고.. 막 그래.. 안좋은 습관이죠.. 그렇다고 이렇게 얘기하자면 집에 있는거 다 버릴려고 그래.. 아우.. 똑같은 수준이야.. 급박한거.. 내가 일상에서 들어오는 자극들이 있어요.. 그중에 아름답지 못한 것들은 하나씩 하나씩 버리는 게 먼저가 아니라.. 나의 일을 방해할 때 버리면 돼요.. 그냥 가서 대청소하고 다음날 똑같이 살려고.. -다른거 또 쓰레기로 치우고.. -그러지 말고.. 신중하게 버려야 돼.. 신중하게.. 버릴 때도..다만.. 못버려서 막 안달하지는 맙시다.. 또 버리라고 하면 또 집에 와가지고 또 다버려가지고 필요한 게 없네? 이지랄.. 그리고 또 사고.. 그 악순환의 반복이죠.. -사고 싶어서 버리는거 아니야? 그럴 수도 있는거야.. 그러니까.. 조급함은 너무 나쁜 취향입니다.. 하나하나 내게 필요 없는 것들 버리고 단순해지면 단순해질수록 자기합리화, 회의주의, 냉소주의의 늪에서 빠져나와서 자기명령권을 의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기 명령권을 의욕하는 게 먼저이긴 한데.. 의욕하죠.. 스스로가 주인이 돼야지.. 뭔.. 내가 가축이야? 오래사는 가축이 뭔 의미가 있어요? 어차피 도살장 끌려갈걸.. 그렇죠? 우리도 양로원이라는 도살장에 끌려가잖아? 지금 평균 5년 이상 막 살죠? 어우.. 끔찍하지.. 똥팔씨 갈래? 가야지 뭐.. 어떻게 해.. 제대로 안살면 가는거야.. 누가 돌봐줄건데? 스스로 못돌보면 내가 돌봐야 되는데.. 스스로 돌볼 능력 없으면 가야 돼.. 어쩔 수 없어.. 자식한테 피해줄텐데? 똥 질질 쌀건데? 그러면 안되지.. 그러면 몸 관리 합시다.. 담배 끊어야 되는데.. 여기까지.. -네, 자, 이렇게 해서 우리 데이비드 흄.. 오늘 좀 말랑말랑하죠? 말랑말랑하진 않네요.. -다음 시간에 말랑말랑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오늘 이렇게 해서 우리.. 확장편 취미, 취향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그러게.. 이 취미라는 단어에.. 거기에 취향까지.. 최고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그걸 생각해볼 수는 있죠.. 내가 가져볼 순 있지.. 내가 저렇게 할거야! 라고.. 취향이라는.. -가지면 되죠.. 뭐 한가지인데.. 만물을 가질건 아니잖아요? -한가지라도? 제대로? -네, 제대로 가질 수 있죠.. 그게 뭐 어렵나요? 일본친구들이 잘하죠.. 그래서.. 최고급을 딱 하나를.. 가보처럼 모시는 일 너무 잘하죠.. 너무 잘합니다.. 그래서 걔네들은 과감합니다.. 오히려.. 소비에서 있어서 진짜 과감해요.. 이거 하나.. 최고급 할거야! 그러면 딱 인생의 목표를 거기다가.. 물성에 두니까.. 그것도 막.. 엄청 존경할 대상은 아닌데.. 그것부터 출발하는건 맞죠.. 책장에 버릴 책이 아니라 버리지 못할 책.. 다 절판될 수 밖에 없는 책으로 가득차면 기분 좋잖아? 나 기분 엄청 좋아.. 전부 절판이야.. 이건.. 절판, 절판.. 계속.. 앞으로 계속 절판되는거야.. 내가 절판 책.. 진짜 많이 가지고 있을걸? 그 이유가 뭐야? 좋은 것을 갖고 있으니까.. 절판이라는 기록도 없어요.. 싸구려는.. 그렇죠..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자 그렇게 해서 다음 시간에는 심화편으로.. 다음 시간이 7년전쟁 얘기할건가? -아니죠.. 심화 해야죠.. 나 별명도 정해놨는데.. -심화 하고.. 그다음에 7년전쟁 하고 스미스로 넘어갈거에요? -네.. 순서대로.. -알겠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용한 것에 섬세해지려 애쓰는가? 어제보다 오늘의 차이를 한 번과 두 번의 미묘함을.. 바다 모래 알갱이 하나의 있고 없음의 변화까지.. 그러나 오늘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염세주의와 상대주의의 냉소에 섬세함은 힘을 잃는다.. 섬세한 감각과 결합되고 연습에 의해 개선되며 비교를 통해 완전해지고.. 모든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며.. 잣대로서 이성의 작동을 증진시킬 때.. 탁월함이라는 취함(?취향?)의 자격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